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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로 날아가는 중국, 2020년 상용화 2030년엔 세계 최강

기사입력 : 2018년02월01일 16:37

최종수정 : 2018년02월01일 16:37

정부 통신사 IT기업 협력, 5G 3차 개발 계획 본격화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31일 오후 5시46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백진규 기자] 중국이 2020년 5G(5세대 이동통신 기술) 상용화, 2030년 최강국 도약 계획을 발표하면서 5G 굴기를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정부당국은 연초부터 5G 계획을 재정비하고 민관협력을 위해 천문학적인 자금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이 중국 정보통신기술 견제에 들어가면서, 앞으로 5G 패권을 둘러싼 글로벌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예정이다.

지난 1월 29일 로이터통신은 미국 국방부가 중국의 통화 도청 및 첩보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5G 모바일 네트워크의 국유화를 검토하고 있다고 익명의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 공화당 의원이 온라인 보안을 이유로 중국 화웨이와 중싱(中興, ZTE)에 대한 제재안을 의회에 제출한지 보름만의 일이다.

5G 이미지 <캡쳐=바이두>

중국 정부당국은 “미국이 보호주의 정책으로 중국의 이익을 침해한다면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하겠다”고 밝히면서도, 한편으로 중국의 정보통신기술 굴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비록 글로벌 정보통신기술에선 후발주자로 시작했으나, 앞으로 4차 산업혁명의 근간이 될 5G에서는 세계 1위 국가로 도약하겠다는 것이다.

**용어 설명

5G: 넓은 대역폭의 주파수를 기반으로 데이터 처리 속도와 보안수준을 크게 높인 무선통신 기술로, 초당 최대 다운로드 속도는 20Gbps로 기존 4G보다 70배 이상 빠르다. 전문가들은 본격적인 5G 구축은 2020년 이후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2020년 5G 상용화 로드맵 재구성

데이터 처리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5G는 4차 산업혁명에 없어서는 안될 핵심기술로 꼽힌다. 기존의 데이터 처리방식으로는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등을 완벽히 활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올해 1월 세계가전전시회(CES)에 이어 2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도 5G를 통한 스마트시티 사물인터넷(IoT) 스마트카 등이 주목 받을 전망이다.

특히 중국은 13.5규획(13차 5개년 경제개발계획)이 끝나는 2020년까지 샤오캉 사회(풍요로운 사회)를 건설을 마칠 예정이며, 그 이후의 성장동력의 한 축으로 5G를 낙점해 놓은 상황이다. 5G가 사람과 사물을 실시간으로 연결하게 되면 소비 오락 사회활동 공업생산 등이 한 단계 것이기 때문이다.

중국 공신부(工信部)는 2020년부터 5G가 상용화되면서 2030년까지 관련 데이터서비스, 통신설비제조 산업이 비약적인 발전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2029년부터는 중국의 연간 데이터서비스 산업 규모가 2조위안을 돌파할 전망이다.

지난 16일 중국 공신부는 ‘제3차 5G 연구규범’을 발표했다. 2018년 말까지 중국형 5G 표준을 확정하고 관련 산업 연구개발 및 실험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5G에 사용할 주파수로는 3.5GHz와 4.9GHz를 함께 사용할 방침이다. 아직 전 세계적으로 5G 표준기술이 채택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중국 한국 미국 등 국가들이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각각의 5G 표준을 제안하며 경쟁을 벌이는 상황이다.

이어 30일 공신부는 “5G 산업 발전을 위해 중국 제조업체는 물론이고 에릭슨 노키아 벨 등 글로벌 제조업체들도 함께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당국이 해외 기업명을 거론하며 협력을 강조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중국이 얼마나 5G를 중시하고 있는지 보여준다.

중국 정부당국은 지난 2013년부터 5G 시대를 대비해 3단계 발전 계획을 준비해 왔다. 1단계로는 2016년 9월까지 차세대 안테나, 신형 다중분할접속코드, 반송파 등 5G 기초기술 연구를 진행했다. 특히 2016년 국제전기통신표준화 총회(WTSA)에 참가한 중국 대표단은 5G 표준화 제안을 통과시키며 5G 경쟁을 가속화했다.

2단계로는 2017년 말까지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요구하는 기술 표준에 맞춰 연구개발을 진행했다. ITU는 최대 다운로드 속도 초당 20Gb, 전송 지연시간 1ms, 최대 반경 1km이내 사물인터넷(IoT)기기 100만개 동시 연결 등을 5G 기준으로 제시했다. 지난해 말 중국 공신부는 ITU의 기준에 부합하는 연구 성과를 거뒀고 5G 상용화에도 한 걸음 더 다가갔다고 밝혔다.

2018년부터는 3단계 발전 계획을 시행, 연내 5G 상용화 기술을 테스트하고 5개 도시에서 시범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다. 중국 공신부와 발개위에서 지난 2013년 공동 구성한 중국 5G 전담 조직 ‘IMT2020 프로젝트팀’은 오는 2020년까지 5G 연구개발 및 상용화를 위해 모두 5000억위안(약 84조765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

공신부 관계자는 “제 3단계 발전은 5G 상용화 직전의 중요한 단계로써, 각 5G 연구 활용 분야를 결합해 완성된 산업 사슬을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설명했다.

◆ 중국 5G 개발 포인트는 민관협력

제 3단계 발전계획에 발맞춰 중국의 3대 국영 통신사인 차이나유니콤(中國聯通) 차이나텔레콤(中國電信) 차이나모바일(中國移動)과 화웨이 중싱등 주요 IT기업들은 민관협력을 통해 2020년까지 5G 상용화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선두주자로 꼽히는 화웨이(華為)는 2009년부터 5G 연구를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세계 인터넷대회에 참가한 쉬즈쥔(徐直軍) 화웨이 부사장은 “2018년엔 보급형 5G 서비스 설비를 갖추고 2019년엔 5G 반도체 ‘기린(麒麟)’과 5G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웨이는 한국 LG유플러스의 5G 설비 주요 공급사로 협력하고 있기도 하다.

통신설비업체 중싱(中興, ZTE)은 2016년부터 차이나모바일과 공동으로 5G 기지국 구축 실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부터는 광저우(廣州) 지하철 14호선 일부 구간에서 5G 실험 서비스를 시작했다. 2016년 5G 연구에만 10억위안을 투자했던 중싱은 2017년 투자비용을 20억위안으로 높이고 인력을 강화했다. 중싱은 빠르면 2018년 내에 5G스마트폰을 내놓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 외에도 다탕커지(大唐科技) 광쉰커지(光訊科技) 등이 주요 통신사들과 함께 5G 기술 개발에 뛰어들면서 중국 내에서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둥베이증권(東北證券) 등 주요 증권사들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중싱 다탕커지 광쉰커지 등을 5G 수혜주로 꼽으며 업계 전망을 낙관했다.

둥베이증권은 “5G 상용화를 앞두고 올해부터 관련 투자가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며, 상용화 초기 단계에서 사물인터넷 등이 주목 받으면서 연 내 IT 가전 관련 종목이 주가가 급등할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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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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