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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인사이드] 조국·원희룡·나경원..정치권 파워그룹, 서울대 법대 82학번을 주목하라

기사입력 : 2018년04월02일 16:37

최종수정 : 2018년04월11일 20:09

'어떻게 살까?' 고민 치열했던 시대…법조계 외에 정치권 진출도 많아
'똥파리'라 불리던 82학번…정치·법조계·학계 등 진출분야도 다양

[뉴스핌=이지현 기자]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원희룡 제주도지사,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 소속도 정치색도 다르지만 이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서울대 법대 82학번'이라는 점이다. 서울대 법대 82학번들이 정치권 파워그룹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서울대 법대 82학번들이 정치권 파워그룹으로 다시 한번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대표적인 인물이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다. 그는 1965년생이지만 초등학교를 2년 일찍 들어가 17살에 서울대 법대에 들어갔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도 서울대 법대 82학번 출신이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과 송언석 자유한국당 김천시 당협위원장(전 기획재정부 제2차관),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현역 정치권 인사들 중에도 서울대 법대 82학번 출신이 많다. 조해진 전 새누리당 의원 역시 이들과 동기다.

서울대 법대 82학번이 정치권 파워그룹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왼쪽부터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원희룡 제주지사,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뉴시스, 뉴스핌DB>

유독 서울대 82학번 출신이 정치권에 많은 이유는 뭘까? 우선 그 해에 서울대 법대의 정원이 대폭 늘어났었다. 81년도에 서울대는 본고사 폐지와 졸업정원제 등 갑작스러운 입시제도 변경으로 대규모 정원 미달 사태가 발생했었다. 이를 막고자 82년도에는 입시제도를 바꿨고, 최상위권 학생들이 서울대 법대에 지원을 많이 했었다.

정원도 늘어난데다 뛰어난 학생들이 많이 지원한 탓에 정치권 '인물'들이 많이 배출됐던 것.

시대적인 배경 역시 서울대 법대 82학번들을 정치권으로 많이 진출하게끔 했다. 당시는 사복경찰들이 학교에 상주하던 시대였고, 매일 학교 안팎에서 데모가 끊이지 않던 시대였다. 이 때문에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는 것이 당시 82학번 학생들의 전언이다. 당연히 법조계로 진출하던 이전과는 다른 생각을 가진 학생들이 많아진 것.

정치권 외에도 법조계와 학계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인물들이 많다. 10대 로펌 중 하나인 법무법인 지평의 대표인 양영태 변호사도 서울대 법대 82학번 출신이다. 최상목 전 기재부 제1차관과 '아프니까 청춘이다'를 썼던 김난도 서울대 교수 역시 이들과 동기다.

당시 서울대 법대 82학번들은 유독 동기들끼리 잘 뭉치고 몰려다녀 '똥파리(82학번의 발음을 딴 별명)' 라고 불릴 정도였다. 집회장소나 술집 등 어디를 가도 82학번들이 항상 있어 똥파리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지금까지도 이들은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서울대 법대 82학번 출신 한 정치권 관계자는 "지금도 자주 통화하면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많게는 1년에 2~3번, 안돼도 동기회를 통해 계속 만나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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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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