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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산업개발,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

기사입력 : 2018년03월23일 17:36

최종수정 : 2018년03월23일 17:37

[뉴스핌=나은경 기자] 현대산업개발이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조직을 분할하고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

23일 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은 이날 서울 용산구 용산CGV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 자리에서는 지주회사 분할계획서 및 제41기 재무제표가 승인되고 이사와 감사위원회 위원이 선임됐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지주회사 분할계획서가 승인됨에 따라 지주회사인 HDC(가칭)와 사업회사인 HDC현대산업개발(가칭)로 조직을 분할하고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게 된다.

분할기일은 오는 5월1일이며 인적분할을 거쳐 기존 존속법인을 지주회사 HDC로 전환하고 분할법인은 사업회사 HDC현대산업개발로 신설한다. 지주회사 HDC는 자회사 관리와 부동산임대사업을 비롯해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에 집중한다. 반면 사업회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은 주택·건축·인프라 부문에서 전문성을 강화하고 사업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한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5조3590억원(전년대비 12.8%증가), 영업이익 6460억원(전년대비 24.9% 증가), 당기순이익 4140억원(전년대비 25% 증가)을 기록했다.

또한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보통주 1주당 1000원의 현금배당을 의결했다. 배당금 총액은 약 700억원이며 시가배당률은 2.6%다. 배당금 총액이 700억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규 사내이사로는 산업연구원장을 역임하고 이달 입사한 유병규 지주회사프로젝트 담당부사장이 선임됐고 신규 사외이사로는 신제윤 전 금융위원회 위원장과 한국주택협회장을 역임한 이방주 JR투자운용 회장이 선임됐다.  

김대철 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사장은 인사말에서 “종합 부동산·인프라 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 설정한 미래 포트폴리오 목표 달성에 집중하겠다”며 “우량 실적을 넘어 더 큰 가치를 창출하고 영속 가능한 기업이 되기 위해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나은경 기자 (nana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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