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물가 '서프라이즈'에도 랠리

기사입력 : 2018년02월15일 06:10

최종수정 : 2018년02월15일 06:10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큰 폭으로 랠리했다.

1월 소비자물가가 시장 예상치보다 크게 상승한 데 따라 인플레이션과 긴축을 둘러싼 투자자들의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었지만 하락 출발한 주가는 강한 반전을 이뤘다.

뉴욕증권거래소 <출처=블룸버그>

장 후반 플로리다 고등학교에서 총기 난사 사건으로 20명이 부상을 입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주가에 미친 영향은 미미했다.

14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253.04포인트(1.03%) 뛴 2만4893.49에 거래됐고, S&P500 지수는 35.69포인트(1.34%) 오른 2698.63을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130.11포인트(1.86%) 급등하며 7143.62에 마감했다.

이날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에 비해 0.5% 상승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0.3%를 웃도는 수치다.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음식료를 제외한 핵심 물가 역시 같은 기간 0.3% 상승해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0.2%보다 큰 폭으로 뛰었다.

연율 기준 물가 상승폭은 2.1%로 예상치인 1.9%를 웃돌았고, 핵심 물가 역시 1.8% 상승해 투자자들이 전망했던 1.7%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3월 연준의 금리인상을 확실시하는 한편 자산시장의 충격을 헤지하는 데 분주한 움직임을 보였다.

경제 펀더멘털이 탄탄하지만 금리인상이 속도를 낼 경우 이에 따른 혼란을 피하기는 어렵다는 얘기다.

지난달 소매판매가 시장의 예상과 달리 0.3% 줄어들면서 11개월래 최대 감소를 기록했지만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에 무게가 실리면서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장중 2.9%를 뚫고 올랐다.

여기에 백악관이 중도 매파로 분류되는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트 연방준비은행 총재를 연준 부의장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자들 사이에 긴축에 대한 경계감이 더욱 높아졌다.

LPL 파이낸셜의 라이언 데트릭 전략가는 CNBC와 인터뷰에서 “이날 주가가 강세를 보인 것은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자신감으로 풀이된다”며 “하지만 자산시장의 변동성은 당분간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섹터별로는 금융과 IT가 두각을 나타냈다. 이날 SPDR S&P 은행 상장지수펀드(ETF)가 2% 선에서 상승한 가운데 골드만 삭스가 2.5% 가량 뛰었고, 씨티그룹과 모간 스탠리도 각각 2%와 3% 가량 상승했다. 연준의 금리인상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기대가 관련 종목의 강세를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사상 처음으로 중국산 메모리칩을 아이폰에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2% 가까이 상승했다.

이 밖에 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 지수가 1.7% 급등하며 지난해 9월27일 이후 최대 폭으로 상승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