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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이동걸 "30일이 금호타이어 마지막 시한…청산 가능성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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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노조, 더블스타 자본유치 수용 구두 합의 안지켜"
"상장폐지→법정관리 수순 가능성 있어"…3월30일 마지노선

[뉴스핌=조세훈 기자] 이동걸 KDB산업은행이 더블스타 외자유치에 대한 금호타이어 전직원 찬반투표를 제안했다. 아울러 이 회장은 금호타이어 노조가 지난 23일 비공개 면담에서 더블스타의 자본유치 수용을 구두 합의했지만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25일 여의도 본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채권단과 더블스타 측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오는 30일 이내 노사자구안 합의와 더블스타 투자 유치에 대한 노조 동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자율협약 절차가 중단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 본점에서 금호타이어와 관련해 긴급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다음은 일문일답.

-법정관리 이후 금호타이어의 시나리오는?
(이동걸) 시나리오는 구체적으로 만들지 않았다. 왜냐하면 법원에서 만들 것이기에 산은이 관여할 수도, 계획을 짤 이유도 없다. 다만 금호타이어 사정을 감안해서 예상해보건데 회생보다는 청산쪽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금호타이어 상장폐지가 언급되는데 국내 투자자 보호 대책은?
(이동걸) 상장폐지는 거래소에서 결정할 사항이기에 제가 언급할 분야가 아니다. 예상컨대 막대한 국내투자자의 피해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노사간 상생발전을 위해 스톡옵션을 발행한다고 했는데, 구체적 방안은?
(이동걸) 더블스타도 (스톡옵션 발행) 의미와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 구체적 방안은 추후 협의해서 확정하기로 했다.

-전직원 찬반투표를 제안했는데, 가결되면 노조가 찬성한걸로 간주하나?
(이동걸) 찬반투표에서 찬성된다고 하더라도 법적효력이 있는지 검토해야한다. 왜냐하면 찬반투표 부여는 노조 권한이다. 그 부분은 법률 효력이 있는지 검토하겠다. 그러나 적어도 전체 직원의 의사를 확인해본다는 의미에서 중요하다.

-스톡옵션은 전 직원에게 부여되나?
(이동걸) 스톡옵션 대상이 전체 직원이 대상인지를 비롯 규모, 방법 등은 추후 협의해야 하기에 확정된게 없다. 자사주 문제도 있어 함께 검토해서 확정할 예정이다.

-23일~24일 노조 수용 여부 발표가 늦은 이유는?
(이동걸) 저희가 기본적으로 자구 기본안에 합의했다. 세부사항은 조정하자는 이야기가 됐다. 노조가 더블스타 자본유치를 동의하겠다고 구두로 약속했다. 그리고 동시에 우리가 노조의 우려사항을 감안해 미래위원회 또는 노사협의체 를 구성해서 노사·채권단이 모두 참여하는 조직을 통해서 노조의 우려사항을 해소해 나가자고 했다. 거기에는 장기발전계획뿐 아니라 경영투명성 문제도 포함돼 있다. 예를 들면 회사정상화, 장기발전, 정보공유, 주요투자계획, 신규사업 및 방향설정, 노조합의사항 이행여부, 인센티브 제공 사항 등을 같이 협의하는 기구를 만들자는 기본합의였다.

상기사항은 노조원에게 설명을 한뒤 이번주 목요일 또는 금요일에 투표를 붙이는데 합의했다. 다만 노조와의 회동을 공개하지 않은 이유는 노조측 요청 때문이다. 노조측에서 24일 예정된 해외매각 반대 집회를 취소할 수 없기에 24일 이후까지 발표를 미뤄주면 24일 오후부터 (설득)하겠다고 했다. 큰 틀에서 기본합의가 됐기에 노조 의사를 확인해서 공개하지 않은 것이다.

마지막으로 노조가 달라진 이유는 제가 정확히 말할 입장 아니다. 다만 보도된대로 실체가 의심되는 제3자 인수가능성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 부분은 수차례 노조와 접촉을 시도했는데 접촉이 원활히 안됐다. 이후에도 노조와 접촉을 시도해서 진의를 파악하고 제3 인수자의 실체가 무엇인지, 그것을 확인해준 지역 유력 정치인 누구인지, 어떤 뜻인지 확인해보도록 최선 다할 것이다.

-노조가 더블스타 인수안을 수용하는데 있어 조건들이 있었을 것 같은데 무엇인지?
(이동걸) 첫째, 투자유치 수용건은 23일 4시간 동안 노조와 협의했다. 여러가지 우려사항에 대한 보안방안도 진지하게 논의했다. 그 결과 노조는 더블스타 투자유치를 수용했다. 노조의 조건은 금호타이어가 경영정상화 되었을 때, 임금조건이 회복되는지, 장기적 미래 문제에 대한 의구심이 있었다. 그 부분은 진지하게 협의해 미래위원회를 만들어 공동으로 관리하면 되지 않겠느냐는 논의끝에 노조쪽에서 흔쾌히 받아들였다. 4시간 회의 중 차이 더블스타 회장 면담을 노조에 권유했다. 노조가 그 권유를 받아들여서 차이회장이 차를 돌려서 40분간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 이후 산은은 2시간 동안 노조대표 두분과 진지한 대화 끝에 합의했다.

-그렇다면 노조의 일방적 합의 파기인가?
(이동걸) 일방 파기라고 이야기하면 노조쪽에서 심기가 불편할 수 있다. 하지만 구두 합의는 진지하게 의사가 합치된걸로 봤다. 끝나고 나올 때 미래에 대한 희망이 서로에게 있었다고 생각했다

-오늘까지 3번 기자간담회 했는데 이전과 달리 어떤 내용이 긴급한지?
(이동걸) 그간 경과에 대해 국민들 알권리 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판단을 위해서 발표했다. 오늘 새로운 제안 중 하나는 전직원 대상으로 의견을 확인하고 싶다. 또 지금이라도 노조 대표부가 대화창구에 나와주길 바란다. 이제 시간이 없다.

-노조와 산은 사이에서 타협안된것이 있다면, 산은이 인수주체를 파악하면 가능성 열어두는지
(이동걸) 노조와 타협이 안된 부분은 적어도 3월 22일까지는 고용보장과 미래불안이었다고 생각한다. 3월23일 제가 노조대표와 구두합의를 했을 시점엔 장애요인이 해소됐다고 단언코 말한다.

새로운 인수주체가 어디인지 모르지만, 늦은 시점에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이야기되는 것에 우리가 발목을 잡힐 수는 없다. 그리고 의지와 상관없이 3월 30일이 시한이다.

-차이회장 면담 당시 동석했는지, 동석했다면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이동걸) 동석했다. 그때 나온 이야기는 독립경영 보장, 공동협력 추진, 금호타이어 협약 체결 유지 등이 있다. 그밖에 중국의 경우 가족 직원이 병에 걸리면 엄청난 재정적 위기 맞는데 더블스타는 회사 비용으로 의료보험을 들어줬다. 전직원에게 의료보험을 들어준 기업은 중국에서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제가 생각하기엔 노조의 의구심도 상당히 풀리지 않았을까 추측한다.

-보안방안이라는게 무엇인지, 노조대표부가 대표성 잃었다고 생각해 전대상 투표를 제안한건지?
(이동걸) 보안방안은 기본 자구안에도 있지만 영업이익률이 정상으로 돌아오면 반납한 임금이 점진 회복되며 성과가 좋을 경우 이익 공유 방법 등 이익공유제를 어떻게 실행할지 심도있게 논의했다. 그 중 일부가 스톡옵션과 자사주다. 폭넓은 방안을 검토하겠다.

노조대표가 대표성을 상실했는지 아닌지는 판단할 사항이 아니다. 다만 금호타이어는 직원 및 가족에게는 생존과 관련된 문제다. 더 넓게 보면 협력사와 지역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이런사항이 정치적 논리, 특정 소수집단의 결정에 의해 좌지우지되면 안된며 폭넓은 논의를 거쳐야한다. 이해당사자 총의를 물어보고 싶을 뿐이다. 전체 총의로써 매각을 반대하면 더 이상 저희가 고민할 필요는 없다.

-30일이 시한이라고 했는데 더블스타와 협의한 시한인가. 만일 수의계약하지 않고 공개매각 하면 다른 기업에게 기회 있었을텐데 더블스타와 왜 수의계약으로 했는지?
(이동걸) 수의계약이 아니고 공개매각으로 들어올 가능성을 100% 배제할 수 없다. 다만 수의계약을 했더라도 (산은은) 가능한 모든 잠재적 인수자를 다 접촉했다. 그렇기에 별 차이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시한 문제는 자율협약과 기타 다른 사안 때문이다. 예를 들면 3월 30일까지 MOU를 체결하지 못하면 상장폐지 가능성이 있다. 그렇게 된다면 법정관리 수순으로 들어갈 가능성 커진다. 여러가지 조건상 3월 30일이 마지막 시한이라고 생각해 저희가 최후의 시도를 한 것이다. 시한이 지나면 끝이라는데 답이 있다.

[뉴스핌 Newspim] 조세훈 기자 (askr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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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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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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