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비리·비자금조성 의혹받아
[뉴스핌=박미리 기자] 박인규 DGB금융지주 회장이 겸직하고 있는 대구은행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인규 DGB금융지주 회장 <사진=DGB금융지주> |
박 회장은 23일 대구 칠성동 DGB대구은행 제2본점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 같이 밝힌 뒤 "그룹 회장직은 새로운 은행장이 선출되면 상반기 중 거취를 표명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박 회장이 임직원 자녀 특혜채용, 비자금 조성 의혹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으면서 여론이 악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구지검은 지난달 1차 압수수색에 이어 최근 대구은행 인사 담당부서, IT센터 등 6곳에 대한 2차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검찰은 그 동안 채용비리 의혹이 제기됐던 2016년 뿐만 아니라, 2015년과 2017년에도 유사한 형태의 채용 비리가 있는 것으로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끝으로 박 회장은 "여러 사안들로 지역 사회와 주주, 고객님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며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박미리 기자 (milpar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