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3%대 성장률 회복...정권교체로 소비심리 살아나(종합)

기사입력 : 2018년01월25일 11:21

최종수정 : 2018년01월25일 11:2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014년 이후 최고...반도체 등 수출 증가도 기여
설비투자, 7년만에 가장 많은 14.6% 증가

[뉴스핌=허정인 기자, 이수진 수습기자]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3년만에 3%대를 회복했다. 정권교체로 소비심리가 살아나고, 건설투자와 설비투자가 높은 증가세를 기록한 덕분이다. 또 반도체 중심의 수출 증가도 이번 성장률 상승에 기여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7년 4·4분기 및 연간 국내총생산(속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보다 3.1% 성장했다.

이는 지난 18일 한은이 발표했던 연간 성장률 전망치와 부합한다. 한은은 지난해 1월 2017년 성장률이 2.5%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후 4월(2.5%→2.6%)과 7월(2.6%→2.8%)에 전망치를 올려 잡은 데 이어 10월(2.8%→3.0%)에 다시 상향 조정했다.

작년 연초만 해도 한은은 ▲소득여건 개선 미흡 ▲원리금 상환부담 가중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소비심리 약화 등으로 민간소비가 부진할 것으로 보고, 경제성장률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건설투자도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안정되면서 민간소비가 회복흐름을 보였고 건설투자가 증가하면서 경제성장률은 3%대에 안착했다.

GDP성장률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인 지난 2012년 2.3%로 2%대를 찍은 뒤 2013년 2.9%, 2014년 3.3%로 미약하게나마 상승세를 그려왔다. 하지만 2015년 2.6%로 다시 내려 앉았다. 직전 연도인 2016년 연간 성장률도 2.7%에 그쳤다.

이로써 2014년(3.3%) 이후 최고 성장률을 기록하게 됐다. 한해 성장률을 분기별로 살펴보면 ▲1분기 1.1% ▲2분기 0.6% ▲3분기 1.5% ▲4분기 -0.2%였다.

연간 성장률을 항목별로 보면 민간소비가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 이는 2011년(2.9%) 이후 6년 만에 최고다. 2012~2015년 전년 대비 1%대 성장을 기록했던 민간소비는 2015년 2.2%, 2016년 2.5%로 오른 뒤 지난해 2.6%로 완만한 성장을 보였다. 

반면 정부소비는 3.7%, 건설투자는 7.5% 증가하며 각각 2년 만에 가장 낮았다. 정규일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정부 예산 증가율이 둔화된 영향이 있고, 정부가 직접 지출하면 정부소비로 나타나지만 아동지원과 같이 복지정책으로 쓰이면 민간지출로 합산된다”고 설명했다. 건설투자의 경우 그 동안 높은 증가세(2016년 10.7% 증가)에 따라 역기저효과가 작용했다.

설비투자는 14.6% 뛰며 2010년(22.0%) 이래 7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식재생산물투자는 3.1% 성장해 3년 만에 최고였다.

수출은 2.0%, 수입은 7.2% 늘었다. 수출은 2015년(-0.1%) 이후 2년만에 최저를 기록했지만 재화수출만 따로 떼서 보면 지난해 3.6% 증가를 기록했다. 이는 2013년 4.5% 이후 4년 만에 최고. 글로벌 교역량 증가, 반도체 시장 호황에 영향을 받았다.

정 국장은 “물량기준 재화와 서비스 수출은 전반적으로 건실하게 유지되고 있다”며 “다만 2017년에 사드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서비스 수출에서 굉장히 마이너스 폭이 크게 나타나 전체 수출은 2.0% 성장하는 데 그쳤다”고 설명했다.

한편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년대비 3.4% 성장했다. 이는 2012년 2.3% 이후 5년만에 최저다. 유가 상승에 크게 영향을 받았다. 지난 한해 반도체 가격이 상승하면서 수출가격이 함께 올라 교역조건이 개선됐으나 유가가 함께 오르면서 개선 효과가 상쇄됐다.

정 국장은 “상반기와 하반기로 반기별로 보면 상반기에 2.8%에서 하반기에 3.4%로 성장세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우리 경기가 건실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총평했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이수진 수습기자 (jeon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