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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전선도 비상‥정상회담 이후 TK만 손에 쥔 홍준표

기사입력 : 2018년05월04일 11:36

최종수정 : 2018년05월04일 11:36

미투·김기식·드루킹..악재에도 오히려 민주당 외연 확대
블랙홀 된 남북정상회담, 북미 회담도 이달 말 열릴 듯
"최소 6석 따내야 재신임 가능" 칼가는 '反洪' 중진들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문재인 정부 동진(東進) 정책의 교두보가 될 '부울경'(부산·울산·경남)에서 6.13 지방선거 여론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안희정·박수현·민병두·정봉주 등 민주당 스타 정치인들이 대거 미투 의혹 등으로 물러났다. 4월에는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이 사퇴하고 김경수 의원도 드루킹 게이트에 휘말리는 등 악재가 쏟아졌다.

하지만 남북정상회담을 기점으로 현 정부와 민주당 지지층의 외연은 더욱 확대되는 양상이다.

MBC가 여론조사전문기관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실시한 6.13지방선거 광역단체장 선거 여론조사 결과 이번 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부울경'에서 민주당이 3곳 모두 우위를 점한 것으로 지난 3일 나타났다.

부산에서는 오거돈 민주당 후보가 48.5%의 지지를 얻어 18.4%를 얻은 서병수 한국당 후보를 30.1%p 앞섰다.

지난달 18일 ‘부산일보’와 ‘부산MBC’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오 후보가 45.3%의 지지율로 26.4%를 기록한 서후보를 18.9%p 앞섰다. 수치상으로는 보름 만에 1위와 2위 사이 격차가 더욱 벌어진 셈이다.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19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경남지사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최상수 기자 kilroy023@

울산시장의 경우 송철호 민주당 후보가 42.1%를 얻어 현직 시장인 김기현 한국당 후보를 앞질렀다. 김 후보는 22.5%에 그쳐 송 후보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으로 한국당의 우세가 예상됐던 경남에서도 김경수 민주당 후보가 38.7%를 기록했다. 김태호 한국당 후보는 27.9%를 기록했다.

MBC경남이 여론조사전문업체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2일 실시했던 여론조사 결과도 3일 발표됐는데 여기서는 김경수 후보가 58.3%, 김태호 후보가 28.8%를 기록했다.

특히 리얼미터 조사만 놓고 보면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이후 실시됐던 여론조사(4월 24~25일 실시,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4%p) 때보다 둘 간 격차가 더욱 확대됐다.

당시와 비교해서 김경수 후보 지지도는 이번 조사에서 8.7%p 상승한 반면, 김태호 후보는 8.0%p 하락했다.

여론조사 결과에서 민주당 후보가 선전하는 이유는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국민들의 긍정적 평가 때문으로 해서된다.

지난달 29~30일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 전국 성인 남녀 10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국민 88%가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무기한 노숙단식투쟁에 돌입한 김성태 원내대표를 만나고 있다. 2018.05.03 kilroy023@newspim.com

'부울경 '은 이번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일 뿐 아니라 향후 정계 개편의 가늠자라는 것이 정치권의 평가다.

민주당이 드루킹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불모지' 영남벨트에서 2곳 이상을 가져간다면 한국당으로선 영남 지방권력을 내주었다는 평가를 감수해야 한다.

이번 선거에서 '6+알파(α)'를 외쳤던 홍준표 한국당 대표의 입지도 그만큼 흔들릴 수 밖에 없다.

그 동안 한국당은 이번 선거에서 대구·경북(TK) 2곳에 부울경 3곳에서 이기고 인천을 어떻게든 지켜내면서 충남을 공략하고 강원·대전에서의 승전보를 기다린다는 구상이었다.

하지만 여론조사 결과만 놓고 보면, 부울경 영남벨트도 더 이상 한국당 입장에선 우세지역으로 분류하기 힘들어졌다. 그나마 '샤이 보수'의 표심에 기대고 있지만 한국당 내분과 이달 중 열릴 북미정상회담 스케줄까지 고려하면 '샤이 보수'가 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할지는 미지수다.

한국당 관계자는 "6곳 이상이면 홍 대표의 재신임 전당대회가 가능하겠지만 4곳 이하라면 완패로, 비대위 체제로 들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 중 코리아리서치 조사(5월 3일)는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이틀간 서울, 인천, 경기, 부산, 울산, 경남 등 6개 지역에서 19세 이상 성인남녀 각각 8백 명 이상씩을 유무선 전화면접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4~3.5%p다. 응답률은 부산 17.3% 울산 18.8% 경남 16.6%다.

리얼미터 여론조사(4월 18일)는 지난 13∼14일 부울경 지역 19세 이상 유권자 2천448명(부산 818명, 울산 815명, 경남 815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4%포인트다.

리얼미터 조사(5월 3일)는 총 1만7748명 중 824명이 응답(응답률 4.6%)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4%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코리아리서치 조사(4월 30일)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2%다.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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