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삼성·중국 천문학적 투자에 물만난 반도체장비업체

기사입력 : 2018년02월12일 10:03

최종수정 : 2018년02월12일 10:03

작년 세계 반도체 장비 투자액 570억달러...역대 최대
삼성전자와 중국 투자 본격화되면 장비업계 수혜

[뉴스핌=김지나 기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제조사들의 대규모 투자로 국내 반도체 장비 업체들 역시 큰 폭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올해부턴 중국도 반도체 산업 장비 투자를 본격화 할 것으로 전망되며 국내 장비업체들 역시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2일 국제반도체 장비재료협회(SEMI)의 '세계 팹(반도체 생산시설)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전 세계 반도체 장비 투자액은 역대 최고치인 570억달러(약 61조원)에 달한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국내 업체인 삼성전자(180억달러)와 SK하이닉스(55억달러)의 장비 투자가 전체의 41.2%에 달하며 전체 장비 시장의 투자를 주도했다.

이와 맞물려 지난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매출 비중이 큰 국내 반도체 장비업체들 역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각 사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원익IPS 지난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09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144억원보다 7배 가까이 늘었다.

테스는 같은기간 256억원에서 580억원으로 127% 늘었고, PSK는 203억원에서 533억원으로 163% 증가했다.

한 반도체 제조업체 관계자는 "반도체는 무엇보다 투자가 가장 중요한 산업"이라며 "중국의 장비업체들은 기술이 한참 뒤떨어진 만큼 장비를 납품받을 때 주로 한국, 미국, 일본, 유럽 등의 장비업체를 이용한다"고 설명했다.

올해도 반도체 제조사들이 투자를 늘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반도체 장비업체들 역시 기대감을 안고 분주하기 움직이고 있다.

특히 중국이 지난해 건설한 반도체 제품 생산 시설에 대한 장비 투자가 올해부터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테크윙, 주성엔지니어링 등 국내 반도체 장비 업체들 역시 중국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테크윙은 지난해 3분기말 기준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70%에 달한다. 이중 대만을 포함한 중국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45%를 차지하는 등 가장 크다.

성현동 KB증권 연구원은 "테크윙은 올해 2분기부터 인텔의 대련 팹 매출이 이뤄질 것"이라며 "중국 메모리 업체 매출 역시 가세해 추가적으로 고객사 다변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의 대만을 포함한 중국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3분기 기준 30%로 전년 동기 11% 대비 3배 가량 늘었다.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은 한 언론사 인터뷰를 통해 "중국 반도체업체들이 한국산 장비에 관심을 많이 두고 있고, 올 하반기부터 중국 반도체 기업의 장비 수요가 본격화될 것"이라면서 "중국의 반도체 굴기는 위기이자 기회"라고 말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삼성은 장비업체 중 일부에게 중국에 납품하면 거래하기 힘들것이라고 엄포하기도 하는데 주성엔지니어링은 삼성과 거래를 하지 않아 상대적으로 자유롭게 중국에서 비즈니스를 펼칠 수 있다"고 귀띔했다.

여기에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 30조 투자 계획과 맞물려 원익IPS, 유진테크, 테스 등의 업체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 장비업체들은 대형 글로벌 업체와 비교해 기업별 맞춤형 제작 기술이 뛰어나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삼성전자의 반도체 투자가 시작된다면 핵심 장비업체들은 내년 3분기부터 수혜를 입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abc1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