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올 고1 시험 치는 2021 수능서 '기하' 빠지나

기사입력 : 2018년02월19일 16:12

최종수정 : 2018년02월19일 16:12

교육부, 19일 2021학년도 수능 출제범위 공청회
"수능 수학 가형 '기하' 제외해야…국어·영어는 동일하게"

[뉴스핌=황유미 기자] 올해 고1 학생들이 치를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학 가형에서 난이도가 높은 '기하'가 출제 범위에서 제외될 전망이다. 언어영역에서는 기존 문법을 재구성한 '언어'가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교육부는 19일 서울교대 에듀웰센터 컨벤션홀에서 '2021학년도 수능 출제범위 공청회'를 열고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4일까지 학부모와 교사, 교육청 교육전문직, 교수, 학회 등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와 17개 시·도교육청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를 공개했다. 해당 설문조사는 2021 수능 범위 정책연구를 맡은 정진갑 교수 연구팀이 진행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어영역에서는 국어 영역에서는 '독서', '언어와 매체', '화법과 작문', '문학'을 출제범위로 삼는 안이 대학교수, 고교교사, 학부모,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가장 많은 지지(35%)를 받았다. 단 '언어와 매체' 중 문법을 부분인 언어 파트만 다루는 것으로 한정했다.

세종·경기 등 5개 교육청 역시 이 안에 찬성했다.

언어와 매체는 2009 교육과정의 '독서와 문법'에서 분리가 된 과목이다. 기존의 문법을 재구성해 중점적으로 다루는 '언어' 파트와 언어를 의사소통에 활용하는 능력을 기르는 '매체' 파트로 구성된다. 

가장 많은 지지를 받는 해당 안으로 출제 범위가 확정되면 현행 수능 국어영역과 거의 동일하게 출제가 진행되는 셈이다. 현행 수능 출제범위는 2009 개정 교육과정 과목 기준으로 '화법과 작문' '문학' '독서와 문법'을 포함하고 있다. 

그 다음으로는 '언어와 매체'를 전부 출제하는 안이 설문조사에서 33%의 지지를 받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기존 문법을 재구성한 언어와 달리 매체는 지금까지 다루지 않은 과목이라 기출문제가 없기 때문에 학부모 입장에서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문 조사결과에 대해 설명했다. 

수학영역에서는 수학가형에서는 '기하'를 제외한 안이, 나형에서는 '수학Ⅰ' '수학Ⅱ' '확률과 통계' 안이 가장 많은 찬성을 받았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맞춘 수능에서는 진로선택과목은 시험 범위에서 제외하는 게 원칙으로 돼 있다.

이에 연구팀은 수능 수학가형 출제범위로 '기하'를 제외한 '수학Ⅰ', '미적분', '확률과통계'를 제안, 이를 바탕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서울·부산 등 8개 교육청과 교수·교사(76%), 학부모·시민단체(89%) 등은 수학 가형 출제범위에서 기하를 제외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학생들이 일반선택과목에다 난도가 높은 기하까지 배우게 되면 수학 학습부담이 늘어나고 다양한 선택과목 학습이라는 새 교육과정 취지에도 맞지 않는다는 이유에서였다. 

나형에서는 '수학Ⅰ', '수학Ⅱ', '확률과통계'를 출제범위로 삼는 안(48%, 7개 시도교육청)이 '공통수학' '수학Ⅱ' '확률과 통계' 안(36%, 5개 시도교육청)보다 더 많은 찬성표를 받았다.  

과학탐구 영역에서도 '과학탐구Ⅱ'를 출제범위에 뺄지 넣을지가 쟁점이다. 새 교육과정에서 '과학Ⅱ'가 일반선택과목에서 진로선택과목으로 바뀌어서다.

연구팀이 기존대로 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Ⅰ·Ⅱ를 모두 시험범위에 넣는 안을 제시한 후 찬반 의견을 수렴한 결과 11개 교육청과 교수·교사·학부모·시민단체 중 69%가 '과학탐구Ⅱ'를 출제범위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응답했다.

영어영역 역시 기존 범위대로 출제되는 안에 대해 대학교수, 교사, 학부모 등 74%가 찬성입장을 밝혔다. 서울, 부산, 광주 등 13개 시도교육청 역시 찬성했다.

교육부는 고교 현장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공청회 결과를 반영해 이달 말까지 수능 출제범위를 확정·발표한다는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황유미 기자 (hum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사진
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