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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시진핑 만나 "한반도 비핵화 실현에 주력"

기사입력 : 2018년03월28일 11:57

최종수정 : 2018년03월28일 15:04

김정은-시진핑 25~28 방중..26일 정상회담
中양제츠 29일 방한해 북-중 정상회담 설명

[뉴스핌=정경환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한반도 비핵화 실현에 주력하는 것은 시종일관 우리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28일 중국 중앙TV와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26일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비핵화는 선대 유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부인 리설주와 함께 시 주석의 초청으로 지난 25일 방중, 북중정상회담 등의 일정을 마치고 이날 북한으로 귀환했다.

김 위원장은 시 주석을 만난 자리에서 "현재 한반도 정세가 좋은 방향으로 발전하기 시작했다"며 "우리는 자발적으로 긴장 완화 조치를 했고, 평화적인 대화를 제의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우리는 남북 관계를 화해와 협력으로 바꾸기로 하고 남북정상회담을 하기로 했으며, 미국과 대화를 원해 북미정상회담을 하기로 했다"며 "한·미가 선의로 우리의 노력에 응해 평화 실현을 위한 단계적인 조치를 한다면 한반도 비핵화 문제는 해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그런 과정에서 우리는 중국과 전략 소통을 강화하고, 대화 추세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함께 지키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5일부터 나흘간 중국을 방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났다. <사진=신화망>

시 주석은 이에 "올해 한반도 정세에 적극적인 변화가 있었고, 북한이 중요한 노력을 기울였다"며 "한반도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와 안정 유지, 대화와 협상을 통한 한반도 문제 해결을 지지한다"고 화답했다.

시 주석은 "우리는 각국이 한반도에서 남북 관계 개선을 지지하고 대화를 위해 절실한 노력을 하길 호소한다"면서 "중국은 한반도 문제에서 건설적인 역할을 발휘하고, 북한을 포함한 각국과 함께 노력해 한반도 정세 완화를 추진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청와대는 양제츠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오는 29일부터 이틀간 방한해 이번 북중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양 정치국위원이 내일 오전 시 주석의 특별대표 자격으로 한국을 방문한다"며 "양 위원은 방한 기간 이번 북·중 간 정상회담 결과를 자세히 설명하고, 한반도 비핵화 등 여러가지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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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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