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금호타이어 노사, 더블스타 매각·경영정상화 극적 합의(종합)

기사입력 : 2018년03월30일 22:27

최종수정 : 2018년03월31일 08:25

노사정·채권단 긴급 간담회서 상호 합의
4월 1일 조합원 투표로 최종결정

[뉴스핌=김연순, 한기진 기자] 금호타이어 노사가 중국 타이어 업체 더블스타로의 매각과 경영정상화 방안에 합의했다. 해외 매각을 반대하며 채권단과 벼랑 끝 대치를 이어온 노조가 입장을 선회하면서 금호타이어는 경영 정상화 수순을 밟게 됐다. 다음달 1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더블스타로 매각이 최종 결정된다.

30일 금융당국과 채권단 등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노사는 최종구 금융위원장, 문성현 노사정위원장,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윤장현 광주시장과 4시간에 걸친 논의 끝에 더블스타로부터의 자본유치 및 경영정상화 방안에 상호 합의했다. 노사는 해외 매각과 관련해선 조합 내부절차에 따라 결정하고 그 결과를 채권단에 제출하기로 했다.

30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시청 3층 비지니스룸에서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과 금호타이어 조삼수 노동조합 대표지회장이 중국 더블스타 매각 등에 관한 내용에 합의 하고 논의장을 나서고 있다.<사진=뉴시스>

노조는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내달 1일 해외 매각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노조 집행부가 전향적인 결정을 한 만큼 투표는 찬성으로 가결될 것으로 보인다.

1일 진행되는 투표에서 해외 매각 찬성으로 결론이 나면 금호타이어는 곧바로 경영 정상화 과정을 밟게 된다. 30일이 만기인 1조3000억원의 채권단 채무는 자동으로 연장된다. 채권단은 또 추가 자금을 투입해 다음달 2일과 5일 각각 270억원, 400억원 규모로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를 막을 예정이다.

아울러 채권단과 더블스타는 즉시 투자 관련 본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산업은행이 밝힌 대로 더블스타가 6463억원을 제3자 유상증자 형태로 자금을 투입한다. 더블스타는 계약금으로 323억원을 우선 지급할 예정이다. 채권단은 이와 별도로 금호타이어에 신규 자금 2000억원을 시설자금 용도로 투입한다.

앞서 이동걸 회장은 "더블스타와의 계약체결 즉시 미래위원회를 구성해 경영정상화와 장기 발전방안을 수립하고 경영투명성도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이융썬 더블스타 회장도 지난 23일 오전 노조 대표와의 면담에서 독립경영 보장, 금호타이어와 더블스타의 공동협력 발전, 고용유지 등을 약속했다.

이날 노조의 입장 급선회 배경엔 정부와 청와대의 막판 호소와 압박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정부와 채권단은 물론 노조 내부에서조차 투표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진 것도 노조 집행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노사간 합의가 없으면 금호타이어의 법정관리가 불가피하다"며 노조의 결단을 거듭 촉구했다. 여기에 문재인 대통령까지 "정치적 논리로 해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하며 노조를 압박했다. 결국 금호타이어 법정관리와 청산→대량 실업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부담감이 노조 집행부의 마음을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조삼수 금호타이어 생산직 노조위원장은 이날 오후 광주 공장 운동장에서 열린 총파업 결의대회에 참석해 "해외 매각을 반드시 분쇄한다는 각오로 싸우고 싶었던 자리였지만, 이제는 (매각 동의 문제를) 정리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동지들의 총의를 모으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