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뉴스핌=장주연 기자] 또 다른 가해자가 등장했다. 배우 최용민이 성추행 의혹을 일부 인정하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어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께 다시 한 번 사죄의 말씀 드린다. 피해자께서 원하는 사과 방식이 있다면 몇 번이고 그 방식에 맞게 다시 사과드리겠다. 죄송하다”며 “해당 학교의 교수직을 사퇴하겠다. 모든 연기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용민은 현재 명지전문대학 연극영상학과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편 이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의 연극뮤지컬 갤러리에는 ‘고백합니다 #metoo’라는 제목으로 최용민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내용의 글이 게재됐다.

A 씨는 “명지전문대 연극영상과 교수 성추행 미투 글을 읽었다”며 “저는 졸업 후 한 선배의 추천으로 공연에 참여했고 가해자와 집 방향이 같다는 이유로 택시를 함께 탔고 성추행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사과를 받았지만, 이후에도 그에게 불쾌한 일을 당했다는 이야기가 계속 들려왔다. 익명으로 글을 썼지만, 그는 제가 누군지 알 수 있을 거다. 두렵다. 하지만 더이상 이런 일이 생겨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A 씨는 글 말미 “배우, 명지전문대 연극영상과 교수 - 최용민”이라고 덧붙이며 가해자를 정확하게 지목했다. 

다음은 최용민의 공식입장 전문이다.

저의 옳지 않은 언행으로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머리 조아려 사과의 말씀 올립니다. 

어떤 변명도 하지 않겠습니다. 
분명 제 잘못입니다.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께 다시 한 번 사죄의 말씀 드립니다. 

피해자깨서 원하는 사과 방식이 있다면 몇 번이고 그 방식에 맞게 다시 사과드리겠습니다. 
죄송합니다. 

해당학교의 교수직을 사퇴하겠습니다. 
모든 연기 활동을 중단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사죄의 말씀 드립니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