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 '로미오와 줄리엣' 변주한 작품
7월10일부터 9월30일까지 동국대 이해랑예술극장 공연
연극 '알앤제이(R&J)'에 출연하는 배우 문성일(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 손승원, 윤소호, 강승호, 송광일, 정욱진, 강은일, 손유동 [사진=㈜쇼노트] |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셰익스피어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이 남학생들의 이야기로 변주된 연극 '알앤제이(R&J)'의 캐스팅이 공개됐다.
연극 '알앤제이(R&J)'는 엄격한 규율의 가톨릭 남학경을 배경으로, 금단의 책 '로미오와 줄리엣'을 통해 강렬한 일탈을 경험하는 학생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명작에 새로운 영감을 불어넣는 캐릭터의 표현이 극의 주요 관람 포인트다. 지난 21일 제작사 쇼노트 측이 공개한 캐스팅은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인다.
'로미오'를 연기하는 '학생1' 역에는 배우 문성일과 손승원이 캐스팅됐다. 강렬한 감정에 휩싸이고 거부할 수 없는 사랑에 빠진 로미오를 완벽하게 표현하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줄리엣' '벤볼리오' '존 수사' 등을 맡은 '학생2' 역은 배우 윤소호와 강승호가 맡는다. 역할극을 주도적으로 이끌며 사랑의 열병에 휩싸인 줄리엣을 연기하는 등 성별을 뛰어넘는 연기를 선보인다.
'머큐쇼' '캐풀렛 부인' '로렌스 수사'를 연기하는 '학생3' 역에는 배우 손유동, 강은일이 이름을 올렸다. 안정적인 연기력과 뛰어난 가창력으로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그려낸다.
'티볼트' '유모' '발사자' 역을 맡은 '학생4' 역에는 배우 정욱진과 송광일이 맡아 열연을 펼친다. 강렬한 에너지와 섬세한 연기로 몰입도를 높이는가 하면, 캐력 가득한 캐릭터로 극에 활력을 더한다.
'알앤제이(R&J)'는 배우들의 액팅 공간을 둘러싼 무대석을 마련, 기존 객석에서 느낄 수 없는 생생한 현장성을 부여한다. 연극 무대로는 이례적인 음악과 안무의 활용도 기대할만하다.
오는 7월10일부터 9월30일까지 동국대 이해랑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 24일 인터파크티켓에서 1차 티켓 판매를 시작한다.
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