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제4차 '중소‧벤처기업혁신성장위원회' 개최
"중소기업 R&D 사업화율, 47%에 불과해"
"소프트웨어 R&D 활성화를 위해 법체계 개편 추진"
[뉴스핌=민경하 기자] 중소기업계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소프트웨어(SW) 연구개발(R&D) 혁신에 관한 대화의 장을 마련했다.
중기중앙회는 11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중소‧벤처기업혁신성장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회의는 김명준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소장의 발제로 시작했다. 김 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강조되는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소장은 소프트웨어 R&D 역할 개선안으로 ▲비ICT 분야의 자유 공모형 R&D 확대, ▲고위험-고비용 R&D 추진 위한 대형 플래그쉽 과제 추진을 제시했다. 또한 사회문제 해결 도구로서 ▲사회문제 데이터 컴퓨팅 인프라 확대를 제안했고, 사람 중심의 소프트웨어 R&D 사업화 방안으로 ▲개방형 혁신을 통한 소프트웨어 R&D 결과물 사업화 도모 등 3가지 소프트웨어 R&D 혁신 방안을 제시했다.
중소기업계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소프트웨어 연구개발 혁신에 관한 대화의 장을 마련했다. <사진=중기중앙회> |
이어진 패널토론에서 이강민 아인특허법률사무소 변리사, 조풍연 메타빌드 대표, 서승우 서울대 교수, 김봉덕 중기부 기술개발과장, 노경원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이 의견을 나누었다.
이강민 변리사는 47%에 불과한 중소기업 R&D 사업화율을 지적하면서 연간 200만 건 이상의 상용화 기술지식이 모이는 특허 DB를 통해 선행특허를 R&D 자원으로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이 변리사는 “제대로 된 특허평가를 위해서는 R&D기획단계에서 특허 설계안을 제시하고 그 결과가 특허 설계안을 충족하는지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풍연 대표는 ▲중소기업의 스마트융합 R&D과제 참여 확대 ▲소프트웨어 지식재산권 소유 보장 ▲R&D 우수신기술‧신제품의 우선구매 포괄 네거티브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는 현장목소리를 전했다.
자율주행차 부문 국제적 권위자인 서승우 교수는 실제 자율주행차 스누버(SNUver)를 제작하고 도심 자율주행 테스트하기까지 겪었던 과정을 얘기하며 ‘자율주행 소프투웨어 연구개발 효율성 제고를 위한 방안’을 제안했다.
김봉덕 과장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을 통해 매출액(’13년 0.3억 → ’16년 276억), 고용(’13년 16명 → ’16년 140명) 측면에서 좋은 성과를 낸 기업사례를 소개했다.
노경원 정책관은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를 통한 4차 산업혁명 선도기반 구축을 위해 법체계 개편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소프트웨어 R&D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추가 위촉된 이재한 한국주차설비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임원배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회장, 서병국 한국산업융합기술협회 회장이 처음으로 함께했다.
[뉴스핌 Newspim] 민경하 기자 (204mk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