[뉴스핌=김규희 기자] 이명박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김백준(78)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과 김진모(52) 전 청와대 민정2비서관에 대한 영장심사가 16일 진행된다.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비서관이 국가정보원 특별활동비 불법 수수 혐의 피의자로 검찰에 지난 13일 출석했다. [뉴시스]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구속영장실질심사)을 연다.

김 전 기획관의 심리는 오민석 영장전담부장판사가, 김 전 비서관의 심리는 권순호 영장전담부장판사가 심리를 각각 맡는다.

검찰에 따르면 김 전 기획관은 이명박 정부 시기에 국정원으로부터 모두 4억원을 뇌물로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기획관은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비서관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 시절 특수활동비 약 5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민간인 사찰’ 의혹을 폭로한 장진수 전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을 입을 막기 위해 이 돈을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앞서 검찰은 지난 12일 김 전 기획관과 김 전 비서관, 김희중 전 대통령 제1부속실장의 자택,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김 전 부속실장에 대해서는 일단 구속영장 청구 대상에서는 제외했다고 밝혔다. 김 전 기획관 등의 구속 여부는 16일 밤늦게 나올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김규희 기자 (Q2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