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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중국 CNPC, 이란 제재 철수 토탈 지분 인수 쉽지않다<중국전문가>

기사입력 : 2018년05월18일 08:53

최종수정 : 2018년05월18일 08:53

[타이베이=뉴스핌] 강소영 기자=프랑스 에너지 기업 토탈이 이란 가스전 투자를 철회할 경우 중국 측이 토탈의 지분을 인수할 수 있다는 이란 측의 발표에 중국 석유전문가가 회의적인 전망을 내놨다.

류이쥔(劉毅軍) 중국석유대학 석유가스산업발전연구센터 부주임은 "현재 국제정세 하에서 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CNPC)가 토탈의 지분을 인수하기엔 정치적인 리스크가 너무 크다. CNPC는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잔 남다르 잔가네 이란 석유부 장관이 16일(현지시간) "토탈이 철수하면 CNPC가 사우스 파르스 가수전 사업의 토탈 보유지분을 인수할 것"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 사실상 실현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반박한 것.

이란 측의 주장에 대해 CNPC측은 입장발표를 하지 않는 상태다. CNPC는 사우스 파르스 가스전에서 3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이란 투자 철수 가능성을 시사한 토탈은 50.1%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린보창(林伯强) 샤먼(夏門)대학 중국에너지정책연구원 원장도 CNPC의 토탈 지분 인수 가능성을 낮게 봤다.

린 원장은 "중미 무역마찰이 아직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CNPC가 토탈 지분 인수에 나선다 하더라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CNPC는 지난 2006년 미국의 이란 제재로 유럽과 미국 에너지 회사들이 이란을 철수하자, 2009년 토탈로부터 사우스 파르스 가스전 지분을 인수, 이란 가스전 투자에 착수했다.

그러나 2012년 7월 미국 재정부가 다시금 이란 제재에 나서면서 이란 가스전 사업 추진이 난관에 봉착했다. 2015년 UN안보리가 이란 제재를 해제하면서 이란과 CNPC의 협력이 재개됐다.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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