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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kg의 돌조각이 공중에!…국내서도 이런 전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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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뉴스핌] 이영란 편집위원= 높이 5m, 무게 1200kg의 육중한 대리석 조각이 공중에 매달렸다. 한 점도 아니고, 석 점이 한 공간에 매달려 있다. 본격적인 돌 조각 개인전을 만나기 어려운 국내에서 이런 거대한 조각들이 전시되고 있다니 경이롭다. 미술관도 아닌 갤러리에서 말이다.

5m에 달하는 육중한 대작 ‘긴장–확산, 무한기둥’과 박은선 작가.[사진=이영란 편집위원]

이 거대한 조각을 선보인 사람은 유럽 무대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인 한국 조각가 박은선(Park Eun Sun)이다. 이탈리아 서부의 조각도시 피에트라산타에서 26년째 체류하며 작업 중인 그는 이번에 서울 서울숲길의 더 페이지 갤러리(대표 성지은)에서 작품전을 갖는다.

박은선은 이탈리아는 물론 스위스, 룩셈부르크, 프랑스, 독일 등지에서의 대규모 해외 전시를 연달아 소화하느라 고국에서의 작품전을 갖지 못했고, 근 10년 만에 비로소 서울에서 판을 벌였다. 전시 타이틀은 ‘숨 쉬는 돌의 시간’. 돌에 예기치 않은 균열을 내어 숨쉬는 틈을 만든 박은선의 트레이드 마크에 해당되는 ‘무한기둥’ 연작을 비롯해 보다 탄단한 밀도와 미감을 자랑하는 다양한 빛깔과 형태의 돌 조각들이 관객과 만난다. 전시는 오는 16일 개막돼 6월30일까지 이어지며, 더 페이지 갤러리 전관에서 열린다.

오랜만에 갖는 고국에서의 전시이기에 박은선은 전시를 매머드급으로 준비했다. 마침 서울숲 갤러리아포레에 위치한 더 페이지 갤러리가 전시실을 전면적으로 개조한 후 재개관 기념으로 조각가인 그를 초대했다. 상업갤러리로는 흔치않은 층고 5.4m에 6개의 공간으로 이어지는 600평의 전시실을 갖춘 더 페이지 갤러리는 이번에 박은선의 대형조각을 포함해 모두 22점을 갤러리 전관에 나눠 전시했다.

서울숲 옆 갤러리아포레 정문에 설치된 박은선의 야외조각.[사진=이영란 편집위원]

또 화랑이 입점해 있는 갤러리아포레 정문 앞에도 2점의 대형 조각을 설치해 서울숲을 찾는 이들이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더 페이지 갤러리로서도 공간을 의욕적으로 새 단장한 뒤 갖는 첫번째 대규모 전시라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박은선은 모처럼만의 고국전시에 그로서도 처음 시도해 보는 신작들을 내놓았다. 페이지 갤러리로부터 전시 제의를 받고, 새롭게 꾸며진 공간을 돌아본 뒤 “저 높은 층고에 육중한 기둥을 매달면 어떨까. 조각이 꼭 바닥에 놓여져야만 할 까닭이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어 이번 공중설치용 무한기둥 신작을 제작했다.

채도와 색깔이 조금씩 다른 하얀 대리석(White Marble)을 띠처럼 교차시킨 후 균열을 낸 박은선의 신작 ‘긴장 - 확산 – 무한기둥’(2018)은 두 점은 공중에 매달려 있고, 한 점은 공중에 매달린 매스와 바닥에 놓인 매스가 서로 조응하고 있다. 높이는 각각 4.1, 4.5, 4.7m로 조금씩 다르다. 무게는 각 작품이 모두 1000kg이 넘는다. 중력 계산을 철저히 하고, 천정에 특수장치를 한 뒤 매단 조각은 워낙 길이가 길어 관람객이 만지면 조금씩 살랑살랑 움직인다. 그 육중함 때문에 깜짝 놀라며 누구나 압도당한다.

지금껏 대리석 조각은 모두 바닥에 설치하는 것이 정설이었으나 작가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과감한 도전을 시도한 것이다. 공중에 매달린 대리석 기둥의 희고 뽀얀 표면은 눈부시게 밝은 빛을 뿜어낸다. 20여년 전 이름 없는 작가로 출발해 이제는 ‘이탈리아가 사랑하는 조각가’가 된 박은선의 자존적 작업이라는 느낌을 강렬하게 전해준다.

다양한 빛깔과 형태로 이뤄진 박은선의 ‘무한기둥’ 연작. 대리석, <부분>.[사진=더 페이지 갤러리]

박은선은 이 신작 외에도 검은 대리석을 비롯해 다양한 빛깔의 대리석과 화강석으로 이뤄진 무한기둥 시리즈와 대형 구체(Sfere) 시리즈, Ball 시리즈 등을 출품해 왜 그가 유럽에서 뜨겁게 사랑받고 있는지 우리 앞에 보여준다. 작품 대부분이 최근 제작한 신작들이다.

이영란 편집위원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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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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