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文의 남자' 문대림vs'합리적 보수 적통' 원희룡…제주지사 선거가 요동친다

기사입력 : 2018년04월20일 14:29

최종수정 : 2018년04월25일 08:59

이번주 여론조사, '문vs원' 격차 6.6%p로 좁혀져…지난주 13%p 차이
민주당 우세한 제주도…무소속 원희룡이 판세 뒤집을까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제주지사 선거가 요동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남자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지사 예비후보와 합리적 보수의 적통으로 불리는 원희룡 현 제주지사의 선호도 격차가 급격하게 좁혀지고 있는 탓이다.

20일 JIBS 제주방송이 여론조사기관 칸타코리아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 후보 선호도는 35%, 원 지사 선호도는 28.4%로 나타났다. 양 후보간 격차는 6.6%포인트다.

지난 16일 제주mbc와 제주cbs, 제주신보가 의뢰해 코리아리서치센터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13% 포인트가 차이났던 것과 비교하면 격차가 반으로 줄어든 셈이다.

김방훈 자유한국당 후보는 3.1%, 고은영 녹색당 후보 1.2%, 장성철 바른미래당 후보는 1.1%로 뒤를 이었다. 적극지지층 조사에서도 문 후보는 39.8%로 1위를, 원 지사는 31.9%로 2위를 차지했다.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지사 예비후보(왼쪽)와 원희룡 제주지사의 선호도 차이가 6.6%포인트로 급격히 줄었다.<사진=문대림 선거캠프, 김학선 기자>

이로써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제주 지역은 문 후보와 원 지사의 양강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특히 선호도 차이가 짧은 시간 안에 급격하게 줄어든 것으로 볼때 원 지사가 본격적으로 선거 유세에 나서면 오차범위 내 접전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

당초 제주 지역은 민주당 후보가 승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민주당 지지세가 워낙 높은데다 문 후보 지지율도 높았기 때문이다. 실제 칸타코리아 조사에서도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53.6%, 자유한국당 9.9%, 정의당 4.4%, 바른미래당 4%, 민주평화당 0.5% 순이었다. 무당층은 25.8%였다.

하지만 지난 10일 원희룡 지사가 바른미래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선거 판세가 흔들렸다.

원 지사는 당시 "정치를 시작하면서 가졌던 개혁정치의 뜻을 현재의 정당구조에서는 실현하기 어렵다고 결론을 내렸다"면서 "특정 정당에 메이지 않고 당파적인 진영의 울타리도 뛰어넘겠다. 제주도민의 더 나은 삶과 제주도의 더 밝은 미래에 집중해 도민들로부터 신뢰받는 민생 정치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열세인 보수 정당에 얽매이지 않고 무소속으로 출마함으로써 이전보다 더 많은 지지율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원희룡 지사측 캠프 관계자는 "문대림 후보의 지지율이 워낙 높아 원 지사에게 유리한 선거판은 아니다"라면서도 "다만 원 지사가 당을 탈당했고 지금까지 제주지사로서 해 온 활동들을 감안하면 결과를 속단할 수는 없다. 조금씩 지지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7일 오후 1시부터 18일 오후 9시까지 도내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임의전화번호 걸기(22%)와 통신사 가상번호 제공 무선전화 면접(78%)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20.2%(유선 16.2%, 무선 21.7%)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선우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국회에 국방부, 국가보훈부, 통일부, 여성가족부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 송부를 재요청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금주 내에 임명을 마무리하고 신속한 국정 안정을 꾀하기 위해 기한은 오는 24일 목요일로 요청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레젭 타입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7 photo@newspim.com 현행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임명동의안 등이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청문 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 만약 국회가 이 기간 내에 청문보고서를 송부하지 않을 경우, 대통령은 그로부터 열흘 이내 범위에서 기한을 정해 국회에 송부를 재요청할 수 있다. 앞서 이 대통령은 논문 표절 논란이 불거진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명을 철회했으며, 보좌진 '갑질' 등 의혹이 불거진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임명 절차를 이어가기로 했다. 강 후보자와 관련해 야당뿐 아니라 시민사회단체들로부터도 반대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5-07-22 15:52
사진
[단독] '근로감독관법' 입법 초읽기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근로감독관 직무·권한·수사권 행사 기준 등 근로감독 업무 전반에 대해 체계적인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근로감독관법 제정안이 발의될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이후 근로감독관 증원 의지를 꾸준히 밝혀왔다. 이 대통령 대선 공약에는 임기 내 근로감독관을 최대 1만명까지 늘린다는 계획이 담겼다. 전문가들은 현행 근로감독에 대한 법적 근거가 근로기준법 아래 시행령과 훈령 등 단편적인 수준에 불과한 만큼, 증원에 앞서 법체계를 정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21일 국회에 따르면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근로감독관법 제정안 발의를 준비 중이다. 이르면 이번주 발의를 마무리하고 국회 설득에 나설 계획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4회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7 photo@newspim.com 제정안은 근로감독의 내용과 감독관의 책임 및 권한 등을 명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반복 위반 및 중대한 위법행위에 대한 즉각적 수사 착수 기준을 밝히고, 정기·수시·특별감독 유형 구분과 감독결과에 대한 처리기준을 명문화했다. 근로감독행정 정보시스템 및 노동행정포털 구축 등 디지털 행정 기반 마련, 권리구제지원관 도입 등 근로감독 역량 강화를 위한 재정적·행정적 지원 근거도 포함했다. 전문가들은 근로감독관 증원, 근로감독권 지방 이양 등 근로감독 관련 대통령 공약 사항을 이행하기 위해서는 법체계 정비가 먼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현행 법체계를 보면 근로감독관에 대한 법적 근거는 근로기준법 아래 시행령인 '근로감독관 규정'이 가장 상위 법령이고, 그 아래 시행규칙인 '근로감독관증 규칙'과 훈령 '근로감독관 집무규정' 등 단편적인 수준에 불과하다. 근로감독 내용과 감독관 권한 등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법적 근거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 대통령은 취임 이후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근로감독관 증원 및 위험 사업장 불시 단속 필요성을 반복 강조해 왔다.  이 대통령는 지난 10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위험 사업장 불시 단속과 이를 위한 근로감독관 대폭 증원 등을 지시한데 이어, 지난 17일에는 "산업안전 업무를 담당할 근로감독관을 300명 정도라도 신속하게 충원해 예방적 차원의 현장 점검을 불시에 상시적으로 해 나가기를 바란다"며 구체적 증원 규모까지 언급했다. 이 대통령이 근로감독관 확대를 추진하는데는 근로감독관 인력 부족이 한계치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노동사건은 급격히 증가하는데 반해, 이를 조사할 인력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 임금체불 등 근로기준법 분야를 다루는 근로감독관 수는 2236명으로 지난 2019년 이후 정체 현상이 뚜렷하다.  김근주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근로감독관과 더불어 이들이 2~3년마다 순환 근무하는 노동위원회 조사관의 업무가 증폭하고 있어 인원 확충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근로감독) 권한 일부를 지방정부에 이양하는 등의 논의도 있다"며 "이런 부분이 현행 체제로는 가능하지 않아 법체계 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번 제정안을 두고 "독자적인 근로감독법을 제정한다면 근로감독이라는 행정권한의 위상이 법적으로 확립될 것"이라며 "노동행정의 실행력이 강화될 뿐 아니라 일선 근로감독관의 전문성 제고와 집행의 일관성 확보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7-21 18: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