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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결산] 최민정·심석희·이상화 등 선수·팬, 모두 즐긴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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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평창특별취재팀] 선수와 팬 모두가 즐긴 올림픽이었다.

대한민국은 목표했던 금메달 8개, 종합 순위 4위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실망하지 않았다. 오히려 더 큰 자신감을 획득하는 계기로 삼았다. 한국은 총 6개 종목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8개, 동메달 4개를 기록, 종합 7위에 자리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2관왕' 최민정이 두 팔을 번쩍 들어 기쁨을 표현했다. /2018평창사진공동취재단

30년전 1988년 서울 하계 올림픽과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메달에 ‘울고 웃고’ 하던 모습에서 올림픽을 또 하나의 축제로 즐겼다. 개회식때에는 ‘인면조’에 환호했고 스포츠 드라마를 보고 즐겼다. 특히 주목을 받은 여자 컬링은 아시아 사상 최초의 은메달을 획득했다. 올림픽 출전 단 2번만에 이뤄낸 기적이다.

기록에서도 또 다른 이정표를 남겼다. 그동안 동계 올림픽에서 쇼트트랙 등에만 편중, 3개 종목에서 메달을 딴 한국은 동계 사상 최초로 6개 종목에서 메달을 수확했다.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스켈레톤, 컬링, 봅슬레이, 스노보드다.

배추밭에 훈련한 ‘배추보이’ 이상호(23)는 스노보드 평행 대회전에서 은메달을 획득, 스키 사상 58년만의 첫 메달을 캤다. 봅슬레이 4인승 팀도 은메달을 획득, 아시아 첫 메달 국가라는 영광을 안았다.

20대의 합리적인 사고는 선수들의 생각도 열리게 했다. 최민정, 심석희, 이상화 등 선수들은 모두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한 결과물에 만족했다.

먼저 쇼트트랙의 최민정(20)은 “2관왕 만족한다. 쇼트트랙에 관심 갖도록 더 노력하겠다"며 자신의 플레이에 만족했다. 최민정은 여자 쇼트트랙 사상 첫 4관왕(500, 1000, 1500m 개인 및 3000m 계주)로 꼽혔다, 제일 먼저 열린 500m에서 실격패 아픔을 딛고 1500m와 계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쇼트트랙 주장 심석희(21)도 마찬가지였다. 심석희는 “나중에 늙은 후 올림픽을 되돌아보면 어떤 생각이 날지 스스로에게 많이 질문을 해봤다. 행복하고 즐겁다는 생각이 들 것 같다. 올림픽을 즐겼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기대를 모았던 이상화(29)도 실망하지 않았다. 메달을 떠나 일본 선수 고다이라와의 우정으로 더 큰 관심을 받았다. 그동안 이상화의 그늘에 가려 올림픽에서 한번도 금메달을 따내지 못했던 고다이라는 은메달에 그친 이상화를 제일 먼저 안아 위로 해주는 등 끈끈한 우정을 과시했다. 승패를 떠난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대한민국은 인간 승리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대한민국에 첫 금메달을 안긴 임효준(22), 대표팀의 맏형 이승훈(30) 등이다.

임효준은 4년전 소치 노메달 수모에서 벗어나 첫 금메달을 선물했다. 그는 발목 골절, 정강이뼈 골절, 인대 파열 등 총 7차례의 수술을 받은 끝에 금밭을 일궜다.

이승훈은 이번 대회에서 5000m를 시작으로 10000m, 팀 추월(3200m 3차례), 매스스타트(6400m 2회) 등 올림픽 기간중 37.4㎞나 되는 레이스를 펼쳤다.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에서 김민석 정재원과 함께 은메달, 매스스타트에서는 1인자답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3차례 올림픽에 참가해 금메달 2개와 은메달 3개를 획득,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5개의 메달을 수집했다.

그림자도 있었다. 여자 팀 추월에서 노선영 왕따 논란을 빚은 김보름(25)은 매스스타트에서 사죄의 은메달을 땄다. 그리고는 관중들에 사죄의 큰 절과 함께 ‘죄송하다’는 말을 남겼다.

이번 금메달 개인전 포상금은 6300만원, 은메달 3500만원, 동메달은 2500만원이다. 단체전은 금메달은 4725만원, 은메달은 2625만원, 동메달은 1875만원으로 개인전의 75% 수준이다. 이에 따라 한국의 유일한 2관왕 최민정은 포상금 1억125만원을 손에 쥐게 됐다. 지도자의 경우 감독은 금메달은 8000만원, 코치 6000만원이다.

평창 동계올림픽은 역대 동계올림픽 사상 최다인 92개국(NOC), 2920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여자 500m 은메달을 획득한 이상화. /2018평창사진공동취재단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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