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대기업 상반기 공채…AI·스마트카·로봇 등 채용 늘려

기사입력 : 2018년03월06일 16:56

최종수정 : 2018년03월06일 16:56

상식(삼성) 역사(현대차) 제외

[뉴스핌=조아영 기자] "기업마다 채용 전형이 제각각이고 준비할 것도 다 다릅니다. 취업 준비에 드는 시간과 비용, 노력이 비효율적으로 많은 것 같아요."

졸업을 한 학기 앞둔 허지현씨(25)는 이같이 말하며 취업 준비의 어려움을 말했다.

6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 등 주요 기업들은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에 나서고 있다.

기업들은 우수한 인재들을 선발하기 위해 제각기 채용 방식을 달리하고 있다. 사업 환경 등 여러 사항을 고려해 채용 방식에 변화를 주기도 한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2일부터 신입·인턴 채용을 시작했다. 지난 5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채용설명회에서 인공지능(AI)·로봇, 스마트카, 미래에너지, 스타트업 육성, 차량 전동화 등 미래전략 부문에서 신입사원을 집중 채용할 것이라 밝혔다.

또, 연구개발(R&D), 플랜트, 영업 등 부문은 다음달 중순부터 상시 채용 채널을 운영한다.

컴퓨터학을 전공한 서정호씨(26)는 "전공을 살릴 수 있는 직무의 채용 확대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AI, 로봇 등 부문 채용을 반겼다.

삼성 그룹은 올해부터 '삼성직무적성검사(GSAT)'에서 '상식'영역을 제외한다. 현대자동차는 역사에세이 시험을 5년 만에 폐지했다.

응시생의 부담을 줄여준다는 취지에 취업 준비생들은 환영하는 반응이었다. 하지만 인문계 취업 준비생은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언어학을 전공한 강민정씨(25)는 "부담이 주는 것에는 찬성하지만, 문과생으로서 상식과 역사에세이가 점수를 딸 수 있는 지점 중 하나였다"며 "사라지면 더욱 불리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롯데그룹, SK그룹 등은 서류 전형 단계에서 AI 기술을 도입한다.

롯데그룹은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제과 등의 서류전형에서 AI 기술로 지원자가 조직과 직무에 어울리는지를 판단한다. 이번 채용에서 6개사에 시범 적용한 뒤 점차 적용 계열사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SK그룹도 SK C&C와 SK하이닉스에 한해 서류전형에서 자사의 AI 플랫폼 '에이브릴'을 일부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SK C&C는 지난 1월 에이브릴을 서류심사에 적용하는 '에이브릴 채용 헬퍼'를 시범 테스트했다.

한편, 대부분의 기업들은 지원자 평가 기준 중 직무 역량을 중시한다.

지난 1일부터 채용을 시작한 LG상사는 지원 분야 인턴, 동아리, 창업 경험을 우대한다고 밝혔다. CJ그룹은 직무에 적합한 인재를 뽑기 위해 블라인드 방식의 '리스펙트' 전형을 확대한다.

취업 준비생 허영호씨(26)는 "회사가 원하는 직무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 관련 경험을 쌓는데 부담을 느낀다"며 "인턴이나 공모전 경험을 쌓으려고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아영 기자 (likey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