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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극장가] '블랙팬서'부터 '골든슬럼버'까지 올해도 풍성

기사입력 : 2018년02월15일 10:00

최종수정 : 2018년02월15일 10:00

[뉴스핌=장주연 기자] 무술년 설 연휴가 시작됐다. 주말 포함 평균 4일을 쉬는 설 연휴를 맞아 극장가 경쟁도 한층 더 치열해졌다. 마니아층을 겨냥한 작품부터 스타 작가, 배우로 중무장한 작품들까지 최신작들이 관객을 유혹하고 있는 것. 이에 설 연휴 볼만한 추천 영화들을 소개한다.

◆‘조선명탐정’ 세 번째 시리즈…‘조선명탐정:흡혈괴마의 비밀’

‘각시투구꽃의 비밀’(2011) ‘사라진 놉의 딸’(2014)을 잇는 ‘조선명탐정’의 세 번째 시리즈다. 전편들에 이어 다시 메가폰을 잡은 김석윤 감독은 세 번째 이야기에서 서양의 뱀파이어를 소재로 차용, 이야기를 확장했다. 줄거리는 괴마의 출몰과 함께 시작된 연쇄 예고 살인 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명탐정 김민과 서필, 기억을 잃은 괴력의 여인이 힘을 뭉치는 스토리다. 이제는 설날 선물 같은 김명민, 오달수 콤비의 호흡은 언제나처럼 환상적이다. 한지민, 이연희를 잇는 홍일점 바통을 김지원이 이어받았다. 전편들과 달리 여성 캐릭터가 사건에 적극적으로 가담, 이야기를 주도한다는 점에서 3편만의 색깔을 가졌다.

◆마블의 첫 번째 블랙 히어로…‘블랙팬서’

시리즈의 전편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2016)에서 강렬한 첫인상을 남긴 블랙 팬서의 첫 솔로 무비. 와칸다 국왕이자 어벤져스 멤버로 합류한 블랙 팬서 티찰라가 희귀 금속 비브라늄을 둘러싼 세계적인 위협에 맞서 와칸다의 운명을 걸고 전쟁에 나서는 이야기를 담았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10주년 메인이벤트 ‘어벤져스:인피니트 워’와의 연결 루트이자 마블 최초 흑인 영웅이라는 점에서 개봉 전부터 크게 주목받았다. 국내 팬들에게는 더욱 특별한 작품이다. 알려진 대로 초반부 대규모 액션신이 부산의 랜드마크 자갈치시장, 광안대교에서 펼쳐지는 것. 한국 관객을 위한 마블의 특별한 팬서비스로 손색없다.

◆고 김주혁을 기리며…‘흥부:글로 세상을 바꾼 자’

고전 소설 흥부전을 쓴 이가 흥부라는 발상의 전환에서 시작됐다. 주요 스토리는 붓 하나로 조선 팔도를 들썩이게 만든 천재 작가 흥부가 남보다 못한 두 형제로부터 영감을 받아 소설 흥부전을 집필, 세상을 뒤흔드는 이야기다. 타이틀롤 흥부 역은 정우가 맡아 열연을 펼쳤으며, 정진영, 정해인, 김원해 등도 좋은 연기를 보여준다. 특히 이 작품은 지난해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고(故) 김주혁의 유작으로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고인은 극중 백성들의 정신적 지도자 조혁으로 분해 묵직한 울림을 안긴다. 백미경 작가의 작품이라는 점도 흥미롭다. 백 작가는 JTBC 드라마계의 역사를 다시 쓴 ‘힘쎈여자 도봉순’(2017) ‘품위있는 그녀’(2017)를 집필했다. 

◆강동원이 7년 공들였다…‘골든슬럼버’

일본 이사카 코타로 작가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시작은 7년 전 강동원이 원작을 접하면서부터다. 소설의 매력에 매료된 강동원이 직접 제작사에 영화화를 제안, 판권 구매와 시나리오 개발 과정을 지켜봤다. 당연히 국내 관객에게 맞게 각색 과정을 거쳤다. 범인으로 지목된 한 남자의 도주극이라는 점은 그대로 가져오되 배경은 광화문, 암살 사건 타깃은 대통령 후보로 바뀌었다. 강동원이 주인공 김건우 역을 맡았으며, 김성균, 김대명, 김의성, 한효주, 윤계상 등 굵직굵직한 배우들이 함께했다. 듣는 재미도 쏠쏠하다. ‘골든슬럼버’에는 비틀즈의 ‘골든슬럼버’와 신해철 ‘그대에게’ ‘힘을 내’가 흘러나온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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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세종 이전' 다시 수면위로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대통령실 이전 문제가 관심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세종 이전을 통한 '행정수도 완성'이나 '청와대 복귀론' 등 여러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향후 대선 정국에서 '뜨거운 감자'가 될지 주목된다. 대통령실 이전은 출발부터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대통령실 이전을 밀어붙이면서 예산, 안보 등과 관련한 잡음은 지속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22년 3월 20일 기자회견에서 "청와대를 국민들께 돌려드리겠다"며 "청와대는 절대 들어가지 않는다"고 한 뒤로 용산 이전을 강행했다. 그는 탈권위주의와 대국민 소통을 이유로 들었다. 또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대통령실 이전에 총 496억원이 소요될 것이라 했지만 야당에서는 애초 윤 대통령이 주장한 금액보다 많은 국민 혈세를 끌어다 썼다는 비판을 제기해 왔다. 이에 더해 용산 이전과 관련해 역술인 천공이 관여했다는 의혹 및 최근엔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개입 의혹까지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참여연대가 지난 2023년 2월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열린 대통령실⋅관저의 이전과 비용 등의 불법 의혹에 대한 국민감사청구 일부 기각 및 각하 처분에 대한 헌법소원심판 청구 기자회견에서 피켓을 들고 있다. 2023.02.02 pangbin@newspim.com ◆야권 대선 주자들 "대통령실 세종 이전해야" 야권 대선 주자들 사이에서는 '대통령실 세종 이전'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 부처와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국가균형발전 의지를 담을 수 있는 세종시가 최적지라는 것이다. 먼저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대통령실을 세종시로 이전하고 수석실을 폐지하는 등 규모를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등에 출연해 '용산 이전'을 언급하며 "불법으로 쌓아 올린 '내란 소굴' 용산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야 한다. 다음 대통령은 당선 즉시, 부처가 있는 세종에서 업무를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전 강원지사도 지난달 18일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국토 균형발전과 세종시에 대한 노무현의 꿈'이라는 기조발제를 통해 대통령실 완전 세종 이전을 제안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 역시 "행정수도 이전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꿈이었다"며 "이제 완성을 시킬 때가 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김 전 경남지사는 "특히 대통령실의 경우 (차기 정부가) 용산을 쓸 수도 없고, 완전히 개방된 청와대를 사용하기에도 어려움이 있어 어디를 쓸지 정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빠르게 세종으로 이전하는 것이 현실적 방안"이라고 밝혔다. 김 경기지사, 김 전 경남지사와 이 전 강원지사 모두 민주당의 잠재적 대권 후보로 분류된다. 대통령실 청사. [사진= 뉴스핌 DB] ◆"청와대는 이미 문화공관…복귀 힘들 듯"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홍 시장은 언론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의 가장 치명적인 실수가 대통령실 이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미국의 백악관처럼 대한민국의 상징인데 그 상징을 옮기는 바람에 대통령의 카리스마가 출범 당시부터 무너지고 야당에 깔보이기 시작한 것"이라며 "누가 다음 대통령이 될지 몰라도 청와대로 복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청와대는 이미 전시·관람 등이 가능한 문화 공간으로 바뀌어 국민들에게 개방된 상황이다. 보안 측면에서 봐도 대통령실을 청와대로 복귀시키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지난 대선 당시 행정수도 명문화 개헌 추진,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아직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5-03-04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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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9만달러 밑으로 급격히 후퇴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3일(현지시간) 9% 넘게 급락해 8만5000달러대로 레벨을 낮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상자산을 전략적으로 비축하겠다고 밝혔지만, 정치적 계산이며 실제로 가격을 띄우기 어렵다는 회의론이 제기되고 관세 정책에 따른 경기 둔화가 우려되면서 가상자산은 일제히 약해졌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미국 동부 시간 오후 3시 48분 기준 24시간 전보다 9.12% 급락한 8만5518.83달러를 가리켰다. 이더리움도 15%나 내린 2100달러선에서 거래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을 통해 "미국의 가상자산 비축이 바이든 정부의 수년간에 걸친 부패한 공격 이후 위기에 빠진 이 산업을 상승시킬 것"이라며 가상자산 전략 비축이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며 리플과 솔라나, 카르다노도 여기에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발언은 가상자산의 가파른 랠리로 이어졌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28일 7만 달러 대로 내렸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약 20% 급등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실제로 전략적으로 비축하기 어렵다는 진단이 나오고 주식 등 위험 자산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효 확인으로 무너지면서 비트코인 역시 낙폭을 늘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정대로 4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주식시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와 함께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가상자산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정규장 막바지인 미국 동부 시간 3시 54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는 1.7~2.9%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IG의 토니 시카모어 시장 분석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가 우려를 키웠다고 진단하고 "준비금의 가상화폐 구매 자금이 미국 납세자에서 올 수도 있고 자산에는 있는 가상화폐는 법 집행 조치에서 압류된 것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후자의 경우 시장에 새로운 매수가 유입되는 게 아니라 계좌 간의 단순한 이전을 나타낼 뿐이기 때문에 그렇게 낙관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3-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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