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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풍(女風)당당', 2018년도 흙수저 출신 중국 최고의 여성부호들

기사입력 : 2018년03월29일 17:11

최종수정 : 2018년03월29일 17:11

'흙수저' 란스커지의 저우췬페이 회장 글로벌 1위 기록
'먹튀 논란' 여배우 자오웨이도 처음 명단에 등장

[뉴스핌=이동현기자] ‘금수저' 출신이 아닌 자신의 힘으로 10억달러(약 1조원) 이상의 부를 일군 중국 여성부호는 얼마나 될까. 중국에서는 급격한 경제성장에 힘입어 남성 못지 않게 재력을 쌓은 여성 부호들의 ‘치맛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최근 중국전문부호 연구기관 후룬연구원은 ‘2018 세계 자수성가형 여성부호’ 보고서를 발표해 전세계적으로 자신만의 역량을 바탕으로 10억달러 이상 재산을 보유한 '흙수저' 출신 여성부호 102명을 선정, 관련 데이터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가장 많은 64명의 자수성가형 여성부호를 배출한 국가로 과반수 이상의 비중(63%)을 차지했다. 그 중 베이징은 글로벌 최대 자수성가형 여성부호들의 '산실'로 조사됐다. 이어 선전은 상하이를 넘어 글로벌 2위에 올랐다.  

세계 최고의 자수성가형 여성부호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여왕’으로 불리는 란쓰커지(藍思科技)의 저우췬페이(周群飛,48세)회장으로 나타났다. 그는 지난해 대비 45% 늘어난 615억위안(약 10조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저우췬페이는 중국에서 가장 성공한 흙수저출신 자수성가형 여성 부호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그는 젊은시절 선전의 시계유리 공장에서 일하던 가난한 여공이었지만 불굴의 학습정신으로 디스플레이 공장을 창업하며 란스커지를 글로벌 굴지의 액정유리 메이커로 탈바꿈시켰다. 지난 2015년 선전 거래소에 상장된 란쓰커지(藍思科技300433.SZ)의 시가총액은 2018년 3월 29일 기준 662억위안에 달한다.

2위를 기록한 우야쥔(吳亞軍,54세) 룽후(龍湖)부동산 회장의 재산은 585억위안으로 전년대비 83% 늘어났다. 그는 충칭(重慶) 출신으로 한때 중국 기관지인 중국시용보(中國市容報)에서 기자로 근무했다. 우 회장은 퇴사 후 1993년 룽후부동산을 공동 설립하면서 기업가의 길에 들어섰다.

우 회장은 지난 2005년 룽후부동산 회장직을 맡으면서 본격적으로 부동산 개발업에 뛰어들어 이 업체를 중국 10대 부동산 개발업체로 키워냈다. 이 회사는 중국 최초로 쇼핑몰 센터를 개설한 부동산개발업체로 전해진다. 룽후부동산(龙湖地产 00960.HK)은 지난 2009년에 홍콩 증시에 상장되면서 우 회장을 중국 갑부 대열에 올려놓았다.

홍콩 푸화(富華)그룹의 천리화(陳麗華,77세)회장도 부동산 그룹의 수장으로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의 재산은 510억위안으로 집계됐다. 천리화 회장은 또 서유기에 출연한 유명배우인 츠중루이(遲重瑞)와 결혼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베이징 도심의 노른자위 부동산을 대거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폐지(廢紙)의 여왕’으로 널리 알려진 주룽제업(玖龍紙業)의 장인(張茵,61세) 회장은 4위를 차지했다. 장 회장은 지난 1985년 외국계 회사를 과감히 그만두고 창업에 뛰어들었다. 그는 중국이 산림자원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고급 종이제조에 필요한 원자재를 수입에 의존한다는 사실에 착안,폐지 수거 사업에 진출하게 된다. 이후 그는 1996년 광둥성 둥관에 연간 20만톤의 고급 켄트지를 양산할 수 있는 제조라인을 구축하면서 중국 제지업계의 거물로 자리잡았다. 

‘먹튀 투자’ 논란을 일으켰던 유명 여배우 자오웨이(趙薇,42세)도 자수성가형 여성부호 명단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부호 순위 100위(중국 순위 62위)에 오른 자오웨이는 63억위안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중국 연예계 워런 버핏'이란 별명으로 불리며 주식 투자를 통해 막대한 재산을 불린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중국 증감회는 지난 2017년 자오웨이 부부에게 시장을 오도했다는 이유로 5년간 증권거래를 금지하는 처분을 내렸다.

하지만 누가뭐래도 중국에서 가장 돈많은 여성 기업인은 유명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碧桂园)그룹의 양후이옌(杨惠妍,37세) 부회장이다. 그는 비구위안그룹 회장인 양궈창(杨国强)회장의 딸로 미국 유학을 마친 뒤 지난 2005년 입사했다. 양후이옌은  2000억위안(약 34조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나 중국 최고 여성 부호이자 글로벌 3위의 여성부호에 등극했다.

저우췬페이,우야쥔,장인,천리화(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사진=바이두(百度)>

[뉴스핌 Newspim] 이동현 기자(dongxu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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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9.54%' 청년도약계좌 유리한 은행은?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청년세대의 중장기 자산형성 지원책인 청년도약계좌 2월 가입이 열렸다. 은행별로 급여통장, 카드 실적 등 조건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기 때문에 가입 희망자들은 자신에게 적합한 조건을 따질 필요가 있다. 3일 서민금융진흥원에 따르면 청년도약계좌 2월 가입신청기간은 이날부터 14일까지다. 서민금융진흥원 CI. [사진=서민금융진흥원] 청년도약계좌는 매월 취급 은행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신청해 가입요건 확인 절차를 거쳐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이번 가입대상으로 안내받은 1인가구는 2월20일~3월14일에, 2인 이상 가구는 3월4일~14일에 계좌를 개설(영업일만 가능)할 수 있다. 취급은행은 NH농협·신한·우리·하나·IBK기업·KB국민·부산·광주·전북·경남·iM뱅크(구 대구은행) 등이다. 은행별로 기본 금리와 우대 금리 및 우대 조건이 차이가 있어 자신에게 유리한 은행이 어딘지 살펴보고 가입하는 것이 좋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의 예금상품금리비교 탭에서 기본 금리와 우대 금리 및 우대 조건을 비교할 수 있다. 청년도약계좌는 5년 동안 일정 금액을 내면 만기에 본인 저축액, 은행 이자와 더불어 정부 기여금을 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청년의 목돈 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출시됐다. 납입 금액은 월 1000원부터 70만원 범위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월 70만원씩 5년간 적립하면 만기에 약 5000만원을 모을 수 있다. 지난 1월에는 누적 162만 명이 계좌를 개설했다.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데다 비과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연 소득 2400만원 이하면 최고 연 6% 금리를 제공한다. 이보다 소득이 높으면 최고 연 5.5%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총 급여 6000만원 이하면 정부가 기여금을 붙여주는 구조다. 청년도약계좌 가입자 모두에게 이자소득세 및 농어촌특별세 비과세가 적용된다. 정부 지원금과 비과세 혜택까지 고려하면 실질금리 수준은 더 높다. 이에 더해 올해부터 만기 때 받을 수 있는 금액이 더 늘어난다. 금융위원회는 월 최대 기여금을 기존 24000원에서 33000원으로 늘렸다. 총 급여 2400만원 이하 가입자가 월 70만원씩 5년간 가입하면 4200만원을 납입해 만기 때 최대 5061만원까지 불릴 수 있다. 연 9.54% 일반 적금에 가입한 것과 같은 수준이다. 총 급여 3600만원 이하는 만기 때 최대 4981만원, 총 급여 4800만원 이하는 최대 4956만원을 받는다. jane94@newspim.com 2025-02-03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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