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급 컬트 뮤지컬…8월3일 개막 예정
뮤지컬 '록키호러쇼' 포스터 [사진=알앤디웍스] |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뮤지컬 '록키호러쇼'가 1년 만에 돌아온다. 새로운 프러덕션에서 오랜만에 선보이는 독특한 장르의 작품으로 한층 더 업그레이드됐다.
'록키호러쇼'는 지난 2001년 초연 이후 2009년까지 네 차례 공연됐으며, 지난해 알앤디웍스에서 새롭게 제작을 맡아 무려 9년 만에 국내 관객과 만났다. 극은 대표적인 컬트 뮤지컬로 행성에서 온 양성애자, 외계인 남매, 인조인간 등 독특한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한다.
그간 알앤디웍스 프러덕션은 '록키호러쇼'의 B급 컬트 문화가 지닌 고유의 정서는 유지하되 '낯설다'는 선입견을 '신선하다'는 흥미로움으로 전환할 수 있게끔 다양한 방법으로 관객들과 만났다. 원작 동명영화 상영회 및 쇼케이스 진행, 콜백(call back) 참여 방버이 담긴 리프릿 월간 록키를 전 관객들에게 배부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
무엇보다 공연 시작 전 무대 밖으로 나온 배우들이 관객들을 맞이하며 적극적으로 소통에 나선 점이 가장 호평받았다. 작품은 단순 관람을 넘어 관객이 공연 일부가 된다. 관객들은 극 중 대사나 가사에 반응해 환호와 야유를 보내거나 추임새를 따라 하게 된다.
알앤디웍스 측은 "이번 시즌에도 관객과의 거리를 좁히고 무대의 경계를 허물며 관객 모두가 작품에 동화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라며 "기존 질서와 가치를 뛰어넘는 신선함으로 무장한 '록키호러쇼'가 기존 관람 문화와는 차별화된 관객 참여형 공연 콘셉트를 강화한다. 관객들은 극장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배우들과 함께 호흡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색다른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시즌을 성공적으로 이끈 크리에이터들이 다시 참여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작품을 선보인다. 오루피나 연출, 김성수 음악감독, 채현원 안무가 등 국내 뮤지컬계를 대표하는 크리에이터들이 함께 한다.
뮤지컬 '록키호러쇼'는 오는 8월3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한다. 오는 6월 첫 티켓 오픈과 함께 캐스팅 공개를 앞두고 있다.
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