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삼성증권은 올해가 메리츠종금증권 체질개선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상환전환우선주(RCPS)로 조달한 자금을 상환한 이후 배당성향도 높아지며 주주환원 강화 기대감도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2일 "올해가 메리츠종금증권 체질변화의 원년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RCPS 조달자금의 활용과 이에따른 이익증가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 "기업금융부문에서 기존 부동산PF 수익성 악화에도 불구하고 규모의 경제에 도달함에 따라 분기 1000억원의 순영업수익 창출이 가능해졌다"며 "지배구조 개선금융, 해외부동산 셀다운 등 기업금융 포트폴리오 다각화도 추진중"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또한 "올해 하반기부터 ELS를 판매해 금융상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프랍트레이딩 강화를 위한 주식·메자닌 운용규모를 6700억원으로 확대하고 공격적으로 운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일 메리츠종금증권은 지난 4분기 연결지배순이익이 850억원으로 전기대비 3.9%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기업금융수익도 994억원으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증시 강세장에 따른 주식 프랍트레이딩 손익이 증가한 영향이다.

장 연구원은 "메리츠종금증권의 체질변화 시점이 유동성이 폭증하는 시장환경과 함께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이라며 "메리츠캐피탈의 어닝파워(600억원)을 감안하면 연간 4000억원 이상의 순익은 무난히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가 제시한 투자 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7000원이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