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MB, 박근혜실 1001호서 20시간 조사 받는다

기사입력 : 2018년03월12일 15:13

최종수정 : 2018년03월12일 15:13

검찰, 역대 다섯 번째 전직 대통령 소환
조사실은 박근혜 때와 같은 1001호 유력
검찰 "전례 참고해 전직 대통령 예우할 것"

[뉴스핌=고홍주 기자] 검찰이 오는 14일 이명박 전 대통령 소환조사를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 1월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과 관련된 검찰의 수사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12일 사정당국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단번에 조사를 끝내기 위해 질문지 초안을 꼼꼼하게 마련하는 등 사전 준비에 여념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직 대통령이 검찰청사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는 건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1년만으로, 역대 4번째다.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소환 조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상당 부분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특별수사본부가 구성된 지난 2016년 10월 27일 이후 5개월여 만에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포토라인 앞에 섰다. 당시 검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사전에 허가를 받은 취재진에 한해 청사에 출입할 수 있도록 했다. 박 전 대통령은 포토라인 앞에서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며 짧게 소감을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의 경우도 이와 별반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통령은 14일 오전 논현동 자택을 떠나 9시 30분께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해 취재진 앞에서 짧게 소감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1년 전과 마찬가지로 소환 당일 사전에 취재 허가를 받은 취재진들에 한해 출입을 허가하고 검찰 청사 주변은 완벽하게 통제할 방침이다.

이 전 대통령이 조사를 받을 장소는 박 전 대통령의 조사가 이뤄졌던 1001호가 유력하다. 당시 검찰은 특수1부가 사용하던 1001호를 개조하고 옆방인 1002호에 응급상황을 대비해 침대와 소파 등을 갖춰놓은 바 있다.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수사를 지휘 중인 송경호 특수2부장과 다스 실소유주 의혹을 수사 중인 신봉수 첨단범죄수사1부장이 직접 번갈아 가면서 할 예정이다.

수사를 총괄하고 있는 한동훈 3차장도 동석해 이 전 대통령과 티타임 등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  

박 전 대통령의 경우, 이원석 특수1부장과 한웅재 형사8부장이 조사를 맡았다.

검찰이 이 전 대통령에 20개 가까운 혐의를 적용한 만큼 조사에 걸리는 시간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지난해 박 전 대통령을 소환하면서 18개의 혐의를 적용했다. 박 전 대통령은 당시 21시간의 밤샘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인 만큼 전례를 참고해 소환 조사 과정에서 예우를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고홍주 기자 (adelant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