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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란 제재 재개에 日 기업 ‘노심초사’...사업전략 수정 불가피

기사입력 : 2018년05월10일 10:42

최종수정 : 2018년05월10일 10:42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핵협정에서 탈퇴하고 이란에 대한 제재를 재개한다고 공식 선언하면서 현지에서 사업 확대를 모색해 왔던 일본 기업들이 노심초사하고 있다. 제재의 내용과 강도 여하에 따라 사업전략 수정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소형차 전문인 스즈키는 이란에 연간 약 5000대 분의 자동차 부품을 수출하고 있다. 미쓰비시(三菱)자동차도 제재 전 연간 수백대에 불과했던 완성차 수출을 제재 해제 후에는 3000대 이상으로 늘렸다.

10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미쓰비시자동차의 한 관계자는 “가뜩이나 조심조심 하면서 이제 겨우 사업을 확대했는데...”라고 볼멘소리를 하며 “앞으로의 상황을 주의 깊게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원유 관련 업체들도 애가 타기는 마찬가지이다. 일본 최대의 석유기업 국제석유개발데이세키(인펙스)는 이란 남서부 아자데간 유전의 권익을 회복하기 위해 입찰 참가를 준비해 왔다. 하지만 미국의 제재가 재개되면 원유 거래가 어려워질 것이란 관측에 고민이 깊어졌다.

인펙스의 전신인 국제석유개발은 지난 2004년 아자데간 유전 권익의 75%를 취득했다. 당시 ‘히노마루(日の丸) 유전’이라고 불리며 일본의 에너지 안보에 공헌할 것으로 큰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이후 미국이 이란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면서 2010년 완전 철수했다.

금융 기업들도 예외는 아니다. 미국이 제시한 180일 간의 유예 기간이 지난 후부터는 외국 금융기관의 이란 은행 거래에도 제재가 가해지기 때문이다.

일본국제협력은행(JBIC)은 제재 해제 후 이란 정부의 보증을 전제로 민간 금융기관과 함께 이란에 진출한 일본기업에 대한 융자 제도를 신설했다. 또 일본 대형 은행들도 이란에 대한 송금 업무를 재개했다. 제재가 다시 시작되면 업무 차질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이란 핵협정 탈퇴를 공식 선언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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