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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에서 용으로 승천한 브랜드' ,소도시에서 '전국구 브랜드'로 점프

기사입력 : 2018년04월06일 17:28

최종수정 : 2018년04월06일 17:30

2-3선 도시 저렴한 임금 ,임대료, 방대한 소비 인구 보유해
소비자들의 취향 반영한 제품 출시로 고객 마음 사로잡아

[뉴스핌=이동현기자] ‘저우헤야(周黑鸭),희차(喜茶), 한두이서(韩都衣舍), 산쯔쑹수(三只松鼠),하이디오라오(海底捞)’.   하나같이 중국 2-3선 지방 도시에서 출범해  성공을 거둔 뒤 중국 전역에서 유명세를 떨치며 ‘전국구’ 소비재 브랜드로 자리를 굳힌 업체들이다. 

전문가들은 2~3선 도시출신 브랜드의 성공과 관련, “ 2·3선 도시는 1선 도시에 비해 브랜드간 경쟁이 덜 치열하고 방대한 소비 인구를 보유하고 있다”며 “ 특히 요식업 브랜드의 경우 2·3선 도시의 저렴한 임대료 및 인건비를 기반으로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분석했다. 또 '지방 브랜드'들이 소비자의 취향을 기민하게 반영한 제품을 내놓은 것도 성공의 한 원인으로 꼽았다. 

저우헤야 매장 및 오리훈제식품<사진=바이두>

◆ 우한(武漢) 특산품, 오리 훈제 식품브랜드 저우헤야(周黑鸭)

‘매콤달콤한 첫맛, 여운이 지속되는 뒷맛’

특유의 감칠맛으로 널리 알려진 중국 오리훈제 브랜드 저우헤야(周黑鸭)는 지난 1997년 우한(武漢)에서 설립된 오리 및 거위고기 가공식품 업체이다. 이 브랜드는 흉내내기 어려운 독특한 풍미로 학생 및 신세대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면서 중국 전역으로 명성이 알려지게 된다.

저우헤야는 오리 목,오리 다리,오리 혀 등 훈제 오리식품을 주력제품으로 민물가재류 식품,장류 제품도 판매하고 있다. 또 밀봉 포장기술을 통해 장기간 보관해도 상하지 않는 품질로도 유명하다.

저우헤야는 지난 1997년 다른 오리 훈제 점포와 마찬가지로 우한 시장 모퉁이에서 장사를 시작했다. 하지만 2002년 번화가인 우한(武漢)광장에서 매장을 내면서 획기적인 전환기를 맞게 된다. 시장이 아닌 노른자위 상권인 번화가에서 오리훈제 먹거리를 팔기 시작한 것.

이 유통 실험은 결국 성공을 거두게 되면서 저우헤야는 매장을 중국 전역으로 급속도로 확장하게 된다. 현재 저우헤야는 중국 전역에 641매장을 보유하고 있고 그 중 우한의 점포만 193개에 달한다. 이 업체는 지난 2016년 홍콩거래소에 상장되면서 시가 총액 약 165억홍콩달러의 거대 식품업체로 도약하게 됐다.

<사진=바이두>

중국 제패한 온라인패션브랜드 한두이서(都衣舍)

산둥성 지난(济南)에 소재한 중국 온라인 패션 브랜드 한두이서(韩都衣舍). 한두이서는 타오바오(淘宝)에서 2012년~2014년 3년 연속 중국 최대 쇼핑축제 광군제(光棍节,11월 11일)기간 최대 매출액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두이서 CEO 자오잉광

한두이서의 창업자이자 CEO인 자오잉광(趙迎光)은 산둥대학 한국어과를 졸업한 후 한국에서 10년간 직장 생활을 했다. 그는 한국 생활 중 한국 전자상거래 시장의 빠른 발전과정을 지켜보면서 온라인 유통에서 사업가능성을 발견하게 된다.

자오잉광은 사업초기에는 한국에서 대리 구매방식으로 의류사업을 시작했다. 그 후 그는 한국에서 의류를 구매하는 대신 중국에서 직접 의류를 위탁 생산하면서 비용을 줄이고 품질을 개선해 큰 성공을 거두게 된다. 자오잉광은 소비자 만족도 향상에 몰두하며 한두이서를 ‘가성비’ 최고의 브랜드로 일궈냈다.

그는 창업초기부터 온라인 채널 마케팅에 집중하며 웨이보,웨이신 등 SNS 홍보에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두이서는 또 중국에서 많은 팬을 확보한 전지현 등 한류 간판 스타들을 모델로 기용하면서 특색 있는 한국 패션스타일로 중국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현재 한두이서는 146개 패션 브랜드와 2800여명의 임직원을 거느린 중국 최고의 온라인 패션브랜드로 도약했다.

<사진=바이두>

◆건강한 간식 브랜드 산즈쑹수(三只松鼠)

안후이(安徽)성의 조그만 항구도시 우후(蕪湖). 중국 견과류 식품 브랜드 산쯔쑹스는 우후에서 2012년에 설립된 이후 우수한 품질로 온라인에서 입소문이 나며 ‘왕훙(網紅)'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이 업체는 견과류,찻잎,말린 과일,스낵을 판매하는 업체로 지난 2012년부터 톈마오,징둥,쑤닝 주요 온라인 몰에서 엄선된 품질의 농산물 유통에 주력해왔다.

전문가들은 산즈쑹스가 성공한 배경으로 △중국의 건강중시 풍토 △ 주식보다 간식을 즐겨먹는 먹거리 소비 변화 △ 전자상거래 유통채널의 확대를 원인으로 꼽았다.

산즈쑹수는 소비자들의 먹거리 패턴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동시에 온라인 유통채널을 확대하며 가파른 매출 상승을 기록했다. 또 철저한 식품 품질관리를 통해 신세대 여성들의 호평을 받았다.

지난 2012년 창립된 견과류 간식업체 산즈쑹수(三只松鼠)는 그 후 4년간 세 자리수 성장률을 보이며 2016년 기준 매출액이 44억 위안(약 7480억원)에 달했다.

◆ 섬세한 고객 서비스로 인기몰이, 훠궈브랜드 하이디라오(海底捞)

서비스로는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훠궈(火鍋 중국식 샤브샤브) 프랜차이즈 하이디라오. 하이디라오는 중국 요식업계에서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브랜드로 통한다. 

쓰촨(四川)성 젠양(简阳) 출신 하이디라오 CEO 장융(张勇)은 하이디라오를 창업하기 전 3번의 사업에서 모두 실패를 맛봤다.

그는 고향인 젠양에서 4번째 창업으로 훠궈 식당을 열면서 섬세한 고객 서비스로 다른 식당과 차별화에 성공하게 된다. 당시 쓰촨은 중국에서 훠궈의 본산지로 이미 많은 훠궈 식당들이 운영 중이었다.

지금도 구두손질,네일케어는 하이디라오가 대기 중 고객에게 제공하는 대표적인 서비스다. 하이디라오는 이런 섬세한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 이 회사의 CEO 장융(張勇)은 음식 맛보다도 고객 서비스를 강조하는 경영 방침으로 하이디라오를 중국 외식업계의 최고 강자로 성장시켰다.

현재 하이디라오는 중국 전역은 물론 지난 2012년부터 해외로도 매장을 확대해 최고의 고객 서비스를 전파하고 있다. 하이디라오는 한국에도 진출, 명동점을 시작으로 강남, 홍대, 건대에도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장시간 대기 줄을 서야하는 희차 매장<사진=바이두>

◆중국 음료계의 신화,광둥성 장먼 브랜드 희차(喜茶)  

지난 2012년 중국 광둥성 장먼(江門)이라는 작은 도시에서 탄생한 차(茶) 브랜드 희차(喜茶).

이 브랜드는 중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SNS 와 입소문을 통해 몇시간을 기다려야 먹을 수 있는 왕훙(網紅)식품으로 부상하며 중국 음료업계의 신화를 쓰게 된다.

전문가들은 희차가 성공한 원인으로 △독특한 맛과 품질 △다양한 신제품 개발 △SNS 마케팅을 꼽았다.

특히 희차는 SNS를 통한 입소문 마케팅을 통해 신세대 소비자 공략에 성공하게 된다. 이 업체는 고객들의 장시간 대기 장면을 SNS를 통해 전파하는 등 중국 소비자들에게 호기심과 구매의욕을 자극하게 된 것.

중국 2·3선 도시를 공략한 것도 성공요인으로 꼽힌다.

희차는 3선 도시인 쟝먼(江門)시를 시작으로 광둥성 2, 3선 도시로 매장을 확대했다. 경쟁이 치열하고 임차료의 상승이 가파른 1선 도시보다 저렴한 2, 3선 도시를 집중 공략해 수익성을 향상시켰다.

[뉴스핌 Newspim] 이동현 기자(dongxu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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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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