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스타

속보

더보기

[스타톡] '대군' 윤시윤 "올해는 제가 만든 버킷리스트 하나씩 해보려고요"

기사입력 : 2018년05월10일 01:22

최종수정 : 2018년05월10일 13:14

배우 윤시윤 [사진=모아엔터테인먼트]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올해 계획이 조금 달라졌어요. 좋은 배우로서 사는 게 인생의 행복이라고 느꼈는데, 이제 제 삶에 집중을 하고 싶어요.”

2009년 MBC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으로 시작해 데뷔 10년차를 맞았다. 최근에는 TV조선 드라마 ‘대군-사랑을 그리다’를 통해 조선의 왕자 이휘 역을 맡아 자신의 필모그라피에 새로운 캐릭터 하나를 그려냈다.

“시청률도, 드라마 반응도 너무 좋았어요. 하지만 결과는 하늘이 주시는 거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제 역량이 아니라는 걸 느꼈어요. ‘대군’을 통해 겸손해야 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낀 시간이었어요. 사실 이렇게 잘 될 거라는 예상을 전혀 못했고요. 그래서 이렇게 좋은 평을 받았다는 게 감사할 따름이죠(웃음).”

데뷔 10년차를 맞았지만 여전히 스스로가 부족하다고 느낀다는 윤시윤. 이번 드라마는 그에게 새로운 깨달음을 준 작품이기도 하다.

배우 윤시윤 [사진=모아엔터테인먼트]

“‘대군’ 7회에 전쟁터 장면이 있는데 제가 진짜 대사 실수를 너무 많이 했어요. (진)세연이랑 같이 찍는 장면이었는데 저 때문에 진행이 안 되더라고요. 너무 미안해서 장문의 문자를 보내기도 했어요. 스스로 준비가 덜 됐다는 생각 때문에 8회를 정말 독하게 찍었거든요. 그런데 방송을 보니까 실수를 한 7회나, 정말 독하게 준비한 8회나 연기가 비슷하더라고요. 그때 편집과 음악과 의상이 어우러져 작품이 만들어진다는 걸 알게 됐어요. 스태프들의 노고가 아닌 그를 뛰어넘는 힘을 깨닫게 된 작품이죠.”

스스로가 부족하다고 느껴도 매 작품마다 연이은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데뷔작 ‘지붕 뚫고 하이킥’도, KBS 2TV ‘최고의 한방’(2017)에서도 그의 연기에 대한 칭찬은 마르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런 칭찬에 대한 윤시윤의 생각은 달랐다.

“저에 대한 좋은 평가는 모두 팬들이 해주는 거라고 생각해요. 냉정하게, 대중에게 배우로 보이는 저는 아직 부족하다는 게 사실이고요. 중립적인 시청자들은 20대 남성이라고 생각해요. 그들의 평가가 제일 냉정하다고 느껴지거든요. 그 분들이 ‘저 형 연기 좋아’라는 말을 들어야 할 것 같아요. 또 저랑 작품을 하지 않았던 선배 연기자들이나 동종 업계 동료들이 저와 이를 하고 싶다고 느껴야 제가 정말 좋은 배우가 됐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는 아직 해야 될 게 많아요.”

배우 윤시윤 [사진=모아엔터테인먼트]

그가 ‘대군’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부분은 바로 배우들과의 ‘시너지’, 그리고 ‘앙상블’이었다. 그리고 그들의 시너지는 시청자들에게도 제대로 통했다. 마지막회 시청률 역시 자체 최고 5.6%(닐슨, 전국기준)를 기록했으니 말이다.

“혼자서 드라마를 끌고 가야한다는 강박이 들진 않았어요. 주상욱이라는 배우, 진세연이라는 배우와 함께 하는 앙상블과 시너지를 보여주고 싶었어요. 이 사람들과 집중했을 때 드러나는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더라고요. 같이 호흡하면서 너무 행복했어요. 저에게 소득은 분명 있었고요.”

시트콤, 사극, 코믹, 로맨스 장르를 통해 자신만의 연기관을 세워나갔다. 작품 선정 기준이 있다면, 바로 따뜻함과 메시지를 전달하는 드라마라는 것. 로빈 윌리엄스같은 배우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갖고 있다는 게 그의 부연설명이다.

배우 윤시윤 [사진=모아엔터테인먼트]

“일이 너무 좋아요. 좋은 기회가 있으면 하는 게 맞단 생각이 들고요. 하지만 다음 작품을 할 에너지가 없는데 욕심을 내는 건, 탐내는 건 나쁜 거라고 생각해요. 책임질 수 있는 욕심이면 욕심 부려야죠. 하지만 저는 눈앞의 것만 보이는 사람이에요. 주어진 것에 감사하며, 잘해야 된다는 생각이 강하죠. 언젠가 앞선 수가 보인다면 배우로서 성장하겠지만, 당분간은 앞만 보일 것 같아요. 그래서 조금 더 신중하게, 그렇지만 당당하게 걸으려고 노력 중이에요.”

‘대군’이 끝나고 현재 윤시윤은 SBS 새 수목드라마 ‘친애하는 판사님께’ 출연을 긍정 검토 중이다. 그는 남은 한 해를 개인적인 시간에도 투자를 하고 싶다는 속마음을 내비쳤다.

“올해 계획이 조금 달라졌어요. 좋은 배우로서 사는 게 인생의 행복이라고 느꼈는데, 이제 조금은 개인의 삶에 집중을 해야 할 것 같아요. 버킷리스트도 만들어서 충실하게 해나가고 싶어요. 글 쓰는 게 취미라 대본을 하나 쓰고 있는데 올해 안에 완성시키고 싶어요(웃음). 그리고 영어를 배워서 MBA 농구도 보러 가고 싶고요. 직접 찍은 사진에 코멘트를 달아서 팬들을 위한 전시회도 열고 싶어요. 그리고 배우로서도 최선을 다 해야죠.”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취임 30일 기자회견' 이유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3일 역대 대통령 중 취임 후 가장 짧은 시일인 취임 30일을 기념해 '타운홀미팅' 형식의 기자회견을 개최하는 이유는 '소통'의 자신감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지난달 30일 브리핑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30일을 맞는 오는 7월 3일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갖는다"면서 "기자회견은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라는 제목으로 진행되며, 민생경제·정치·외교안보·사회문화 등 분야별로 문답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등 160여 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고 있다. 2025.6.27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번 기자회견은 인수위 없이 출발한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 조기 안착을 알리고 앞으로의 국정 운영 방향과 주요 정책 등에 대해 활발히 소통하는 자리로 마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자들과 더욱 가까이 소통하자는 취지에서 '타운홀미팅' 형식으로 회견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타운홀미팅'은 조직 구성원들이 모여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는 회의 형식을 의미한다. 주로 스타트업이나 작은 기업에서 많이 활용되는 타운홀미팅은 미국의 전통적 지역사회 정치 행사에서 유래했으며, 개방적이고 수평적인 소통을 지향한다. 지난 4일 취임한 이 대통령이 취임 30일째를 기념해 여는 기자회견은 1987년 민주화 이후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빠르다. 날수로 따지면 불과 취임 29일 만이다. '소통'과 추진력을 강조하는 이 대통령의 자신감 있는 행보로 풀이된다. 김영삼 전 대통령 이후 역대 대통령들은 취임 100일을 전후해 기자회견을 열어왔다. 김 전 대통령은 1993년 6월 3일 취임 100일을 기념해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도 취임 100일인 1998년 5월 10일 기자회견을 열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취임 98일 만인 2003년 6월 2일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취임 116일 만인 2008년 6월 19일 회견을 열었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은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건너뛰고 첫 기자회견을 316일 만에 개최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윤석열 전 대통령은 취임 100일 회견을 진행했다. 취임 29일 만에 '30일 기자회견'을 갖는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국민과의 직접 소통을 강조하며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X(옛 트위터) 등 SNS(소셜네스워크서비스, 사회관계망서비스)를 적극 활용하는 등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취임 이후 연일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이 대통령은 지난 16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 안에서 예정에 없던 깜짝 기자간담회를 약 20분간 진행했다. 취임 7일째인 지난 10일에는 용산 대통령실 구내매점에서 기자단과 차담회를 가진 데 이어 11일과 12일에도 기자식당과 직원식당에서 일부 출입 기자들과 오찬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또 공식 행사를 전후해 예고 없이 전통시장 등을 찾아 시민들을 만나거나 지역 타운홀미팅을 여는 등 '소통 행보'에 열의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24일 대통령실이 국정 전반에 대해 국민이 질문을 던지면 이 대통령이 직접 답변하는 소통 창구인 '국민사서함'을 운영한다고 밝힌 배경에도 이 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담겨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통령실은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 목소리에 귀 기울여 신속히 실천에 옮기겠다는 대통령의 국정 철학이 담겼다"며 "앞으로도 국민이 모든 정책 결정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소통 창구를 확대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취임 초기에 첫 기자회견을 개최하는 이유에 대해 "이 대통령이 강조하는 '새로운 정부, 일하는 정부'의 면모를 확실하게 보여주려는 취지"라며 "이재명 정부는 이전 정부와 다르다는 인상을 심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타운홀미팅' 형식으로 진행되는 기자회견장으로는 청와대 영빈관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용산 대통령실과 달리 대규모 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다만 구체적인 기자회견 장소 등 세부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게 대통령실 입장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등 160여 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6.27 [사진=대통령실] medialyt@newspim.com 2025-07-01 06:44
사진
내란 특검, 尹 조사일 변경 요청 거부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내란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의 소환 조사일 변경 요청을 거부하고, 이번 주 내 출석 일자를 다시 통보할 예정이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이에 불응할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조치를 취하겠다고도 예고했다. 박지영 특검보는 30일 오후 5시 30분쯤 브리핑을 열고 "이날 오후 4시쯤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으로부터 금주의 특정 일자를 지정한 출석 기일 변경 요청서를 접수했다"며 "특검 내부 논의 결과, 기일 변경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하고 이를 변호인에게도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은 이날 내란 특별검사팀에 2차 소환 조사일을 '7월 5일 이후'로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사진은 29일 새벽 1시쯤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서 1차 소환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는 윤 전 대통령 모습. [사진=이형석 기자] 이어 "내일(7월 1일) 출석에 불응할 경우, 즉시 금주 중에 있는 특정 일자와 시간을 지정해 재차 소환을 통보할 예정이다"라며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을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당초 7월 3일 이후 출석을 요청했으나, 최근 의견서를 내고 7월 5일 이후로 출석 일자를 더 늦춰달라고 재요청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후, 윤 전 대통령 측은 한 차례 기일 변경 요청서를 제출함으로써 오는 7월 1일 소환 조사에 참여할 수 없다는 의견을 재차 피력했다. 특검은 7월 4일 또는 5일로 재소환 일정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박 특검보는 "금주의 중 정할 특정일자는 4일 또는 5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특검보는 '마지막 단계의 조치'와 관련해 해당 내용이 체포영장 청구 이상의 단계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박 특검보는 '마지막 단계로 체포영장 청구가 있는데, 출석 불응 시 검토하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당연히 출석을 불응하는 경우에 체포영장이 될 수도 있고, 그 다음 단계가 될 수도 있고 이런 여러가지 고민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전 협의가 부족했다'고 주장하는 윤 전 대통령 측의 주장에 대해서는 "윤 전 대통령 측이 의견서를 보내면 특검 측이 검토하고, 이런 (모든) 과정이 협의라고 생각한다"며 "저 쪽(윤 전 대통령 측)의 의견을 수용하는 것만이 협의는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앞서 내란 특검은 지난 28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1차 피의자 조사를 마친 뒤 오는 30일 다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한 바 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은 건강상의 이유, 재판 준비 등을 이유로 7월 3일 이후로 일정을 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은 윤 전 대통령 측의 사정 등을 고려해 하루 늦춘 7월 1일로 날짜를 재통보하며 2차 소환조사 출석을 요구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날짜를 미뤄달라고 이날 다시 요구했다. 특검은 현재 윤 전 대통령 측의 수사 방해 행위를 수사하기 위한 경찰 인력 3명을 경찰청에 요청하는 한편, 오는 1일 2차 소환 조사를 차질 없이 마무리하도록 준비할 방침이다.  yek105@newspim.com 2025-06-30 18: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