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佛 마크롱 "EU는 세계 위험으로부터의 안식처"

기사입력 : 2018년04월17일 19:24

최종수정 : 2018년04월17일 19:24

유럽의회 회의에 앞서 연설 중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국수주의로 회귀하지 말고 유럽연합(EU)을 무질서하고 위험한 세계에 대항하는 자유 민주주의의 방벽으로 만들자고 역설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개최되는 유럽의회 회의에 앞서 발표한 연설에서 EU 내에서 '자유를 제한하는 민주주의'가 부상하고 있다고 비난한 후 대부분의 의원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았다.

하지만 프랑스와 영국 등의 국수주의 정당 소속 의원들은 일어나지도 않고 박수도 치지 않은 채 침묵을 지켰다.

마크롱 대통령은 "독재주의에 맞서는 방법은 권위적 민주주의가 아니라 민주주의의 권위"라고 말하며, 최근 취임한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와 폴란드의 민족주의 여당을 직접 겨냥하는 발언을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기적 국수주의가 떠오르고 있다고 경고하고, EU 공동의 힘을 축소하는 대신 국가의 자주권을 강화해야 유권자들과 다국적 기업들이 안심할 수 있다는 주장은 환상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EU지도자들이 유럽의 미래에 대해 대중과 열린 대화를 나누고, EU는 국제사회에서 유럽의 자주권을 강화하기 위해 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년 3월 영국의 EU 탈퇴(브렉시트)를 앞두고 마크롱 대통령은 디지털 산업의 새로운 세재 정립, 난민 지원 확대, 국방 협력 강화, 유로화 통합 강화 등 EU 통합을 강화하기 위한 몇 가지 위시 리스트를 발표했다.

마크롱 대통령의 연설 후 연단에 선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프랑스-독일 파트너십이나 EU 프로젝트의 중심을 이끄는 동력에 지나치게 초점을 맞추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하며, 영국이 EU를 떠나더라도 여전히 27개 회원국이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마크롱 대통령이 1년 전 예상을 뒤엎고 당선된 후 EU 통합 강화를 프랑스의 중심 정책으로 삼은 것에 대해 열렬히 치하하자 박수 갈채가 이어졌다.

융커 집행위원장은 "진정한 프랑스가 돌아왔다. 내일의 역사는 오늘 쓰여진다"고 말했다.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