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채용비리·성폭력 척결..'국민 중심' 정부혁신종합대책 발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정부, 문 대통령 주재 혁신전략회의..10대 중점사업 추진
'광화문1번가 상설화' '국민참여예산제' 등 국민참여 확대
OECD '삶의질 지수' '정부신뢰도' 등 주요 지수 향상 목표

[뉴스핌=김세혁 기자] 문재인 정부가 국민을 중심으로 한 정부혁신 방향을 제시했다. 문 정부는 19일 발표한 ‘정부혁신 종합 추진대책’에서 OECD ‘삶의 질 지수’와 ‘정부신뢰도’ 10위권, 국제투명성기구(TI) 부패인식지수 20위 진입을 목표로 정했다.

정부는 이날 서울정부청사에서 대통령 주재로 제1회 정부혁신 전략회의를 갖고, 기본방향을 국민으로 정한 ‘정부혁신 종합 추진대책’을 발표했다.

정부혁신의 기본방향은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강조한 ‘국민’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혁신의 비전을 ‘국민이 주인인 정부’의 실현으로 내세웠다. ▲정부운영을 사회적 가치 중심으로 전환하고 ▲참여·협력을 통해 할일 하는 정부를 구현하며 ▲낡은 관행 혁신해 신뢰받는 정부를 구현하는 3대 전략도 수립했다.

문재인 정부가 혁신과제 달성을 위해 함께 발표한 10대 중점사업은 다음과 같다. 정부는 이를 통해 2022년까지 국민 삶의 질을 대대적으로 개선하고 공직사회의 체질을 확 바꿀 계획이다. 

◆성장보다 안전..국민 삶을 바꿔라
우선 정부는 인권, 안전 등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재정투자를 늘린다. 그간 성장만 중시했다면, 안전과 복지, 환경 중심의 공공서비스를 확대한다.

우선 느리고 답답한 현재 응급상황신고체계를 바꿔 112는 5분대, 119는 6분대 신고 후 골든타임을 확보하도록 조치한다.

어디로 가야할 지 모르는 복잡한 민원은 정부합동 원스톱 민원센터, 국민신문고, 국민콜110 등에서 원스톱으로 처리한다. 지금까지 어떤 제품, 음식이 위험한 지 알 수 없었지만 470개 생활화학제품과 닭, 오리, 계란 등 주요 식재료 이력정보를 국민에 모두 공개한다.

또 ‘광화문1번가’를 상설화해 열린 토론의 장을 마련하고 국민참여예산제, 국민참여 법령심사제 등 정책제안·결정·집행·평가 등 전 과정에 국민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행정기관이 독점하던 정부‧지자체‧공공기관 내 회의실, 주차장, 강당 등 공공자원은 앞으로 국민에게 개방·공유하게 된다. 공공데이터 네거티브 개방원칙을 강화, 2022년까지 국민 삶과 밀접한 국가중점데이터 128개 및 혁신성장을 지원하는 신산업 핵심데이터 100개를 발굴·개방한다. 

◆공정하고 부패없는 공직사회 구축
유리천장을 깨기 위해 성비가 15대1인 남성중심 공직사회를 바꾼다. 공공부문 여성임용 목표제 ‘10·20·40’을 도입, 2022년까지 고위공무원단 10%, 공공기관 임원 20%, 정부위원회 40% 선까지 여성비율을 높인다.

최근 문제가 되는 성희롱·성폭력 근절도 정부혁신 중점과제에 포함됐다. 미온적 처방에 그쳤던 성폭력 접수 및 신고를 바꿔 모든 성폭력 범죄자는 일정 벌금형 이상 선고 시 무조건 퇴직 처리된다. 성희롱 등으로 징계 시 실국장 보직제한 도입을 검토한다.

또 성폭력 사건 은폐 및 2차 피해 시 관리자 책임을 물을 근거를 마련하고, 피해자 및 신고자 보호 등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끊이지 않는 공직자 부정부패 비리를 뿌리 뽑기 위한 조치도 마련됐다. 채용비리 발각 즉시 부정합격자는 퇴출하고, 가담자는 수사의뢰한다. 채용비리 연루자에 대한 수사·징계 등 후속조치도 철저히 점검한다. 현재 한시적으로 운영 중인 합동대책본부는 국민권익위원회 중심의 지속적인 관리체계로 개편하고 채용비리신고센터를 상시 운영한다.

부정청탁에 따라 직무를 수행한 공직자에 대한 형사고발도 의무화한다. ‘공무원 행동강령’ 개정을 통해 공무원이 기업, 금융기관 등 민간에 ‘갑질’을 할 경우 엄중 징계한다.

관피아 부패 해소를 위해 직무관련 퇴직공직자 접촉 시 사전신고를 의무화한다. 국민안전·방위산업 관련 분야의 경우 영세업체라도 퇴직공직자 취업제한기관에 포함된다. 적극적 구제조치를 기관장 의무로 규정하고 피해자 보직이동 등 보호조치도 함께 실시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혜훈 "韓 경제, 회색코뿔소 상황"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자가 29일 지명 후 첫 출근길에서 "한국 경제는 오랫동안 많은 경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무시하고 방관했을 때 치명적인 위협에 빠지게 되는 회색코뿔소(Gray Rhino)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임시 집무실이 차려진 서울 종로구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면서 한국 경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가 성장 잠재력이 훼손되는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고물가 고환율의 이중고가 민생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본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12.29 choipix16@newspim.com '회색코뿔소'라는 용어는 미국 경제학자 미셸 워커가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사용했다. 지속적인 경고로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쉽게 간과하는 위험 요인을 말한다. 이 후보자는 "단기적 대응을 넘어서서 더 멀리 더 길게 보는 그런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며 "이런 맥락에서 기획예산처가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 경제가 직면한 5대 구조적 문제점으로는 인구, 기후, 극심한 양극화, 산업 대격변, 지방 소멸을 꼽았다. 다만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 문제가 아닌 중장기적으로 발생한 '위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예산과 기획을 연동하는 방식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기획과 예산을 연동시키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불필요한 지출은 찾아내서 없애고 민생과 성장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는 그런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국민의 세금이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되게 하고, 그 투자는 또다시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이런 전략적 선순환을 기획예산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후보자는 '현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별도로 (간담회 등의)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야당 정치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기획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유'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즉답을 피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2-29 10:00
사진
다시 '청와대'…李대통령, 오늘 첫 출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로 공식 출근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으로,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간다. 이 대통령이 출근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가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옛 국방부 청사인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는 청와대에서 집무한다. [사진=대통령실] 봉황기는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가운데 두고, 상상 속의 새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문양이다. 봉황기는 윤석열정부 시절 한 번 하기된 바 있다.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면서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함에 따라,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돌아간다. 용산 시대가 저물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연내 복귀는 많은 해석을 낳는다. 새해부터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의 사건이 벌어진 지난 정부와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 등이다.  청와대가 다시 문을 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통령 집무실이 여민관에 마련된 점이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본관' ▲비서관실과 수석실이 분산 배치된 '여민관 1~3동' ▲외빈 맞이와 행사를 갖는 '영빈관' ▲'대통령 관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된다. 박근혜 정부까지는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에 위치했다.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500m 떨어져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참모진이 있는 여민관에 마련해 거리를 좁힌 바 있는데, 이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과 여민관 집무실을 함께 쓴다는 방침이다. 주로 쓰는 집무실은 여민관이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다.  국가상징구역 종합계획도 [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대통령 집무실이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듣는 청와대로 이전을 한 만큼 국민과의 소통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도 이를 의식 중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청와대 이전 후에는 대통령 일정과 업무에 대한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청와대 시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꾸준히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입지가 확정되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목표 준공 연도는 2030년 상반기다. 아직 목표만 세운 단계라 더 늘어질 수도, 더 당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행복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공정 단축을 주문한 바 있어 준공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 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5-12-29 06:0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