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형락 기자] 대신증권은 롯데하이마트가 미세먼지 영향으로 관련 품목 매출이 고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8만2000원을 유지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27일 "지난해부터 미세먼지 영향에 따른 신규 가전 수요 증가로 가전 시장이 상승 사이클에 접어들었다"며 "미세먼지 관련 품목의 매출이 크게 성장하면서 올해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유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대비 5%, 6% 늘어난 9445억원, 384억원으로 전망했다.
미세먼지 수혜 품목인 건조기는 올해 연 매출액 3000억원 수준까지 성장하며 전체 성장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건조기의 경우 공기청정기에 비해 가격이 비싸 이익 기여가 큰 품목"이라며 "지난해 건조기 매출액이 약 900억원 수준을 기록한 후 현재 200~300%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탁기도 건조기 판매 호조로 약 50% 성장하고 있고, TV도 작년 3분기부터 성장률이 플러스로 전환되며 대형가전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소형가전도 공기청정기 수요 증가로 꾸준한 성장세 지속하고 있다"고 더붙였다.
다만 "정보통신 부문이 갤럭시 S9와 PC 수요 부진으로 전년동기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유 연구원은 "최근 모기업의 교환사채(EB) 발행으로 조정 받은 주가는 실적 개선과 높은 배당 매력으로 다시 상승할 것"이라며 "작년 수준의 배당을 가정할 경우 현재 주가에서 2.6%의 배당수익률이 예상되며 배당성향이 유지될 경우 주당 배당액은 더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김형락 기자 (ro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