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셧다운' 조기 종료에 최고치

기사입력 : 2018년01월23일 06:12

최종수정 : 2018년01월23일 06:44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상원이 연방 정부 일시 폐쇄를 방지하기 위한 예산안을 승인하면서 주가 상승 탄력을 제공했다.

장 초반까지만 해도 이른바 ‘셧다운’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에 대한 경계감이 번졌지만 상원의 임시 예산안 승인 소식에 투자자들이 안도하는 표정을 지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사진=AP/뉴시스>

굵직한 경제 지표 발표가 부재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정치권 불확실성 해소에 무게를 뒀다. 이번 임시 예산안 승인이 내달 8일까지 시간을 벌었을 뿐이지만 투자자들은 일단 반색했다.

22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142.88포인트(0.55%) 상승한 2만6214.60에 거래됐고, S&P500 지수는 22.67포인트(0.81%) 오른 2832.97에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71.65포인트(0.98%) 뛴 7408.03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뉴욕증시는 또 한 차례 최고치 기록을 세웠다.

지난 주말 상원의 정부 폐쇄 사태 조기 종료 시도가 불발된 데 따른 파장에 장 초반 약세 흐름을 보였던 주요 지수는 이날 오후 임시 예산안 통과 소식에 강세로 돌아섰다.

내달 8일까지 이민법 관련 정치권의 이견이 좁혀질 것인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 하지만 투자자들은 역사적으로 정부 폐쇄 사태가 경제 펀더멘털에 타격을 미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리스크를 가격에 반영하는 데 소극적인 움직임이다.

펜 뮤추얼 애셋 매니지먼트의 마크 헤펜스톨 최고투자책임자는 CNBC와 인터뷰에서 “주식시장은 이미 셧다운을 충분히 경험했다”며 “궁극적으로 민주당과 공화당이 합의를 이끌어낼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고 전했다.

인베스코의 크리스티나 후퍼 전략가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이 과거 경험을 통해 정치권 변수가 미치는 주가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사실을 습득했다”며 “이날 주가 상승이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

스위스 다보스의 세계경제포럼(WEF)을 앞두고 국제통화기금(IMF)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상향 조정도 투자 심리를 고무시킨 요인으로 꼽힌다.

IMF는 트럼프 행정부의 법인세 인하 효과를 근거로 미국 경제 성장률은 2.7% 상향, 지난 10월 전망치보다 0.4%포인트 높여 잡았다. 올해 글로벌 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0.2%포인트 올린 3.9%로 제시했다.

종목별로는 생명공학과 보험 섹터를 중심으로 기업 인수합병(M&A) 소식이 관련 종목의 주가를 크게 움직였다.

셀진이 주노를 90억달러에 인수할 계획이라는 소식에 강보합을 나타냈고, 사노피는 바이오베라티브를 120억달러에 인수할 것이라고 발표한 가운데 3% 가량 밀렸다. 반면 주노는 27% 폭등했고, 바이오베라티브 역시 62% 랠리했다.

보험 업계에서도 AIG의 60억달러 규모 인수 소식에 발리두스 홀딩이 44% 급등했다. 반면 AIG 주가는 1% 이내로 하락했다.

제록스는 주요 주주인 억만장자 투자자 칼 아이칸과 다윈 데이슨이 연합해 기업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에 2.7% 상승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