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후, 한준희, 이영표, 이광용 [사진=KBS] |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KBS가 노련한 분석과 신들린 예측의 이영표 해설위원을 필두로 한준희 해설위원과 이광용·이재후 캐스터로 이어지는 2018 러시아 월드컵 황금 중계 라인업을 구축했다고 고 발표했다.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 이어 올해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KBS에서 해설을 맡은 이영표를 비롯해, 박학다식한 전문가로 널리 알려진 한준희 위원, 진중하면서도 익살스러운 진행의 두 캐스터가 올해 러시아 월드컵을 책임진다.
이광용 캐스터는 이날 여의도 KBS 아트홀에서 열린 KBS 2018 러시아 월드컵 간담회에서 "타사 캐스터들이 많이 부각되고 많이 알려져 있다. 이영표 위원과 함께 호흡을 맞추는 사람이 이광용이라고 했을 때 의심의 눈초리나 걱정의 목소리도 있을 거다"라고 운을 뗐다.
이 캐스터는 그럼에도 "월드컵의 주인공은 선수들이고 중계방송의 주인은 시청자다. 우리 시청률은 감히 1등으로 예상한다. 이영표와 함께이기 때문"이라면며이영표 위원의 활약과 그와 맞출 호흡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해설 자료도 보지 않고 고퀄리티 분석을 쏟아내는 것으로 유명한 한준희 해설위원은 "스튜디오 책상에 아무것도 놓지 않고 해설하는 캡처 사진이 돌아다니는데. 그건 100번에 한 번 있을 만한 장면이다. 저도 자료를 보면서 하는 게 기본"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한 위원은 "개인적으로 축구가 자료를 내려다보면서 또 화면을 보고 말하고 이런 게 힘든 종목이라 생각한다. 준비를 많이 하되 그 자료들을 머리에 대부분 넣어놓는 게 좋지 않겠나. 실전에서는 자료가 없는 것처럼. 일부 안놓은 사진들도 돌아다니긴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극했다.
이재후, 한준희, 이영표, 이광용 [사진=KBS] |
특히 한 해설위원은 "브라질, 스페인, 독일, 프랑스까지가 멤버 구성이나 액면으로 봤을 때는 맞지 않을까"라고 4대 우승후보를 꼽았다.
이영표 해설위원 역시 "올해 프랑스 팀을 주목해야 할 것"이라며 비슷한 분석을 내놨다.
그는 "강팀 중에서는 프랑스가 많은 주목을 받을 것 같다. 선수도 좋지만 데상이라는 감독이 한 팀에서 5년 있었다면 뭔가를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이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동시에 "약팀 중에서는 이란을 주목하고 있다. 상당히 어려운 조에 속해있음에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축구팬들이 이란을 주목해서 보면 좋겠다"고 말했다.
득점왕을 예상해달란 요청에도 프랑스를 꼽았다. 이영표는 "이번에 나온다면 프랑스팀에서 나올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프랑스에서 골을 만들어줄 수 있는 선수가 너무나 많다. 어시스트를 할 수 있는 선수가 많은 건 누군가는 골을 많이 넣는다는 얘기"라고 내다봤다.
모두가 가장 관심을 두는 한국의 16강 확률을 두고는 "현실적으로 25% 이하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가 기대하는 기대 성적이 있지 않나. 기대로는 100% 16강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며 5명 이상의 선수들이 부상 중인 한국 국가대표팀의 어려운 현실을 인정했다.
KBS 러시아 월드컵 해설위원으로 올해도 활약하는 이영표는 한준희 해설 위원, 이광용, 이재후 캐스터와 함께 오는 6월11일 러시아로 출국한다. 동시간대 SBS에서는 박지성, 배성재, MBC에서는 안정환, 김정근, 서형욱이 중계를 맡는다.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