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금호타이어 법정관리 수순? 채권단과 노조가 잃는 것

기사입력 : 2018년03월30일 13:53

최종수정 : 2018년03월30일 13:53

법정관리시 청산 유력…대량실업 '노조 책임론' 부각
채권단도 손실 불가피…중국공장 문제 '산넘어 산'

[뉴스핌=김연순 기자] 금호타이어의 운명이 오늘(30일) 결정된다. 금호타이어의 법정관리 가능성이 커지면서 법정관리 후 채권단과 노조가 감당해야 할 손실 등에도 관심이 높아진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호타이어가 법정관리를 신청하면 청산절차를 밟게될 가능성이 크다. 최근 채권단이 실시한 컨설팅 결과 금호타이어는 청산가치가 계속기업가치보다 컸기 때문. 

금호타이어의 청산가치는 1조330억원 수준으로 추산됐다. 산업은행, 우리은행 등 8개 기관이 투입한 자금은 2조4000억원이다. 채권단이 청산가치 전부를 회수한다는 해도 1조4000억원의 투자손실을 보게되는 셈이다.

금호타이어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채권단은 지난해 3분기 기준 금호타이어와 금호타이어톈진, 금호타이어장춘, 금호타이어조지아, 금호사옥 등 유형자산을 원화 및 외화채권의 담보로 설정했다. 채권최고액은 1조8541억원이다. 하지만 채권최고액이 실제 채권보다 20~30% 높게 설정되는 것을 감안하면 전체 투자금을 회수하기엔 역부족이다.

채권단 고위관계자는 "법정관리를 신청하면 채권단이 손실을 각오해야 하고 상당 부분의 투자금 회수가 어려워진다"며 "다만 법정관리시 신규 자금이 들어가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P플랜 등으로 가는 것보단 부담이 덜한 것이 사실"이라고 전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금호타이어 현안 관련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최종구 금융위원회 위원장,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동연 부총리,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동걸 산업은행장 <사진=뉴시스>

중국공장 쪽은 상황이 더 어렵다. 채권단이 투입한 자금 2조4000억원 중 중국에 7000억원의 자금을 넣었다. 채권단은 금호타이어톈진, 금호타이어장춘 등의 건물 및 기계장치 3866억원을 담보로 설정하고 있다. 부채가 자산보다 많다.

이동걸 회장은 지난 28일 간담회에서 "법정관리로 가면 중국 공장이 자동적으로 청산에 들어간다"며 "중국 공장 청산 과정이 국내보다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어 "한중 간 경제적 파장이 있을 수 있고 외교문제로도 번질 수도 있어 비용과 시간도 많이 들 것"이라고 우려를 전했다.

금호타이어 노조 역시 '책임론'으로부터 자유로울수 없다. 노조가 '국부유출·해외매각 반대'라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지만, 결국 금호타이어 청산→대량 실업 사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까닭에 노조 내부 생산직과 일반직 간 갈등도 깊어지고 있다. 금호타이어 일반직 대표단은 "법정관리를 피해야 한다"며 해외매각 찬성 입장을 나타냈다. 노조가 명분을 고수하기엔 현실적으로 실익이 없고 잃는 것이 너무 많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동걸 회장은 "협력업체와 지역 중소상공인,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차치하더라도 5000명 직원 가족의 생존권이 걸린 문제"라며 노조의 결단을 거듭 촉구하고 있다. 이 회장은 "노조 집행부 2명이 5000명 직원 가족의 생존권을 쥐고 있다"는 표현까지 썼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김동연 부총리의 대국민 담화문 발표 이후에도 "해외 매각 불가 입장"을 고수한 상황이다.

한편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이날 금호타이어에 대한 채권단 자율협약이 만료되는 것과 관련해 "오늘 중 노조의 (더블스타 자본유치) 합의가 없으면 이후에는 합의가 이뤄져도 (법정관리를 피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