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이틀째 단식투쟁 김성태 "추경·국민투표법·방송법, 특검과 맞바꾸자~"

기사입력 : 2018년05월04일 11:13

최종수정 : 2018년05월04일 11:13

한국당, 드루킹 특검 촉구 비상의원총회 열어
김성태 "靑·김경수, 특검 수용한다는데 민주당만 반대"
"의미있고 진전된 정상회담…할일 있으면 앞장 설 것"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의 특검을 촉구하며 무기한 노숙 단식투쟁에 들어간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민주당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4일 오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비상의원총회를 열고 "김경수 의원 본인은 특검을 수용하겠다고 하고, 청와대도 특검을 수용하겠다고 하는데 민주당만 특검을 반대한다"면서 "민주당은 정의당을 제외한 모든 야당이 요구하는 특검을 조속히 수용하고 하루 빨리 국회를 정상화하는데 여당 다운 입장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이 4일 오전 국회 본관 계단 앞에서 비상의원총회를 개최했다. 2018.5.4. <사진=이지현 기자>

김 원내대표 "추경·국민투표법·방송법 모두 검토할테니 특검 하자"

김 원내대표는 "국민적 의혹에 휩싸여 있는 드루킹 게이트 특검을 남북 정상회담 비준동의와 맞바꿀 수는 없다"면서 "비준 동의와 특검은 서로 정치적으로 바꿀 수 있는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특검 단식은 국회 정상화 포기 선언이자 국회의 책무를 져버린 배신행위'라고 했는데,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특검을 반대하는 민주당이 배신행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추경에 국민투표법, 방송법까지 민주당이 원하는 현안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는데도 특검을 끝내 받지 못하겠다면 국회 정상화를 걷어차고 버티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김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우원식 원내대표는 민주당 내부에서 드루킹 특검을 반대하는 의견이 다수라고 말하는데, 드루킹 특검을 그토록 반대하는 이유라도 명확히 말해달라"고 요구했다.

남북회담 성과에 입장 바꿔..."국회서 뒷바라지하겠다", 비난여론 의식한 듯 

한편 이날 김 원내대표는 남북정상회담을 '의미있고 진전된 회담'이라고 평가하며 국회에서 해야 할 일이 있으면 한국당이 앞장 서서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남북정상회담을 '위장평화쇼'라고 언급한 뒤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자 이를 진화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그는 "지난주 남북정상회담은 의미있고 진전된 회담이었다"며 "회담 결과에 따라 국회에서 해야 할 일과 뒷바라지가 있으면 언제든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미북정상회담을 마치고 한반도의 항구적인 비핵화와 북핵 폐기의 구체적인 로드맵을 확인해야 한다"면서 "남북 정상회담에 미처 담지 못한 북핵 폐기의 구체적인 내용을 미북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반드시 확약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은 이날까지 18일째 국회 앞에서 천막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지난 3일부터 김성태 원내대표는 무기한 노숙 단식투쟁을 벌이고 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특검을 촉구하며 이틀째 무기한 노숙 단식투쟁을 하고 있다. 2018.5.4. <사진=이지현기자>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