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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가 쏜 '아프리카판 쿨러닝'... 자메이카·가나도 평창 올림픽행

기사입력 : 2018년02월03일 11:12

최종수정 : 2018년02월03일 11:12

아프리카 사상 최초의 나이지리아 봅슬레이 선수. 사진 왼쪽부터 아쿠오마 오메오가, 세운 아디군,' 은고지 오누메레. <사진= AP/뉴시스>

[뉴스핌=김용석 기자] ‘아프리카판 쿨러닝’을 평창에서 볼수 있게 됐다.

주인공은 나이지리아 여전사 3명이다. 영화 ‘쿨러닝’에서는 자메이카 출신 남자 육상선수들의 동계 올림픽 도전기를 그렸다.

뜨거운 사막과 초원의 대륙 아프리카 최초의 동계 올림픽 출전, 봅슬레이 선수들이다. 세운 아디군(31), 은고지 오누메레(26), 아쿠오마 오메오가(26)이다. 아프리카 최초의 봅슬레이 출전자이자 나이지리아 사상 첫 봅슬레이 선수이다. 이들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입장식 나이지리아 기수로도 활동한다.

뜨거운 사막과 초원의 나라에서 봅슬레이 종목에 출전한다고 의아하지만 그들은 나무 썰매를 가지고 연습을 했다. 이들 세명은 모두 육상으로 다져진 튼튼한 몸이 있기 때문이다. 미국에 거주하는 이들은 창고에서 나무 썰매를 만들어 평지에서 연습을 한 끝에 국제빙상연맹 포인트를 획득, 꿈에 그리던 평창행 티켓을 따냈다.

팀의 리더 격인 아디군은 2012년 런던 하계올림픽에 나이지리아 대표로 허들에 출전했다. 다른 선수들은 3단 높이뛰기와 멀리 뛰기 선수이다.

이들의 도전은 해외에서도 화제이다. 해외 매체는 이들의 도전의 평창 올림픽의 흥행 포인트라고 타이틀을 달기도 했다.

아디군은 2월2일(현지시간) BBC와의 인터뷰에서 “처음에 아무도 우리가 올림픽에 나가려 하는 것을 믿으려 하지 않았다. 하지만 현실이 됐다. 경기뿐 아니라 (평창 동계 올림픽) 개막식도 너무 기대가 된다. 계속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 시설이 여건이 좋지 않았지만 학생으로 돌아가듯 열심히 연습했다. 3명의 선수가 성격은 다르지만 서로 믿고 훈련하고 있다”고 기뻐했다.

영화 쿨러닝의 ‘원조’ 자메이카도 30년만에 다시 평창에서 조우한다.

총 3명의 선수가 봅슬레이와 스켈레톤, 2개 종목에 출전한다. 여자 봅슬레이 2인승의 자즈민 펜레이터 빅토리안(32)-케리 러셀(28) 조와 남자 선수 앤서니 왓슨(29)이다. 이들은 30년전 1988년 캘거리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자메이카 봅슬레이 남자 대표팀 4명의 뒤를 잇는다.

평창 올림픽에서 또하나의 아프리카 팀도 출전한다. 가나가 사상 최초로 스켈레톤 경기에 나서는 것이다. 가나 최초의 스켈레톤 선수 아크와시 프링퐁이다. 프링퐁은 원래 가나에서 출생, 네덜란드에서 육상 선수로 입문했다. 2003년 200m 육상 네덜란드 국가 대표 선수가 됐지만 부상으로 런던 올림픽 출전하지 못하는 우여곡절 끝에 스켈레톤으로 종목을 바꿔 올림픽 출전의 꿈을 이뤘다.

아프리카는 1984년 사라예보부터 동계 올림픽에 출전하기 시작했다.

세운 아디군이 창고에서 훈련장으로 가기 위해 나무 썰매를 꺼낸는 모습.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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