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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커지는 TDF, 계열사 쏠림 '심각'

기사입력 : 2018년05월21일 18:00

최종수정 : 2018년05월21일 18:02

TDF 운용 7개 운용사 중 5곳 계열사 판매 비중 90% 이상
금감원 "계열사 밀어주기는 소비자의 펀드 선택권 제한하는 것"
운용사들, TDF 계열사 판매 비중 감소 위해 고심

[편집자] 이 기사는 5월 21일 오후 2시13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순자산 규모가 1조원을 훌쩍 넘어선 TDF(타깃데이트펀드)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자산운용사들의 계열사 판매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21일 뉴스핌이 한국펀드평가로부터 TDF 관련 데이터를 받아 분석한 결과, 현재 TDF 상품을 출시한 7개 운용사의 계열사 판매 비중은 평균 85.21% 수준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 가운데 5개 운용사의  계열사 판매 비중은 90%(4월2일 기준)를 웃돌았다.

운용사별로는 ▲하나UBS자산운용 100%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99.8% ▲KB자산운용 96.95% ▲한화자산운용 96.15% ▲미래에셋자산운용 92.33% ▲한국투자신탁운용 67.70% ▲삼성자산운용 43.51% 순이다.

TDF는 투자자가 은퇴 준비자금 마련 등 특정 목표시점(Target Date)을 가진 펀드에 투자하면, 운용기간 동안 자동으로 위험자산을 줄이고 안전자산비중을 늘리는 상품이다. '노후대비 자금 마련'이라는 투자자의 수요와 '자산운용사가 펀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주기적으로 리밸런싱(재조정) 해주는 편리함'이라는 TDF의 상품 특성이 맞아 떨어지며 TDF가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지난 2011년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미래에셋자산배분TDF 시리즈'를 내놨고, 2014년 하나UBS자산운용도 관련 상품을 출시했다. 국내 TDF 시장의 본격적인 성장세는 2016년 4월 삼성자산운용이 미국의 캐피탈그룹과 손잡고 TDF를 출시한 뒤부터다. 이 같은 흐름에 힘입어 삼성자산운용은 TDF 판매시장의 40%를 차지하는 큰 손으로 자리잡았다.

TDF의 계열사 판매 쏠림 현상은 일반 상품 판매와는 차이를 드러낸다. 올해 1분기 58개 판매사의 계열사 펀드 신규판매 비중은 평균 16% 수준으로 크게 낮아졌다. 미래에셋대우의 올해 1분기 계열사 신규 펀드판매 비중은 44.53%, 한국투자증권은 31.51%, 삼성증권 22.16% 순이다.

현행법은 계열사 펀드 판매 비중을 연간 신규판매 규모의 50% 이하로 규정한다. 올해부터는 45% 이하로 낮춰야하고, 2022년까지 25%를 목표로 매년 5%p씩 해당 규정이 강화된다. 계열사 펀드 쏠림을 방지하고 투자자에게 다양한 펀드 선택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에 대해 감독당국은 TDF의 과도한 계열사 판매비중을 우려하면서도 특정상품의 쏠림에 대해 당장 규제하진 않겠다는 입장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계열사 밀어주기는 소비자의 펀드 선택권을 제한하는 바람직하지 않은 현상"이라며 "다만 최근 TDF가 유행하며 운용사들이 경쟁적으로 신상품을 내놓고 있는데 새로운 상품이 나올 때 계열사 판매 비중이 높게 나타나는 경향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 관심이 바뀔 때마다 개별 펀드를 일일이 법으로 명시해 규제하긴 어렵다"며 "다만 전체 펀드의 계열사 판매 비중에 대해선 면밀히 살피고 있으며 전체 펀드단에서 계열사 밀어주기에 대해선 단호히 규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운용사들도 계열사 판매비중을 줄이기 위해 고심중이다. 복수의 운용사 관계자들은 "TDF 도입 초기 단계여서 영업이 제대로 안돼 계열사 판매가 늘어난 영향이 있다"며 "앞으로 판매사를 늘려가면 계열사와 비계열사 판매의 불균형이 해소될 것"이라고 답했다. 

 

ro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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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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