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종목이슈] '추락' LG디스플레이..."LCD 업황이 변수"

기사입력 : 2018년03월14일 14:46

최종수정 : 2018년03월14일 14:46

“LCD 패널 가격 하락…1분기 부진 전망”
“LCD 패널 공급량이 향후 주가 흐름 좌우”

[뉴스핌=김형락 기자] LG디스플레이 주가가 이달 들어 52주 신저가를 기록하는 등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매출 비중이 높은 LCD 패널 가격 하락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탓이 크다. 향후 주가 흐름 역시 LCD 패널 가격이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의 수익성 개선 여부도 변수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LG디스플레이는 전 거래일과 같은 2만8600원에 장을 마쳤다. 작년 7월 3만9000원대까지 올랐던 주가는 이후 반등기미를 찾지 못하고 있다. 올해 1월 3만원대에 머물던 주가가 3만3000원선까지 올랐지만 지난 8일 2만7350원까지 떨어져 52주 신저가 수준이다.

LG디스플레이 최근 1년 주가 추이 <자료=키움증권 HTS>

부진한 주가의 주된 요인은 LCD 패널 가격 하락. LCD 패널은 LG디스플레이 매출 90% 가량을 차지한다.

시장조사기관 위츠뷰에 따르면 TV용 LCD 패널 평균가격은 지난해 6월부터 이번 달까지 꾸준히 하락세다. 지난해 6월 203달러였던 패널 1장당 평균가격은 이번 달엔 150달러로 26.1% 떨어졌다. LCD 패널 가격 하락 배경엔 중국 패널 생산업체들의 생산능력(Capa) 증설이 있다. 중국 1위 패널 공급업체인 BOE의 8세대 패널 양산 영향으로 40~43인치 모델 가격이 하락이 두드러졌다.

이에 작년 4분기 LG디스플레이 실적도 부진했다.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2% 감소한 7조1261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5.1% 줄어든 44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부터 이어진 LCD 패널 가격 하락과 함께 원·달러 환율도 내려 손실이 발생했다. OLED 연구개발(R&D) 비용 등 1600억원의 일회성 비용을 미리 반영한 것도 원인으로 분석된다.

올해 1분기 실적도 어둡다. LCD 패널 가격 하락세가 1분기에도 이어지고 있다. 다만 1분기 LCD 패널 가격은 비수기 영향이란 분석도 있다. 1분기는 TV 제조사인 세트업체들이 구정 연휴 등 공휴일 영향으로 영업일수가 다른 분기 대비 줄어드는 전통적 비수기. TV 세트업체가 재고 축적을 보수적으로 해 LCD 패널 가격이 떨어졌다.

◆ LCD 패널 가격 전망 엇갈려…LCD 패널 수요 증가 전망도 제기

주가 상승 여부는 LCD 패널 가격의 회복 여부에 달려 있다. 가격 변동의 핵심 관건은 패널업체 BOE의 제조공장 가동상황과 전망이다.

증권가의 의견은 다소 엇갈린다. BOE는 이번 달부터 65인치, 75인치 등 대형 LCD 패널을 만드는 10.5세대 생산라인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일본의 샤프(Sharp), 중국의 폭스콘(Foxconn), CEC-Panda, HKC 등도 대형 LCD 패널 제조공장에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초대형 LCD TV 패널 공급이 시작되면 LCD 패널 공급이 과잉국면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패널 가격 반등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반면 BOE의 초기 불량품 문제를 변수로 꼽는 분석도 나온다. 김동원 KB증권연구원은 “BOE의 신규라인 정상가동은 수율(생산된 제품 중 양품 비율) 이슈로 당초 계획 대비 크게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영우 SK증권연구원은 “BOE의 10.5세대 제조공장 가동이 지연된다면 하반기 대형 TV 수요 회복과 함께 패널 가격 상승도 가능할 것”이라고 봤다.

TV 세트업체 수요 확대도 주가 상승 동력 중 하나다. 1분기 비수기에서 벗어나 3월부터는 세트업체들의 재고 축적 수요가 확대돼 패널 가격은 하락폭이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동원 KB증권연구원은 “TV 대형화와 스포츠 이벤트 등을 고려할 때 올해 상반기 글로벌 TV 패널 수요가 전년 대비 6% 증가해 공급을 상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김운호 IBK투자증권연구원은 “2분기 스포츠 이벤트와 TV 신규 모델 출시가 예정돼 있으나 여전히 LCD 패널 수요에 대해서 확신하기 어려운 국면”이라는 신중론을 제기했다.

◆ OLED 수익성 개선은 긍정적…Flexible OLED 경쟁력 확보 필요

LG디스플레이의 체질 개선도 주목할 부분이다. LG디스플레이는 기존 LCD에서 OLED 중심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13년부터 OLED 사업을 시작해 우수한 원가구조를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OLED TV 패널 생산량을 지난해 170만대에서 50% 이상 늘어난 250만~280만대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작년까지 OLED TV 사업부는 영업적자 441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OLED 실적 전망은 비교적 밝다. 올해 상반기 OLED TV 패널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원식 신영증권연구원은 “LG전자, 소니 외에 스카이워스, 하이센스까지 OLED TV 진영으로 합류함에 따라 향후 LG디스플레이의 가격 협상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프리미엄 TV(2500달러 이상) 시장에서도 OLED TV가 시장점유율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IHS에 따르면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OLED TV 점유율(금액기준)은 2017년 연간 점유율은 50%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

플렉시블(flexible·구부렸다 펼 수 있는) OLED의 경쟁력 확보도 필요해 보인다. 삼성전자, 애플을 포함해 일부 중국 세트업체들까지 올해 출시할 신규 모델에 Flexible OLED 패널을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원식 신영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가 애플로의 Flexible OLED 공급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나 애플말고도 중국 업체들로 패널 공급을 시작하며 Flexible OLED에 대한 기술 경쟁력을 개선시켜 나갈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영우 SK증권 연구원은 “애플과 구글 등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이 삼성디스플레이 독점구도를 타파하기 위해 LG디스플레이를 주목하고 있지만 그들의 수요가 기대치를 하회하고 있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뉴스핌 Newspim] 김형락 기자 (rock@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