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평창올림픽 결산] 최민정·심석희·이상화 등 선수·팬, 모두 즐긴 '축제'

기사입력 : 2018년02월25일 23:00

최종수정 : 2018년02월25일 23:00

[뉴스핌=평창특별취재팀] 선수와 팬 모두가 즐긴 올림픽이었다.

대한민국은 목표했던 금메달 8개, 종합 순위 4위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실망하지 않았다. 오히려 더 큰 자신감을 획득하는 계기로 삼았다. 한국은 총 6개 종목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8개, 동메달 4개를 기록, 종합 7위에 자리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2관왕' 최민정이 두 팔을 번쩍 들어 기쁨을 표현했다. /2018평창사진공동취재단

30년전 1988년 서울 하계 올림픽과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메달에 ‘울고 웃고’ 하던 모습에서 올림픽을 또 하나의 축제로 즐겼다. 개회식때에는 ‘인면조’에 환호했고 스포츠 드라마를 보고 즐겼다. 특히 주목을 받은 여자 컬링은 아시아 사상 최초의 은메달을 획득했다. 올림픽 출전 단 2번만에 이뤄낸 기적이다.

기록에서도 또 다른 이정표를 남겼다. 그동안 동계 올림픽에서 쇼트트랙 등에만 편중, 3개 종목에서 메달을 딴 한국은 동계 사상 최초로 6개 종목에서 메달을 수확했다.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스켈레톤, 컬링, 봅슬레이, 스노보드다.

배추밭에 훈련한 ‘배추보이’ 이상호(23)는 스노보드 평행 대회전에서 은메달을 획득, 스키 사상 58년만의 첫 메달을 캤다. 봅슬레이 4인승 팀도 은메달을 획득, 아시아 첫 메달 국가라는 영광을 안았다.

20대의 합리적인 사고는 선수들의 생각도 열리게 했다. 최민정, 심석희, 이상화 등 선수들은 모두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한 결과물에 만족했다.

먼저 쇼트트랙의 최민정(20)은 “2관왕 만족한다. 쇼트트랙에 관심 갖도록 더 노력하겠다"며 자신의 플레이에 만족했다. 최민정은 여자 쇼트트랙 사상 첫 4관왕(500, 1000, 1500m 개인 및 3000m 계주)로 꼽혔다, 제일 먼저 열린 500m에서 실격패 아픔을 딛고 1500m와 계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쇼트트랙 주장 심석희(21)도 마찬가지였다. 심석희는 “나중에 늙은 후 올림픽을 되돌아보면 어떤 생각이 날지 스스로에게 많이 질문을 해봤다. 행복하고 즐겁다는 생각이 들 것 같다. 올림픽을 즐겼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기대를 모았던 이상화(29)도 실망하지 않았다. 메달을 떠나 일본 선수 고다이라와의 우정으로 더 큰 관심을 받았다. 그동안 이상화의 그늘에 가려 올림픽에서 한번도 금메달을 따내지 못했던 고다이라는 은메달에 그친 이상화를 제일 먼저 안아 위로 해주는 등 끈끈한 우정을 과시했다. 승패를 떠난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대한민국은 인간 승리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대한민국에 첫 금메달을 안긴 임효준(22), 대표팀의 맏형 이승훈(30) 등이다.

임효준은 4년전 소치 노메달 수모에서 벗어나 첫 금메달을 선물했다. 그는 발목 골절, 정강이뼈 골절, 인대 파열 등 총 7차례의 수술을 받은 끝에 금밭을 일궜다.

이승훈은 이번 대회에서 5000m를 시작으로 10000m, 팀 추월(3200m 3차례), 매스스타트(6400m 2회) 등 올림픽 기간중 37.4㎞나 되는 레이스를 펼쳤다.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에서 김민석 정재원과 함께 은메달, 매스스타트에서는 1인자답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3차례 올림픽에 참가해 금메달 2개와 은메달 3개를 획득,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5개의 메달을 수집했다.

그림자도 있었다. 여자 팀 추월에서 노선영 왕따 논란을 빚은 김보름(25)은 매스스타트에서 사죄의 은메달을 땄다. 그리고는 관중들에 사죄의 큰 절과 함께 ‘죄송하다’는 말을 남겼다.

이번 금메달 개인전 포상금은 6300만원, 은메달 3500만원, 동메달은 2500만원이다. 단체전은 금메달은 4725만원, 은메달은 2625만원, 동메달은 1875만원으로 개인전의 75% 수준이다. 이에 따라 한국의 유일한 2관왕 최민정은 포상금 1억125만원을 손에 쥐게 됐다. 지도자의 경우 감독은 금메달은 8000만원, 코치 6000만원이다.

평창 동계올림픽은 역대 동계올림픽 사상 최다인 92개국(NOC), 2920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여자 500m 은메달을 획득한 이상화. /2018평창사진공동취재단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