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얼어붙은 소비심리에 ‘가정의 달’ 총력전 나서는 백화점

기사입력 : 2018년05월01일 06:25

최종수정 : 2018년05월01일 06:2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백화점 업계가 가정의 달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선보이며 소비자 지갑 열기에 나선다.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소비심리로 인해 유통가가 극심한 침체를 겪는 상황에서 어린이날·어버이날 등 대목이 겹친 가정의 달을 반전의 계기로 삼겠다는 의지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4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7.1로 전월대비 1포인트 떨어졌다. 지난해 12월부터 꾸준히 하락세를 이어가며 1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곤두박질쳤다. 소비자심리지수가 5개월 연속 하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소비자의 체감 경기를 나타내는 현재경기판단CSI가 1포인트 하락했고, 임금 근로자의 실질구매력 증가율도 반토막 나며 6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민간 소비 여력이 떨어지며 소비 심리도 잔뜩 위축된 상황이다.

소비자심리지수 1년 추이 <자료=한국은행 ECOS>

소비자의 지갑이 닫히면서 백화점들도 어려운 시기를 맞았다. KTB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 백화점의 기존점 성장률이 –0.5% 수준으로 다소 부진한 실적을 거뒀을 것으로 전망했다. 각 업체들은 최근 비효율 점포 매각 등 시장 불황에 대응해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는 추세다.

◆ 5월 가정의달 특수 잡아라… 너도나도 기획전

이에 따라 백화점 업계는 소비가 늘어나는 5월 가정의 달에 매출 반전을 기대하면서, 가족 단위 고객을 잡기 위한 다양한 할인행사와 체험형 마케팅 등 총력전에 나선다.

우선 롯데백화점은 어린이날, 어버이날을 앞두고 선물을 구매하고자 하는 고객 수요를 고려해 완구 및 패션 등 관련 상품 행사를 진행한다. 어린이 선물 수요를 겨냥해 국내 완구 브랜드인 손오공의 인기 상품이 담긴 럭키박스를 3만9900원 균일가에 판매한다.

또한 어버이날을 앞두고 부모님의 선물을 준비하고자 하는 고객들을 위해 오는 2일까지 ‘리본’, ‘정호진’ 브랜드의 인기 상품을 정상가 대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가정의 달을 맞아 '테마파크' 쇼핑 공간으로 변신한다. 미세먼지로 외부활동을 꺼리는 고객들을 타깃으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해 집객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오는 7일까지 전점에서 '스마일 팩토리'를 주제로 한 대대적인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펼친다. 이 기간 점포를 테마파크로 연출하고 백화점 문화홀·문화센터 등에서 캐릭터 퍼레이드, 포토존 구성, 아동용 놀이시설, 체험전 등의 이벤트를 진행한다.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한 아동극과 뮤지컬 등 문화 공연도 지난해보다 두 배로 늘릴 계획이다.

아울러 각 점포별로 가정의 달을 맞아 '선물 상품전'도 진행한다. 무역센터점에서는 4일부터 13일까지 지하 1층 대행사장에서 '해피 칠드런 페어'를 연다. 행사에는 쁘티누, 코지스트리 등 1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해 이월 상품을 40~60% 할인 판매한다.

이 외에도 갤러리아백화점은 오는 7일까지 ‘Be My Star’ 이벤트를 진행, 전 지점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가족 뮤지컬 공연과 이벤트 등을 다채롭게 진행한다. 특히 5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 동안에는 갤러리아 카드로 당일 15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키즈 에코백을 증정한다.

AK플라자 역시 오는 17일까지 가정의 달 맞이 ‘행복한 우리집’ 행사를 열고 남녀·아동 의류, 장난감, 화장품, 건강식품 등을 10~30%까지 할인하고, 이월상품 기획전을 통해 최대 80%까지 할인 판매한다.

시장에서도 중국 노동절과 겹친 이번 가정의 달 연휴를 소비심리를 회복하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보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백화점 업태의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는 전분기 대비 7포인트 하락한 84로 부정적 전망이 압도적이었지만, 2분기에는 13포인트 오른 97을 기록,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크게 늘어났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5월은 어린이날, 어버이날, 성년의날 등이 몰려 있어 1년 중 가장 많은 고객들이 백화점을 찾는 달"이라며 "최근 미세먼지와 황사 등으로 외부활동을 꺼리는 고객들이 적지 않아, 이들을 대상으로 콘텐츠를 대폭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매장에서 고객들이 어린이날 선물로 완구 럭키박스를 고르고 있다.<사진=롯데쇼핑>

 

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