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캔버스에 푸른 숨결 불어모은 작가 최선 "남북 작업 꿈꾼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도시 사회를 추상으로 이야기하는 작가들 '플랫랜드'전 개최
김용익·김진희·조재영·차승언·김규호·박미나 작품 전시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사람들의 숨결을 캔버스로 옮긴 최선 작가가 최근 다시 피어오른 한반도 평화 분위기 속에서 남과 북의 사람들의 숨을 담은 작품을 펼치고 싶다고 밝혔다.

최선 작가는 1일 서울 금호미술관에서 진행된 '플랫랜드(Flatland)'전 기자간담회에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제작한 작품 '나비'를 공개했다.

최 작가는 "이 작품은 캔버스에 잉크를 떨어뜨려 숨결을 불어 만드는 작업이다. 많은 사람들과 함께했다. 뒤섞이면 누구의 숨인지 구분할 수 없을 거"라며 "이제는 남북의 관계가 좋아지고 있으니, 이 작업을 해볼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을 과감히 드러냈다.

[서율=뉴스핌] 이현경 기자= 최선 작가 2018.06.01 89hklee@newspim.com

'플랫랜드'전 제목은 공간과 차원을 새롭게 인식하는 이야기 애드윈 애벗의 소설 '플랫랜드'에서 착안했다. 이번 전시는 미술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논의되는 추상의 문제를 통해 세계 혹은 대상에 대한 '인식'과 '태도'를 살펴보고자 기획됐다. 작가들은 도시 이면의 이야기를 자신만의 추상 표현으로 전한다.

최 작가는 공허한 예술의 평면이 아닌 현재의 삶에서 누구나 공유하는 아름다움을 포착해 가시화한다. '나비'는 숨결을 시각화시키는 작업이며 참여형 아카이빙 작품이다. 시작은 2011년 일본에서 쓰나미로 가족을 잃은 사람들을 위로하는 작품에 참여하면서부터다. 당시에는 잉크가 아닌 먹으로 진행했다.

일본에서 작품활동 경험을 살려 2014년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을 때 최 작가는 푸른색을 이용해 사람들의 숨결을 모아 작품을 이어갔다. 사람들의 숨결을 모으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소식'이라는 단어의 뜻에 집중하면서다.

최 작가는 "소식은 내 숨을 떼서 전달한다는 의미라는 걸 알게됐다"며 "숨을 눈에 보이게 하는게 목적이기 때문에 명도가 높은 흰색 캔버스, 원색 중 어둡고 눈에 잘 보이는 청색을 썼다"고 설명했다.

[서율=뉴스핌] 이현경 기자= 김용익 작가 2018.06.01 89hklee@newspim.com

'플랫랜드'전에는 최선 작가처럼 추상 언어로 도시와 사회를 이해하는 작가들의 작품이 금호미술관의 지하부터 3층까지 이어진다.

김용익 작가는 '회화란 무엇인가'라는 물음 아래 모더니즘의 확장을 충실하게 담은 '유토피아'를 선보인다. 캔버스에서 미술관 벽으로 확장된 원을 볼 수 있다. '무한한 권력'을 갖고 있는 캔버스를 뛰쳐 나온 원, 바닥이 예술이 될 수 없다는 고정관념을 깨는 작품 등을 마주할 수 있다.

회화의 형식을 이용해 사회 구조를 바라보는 인식의 틀을 제공한 박미나 작가의 작품도 흥미롭다. 박 작가는 '12colors'로 우리나라의 틀에 잡힌 소비와 유통 구조를 꼬집었다. 외국에서는 물감을 팔 때 10색, 12색을 고정해 팔지 않지만, 국내 11개 물감회사는 자신들이 나눈 기준으로 물감의 색을 10가지나 12가지로 정해 팔고 있다.

미술관 벽면에는 국내 10개 물감회사(1개 작품은 전시 안함)가 지정한 물감 12세트를 사서 정사각형 캔버스에 각각의 색을 정직하게 칠한 작품이 펼쳐진다. 작가는 이를 맹목적으로 수용하고 습득해온 우리의 인식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다.

김진희, 인간의 그릇 A human vessel, 2018, 전자 부품, 튜너, 앰프, MP3 플레이어, 600x350x200cm. 박미나, 금호미술관 플랫랜드 전시전경, 2018. 김용익, 유토피아 Utopia, 2018, 캔버스 및 벽면에 연필, 비닐 시트, 가변크기. 김규호, 잔광 Afterglow, 2018, 웹사이트, 2채널 영상, 25분(위로부터) [사진=금호미술관]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웹 디자이너인 김규호 작가는 '잔광'을 선보였다. 완결된 형태의 영상 혹은 비디오 작품과 달리 실시간으로 이뤄지는 변화와 반응, 다양한 디바이스에서의 호환성 문제로 웹사이트의 특징을 그대로 보여준다. 수많은 코드와 가상에 이야기가 쌓여 만들어진 결과물이지만 관람자에게는 해독 불가능한 납작한 시각 이미지로 읽힌다.

조재영 작가는 일상의 사물을 둘러싼 외피를 벗겨내 가시화하는 조각 및 설치 작업을 해오고 있다. 조 작가는 '앨리스 방'으로 작품을 구성하는 모듈들 각각은 개별 단위로 하나의 구조를 완성하는 동시에 전체 구조와 공간을 구성함을 이야기한다. 가변적 작업이 내포하는 추상성에 주목하면서 차이가 공존하는 이분법의 경계 지점과 상대적인 존재성에 대한 실험을 이어간다.

전시는 1일부터 오는 9월2일까지 금호미술관에서 열린다. 아티스트들과의 대화도 관객을 기다린다. 전시 기간 중 4회 진행되며 오후 3시 금호미술관 3층 세미나실에서 진행한다. 23일 김용익, 30일 김진희와 최선, 7월7일 조재영과 차승언, 7월14일 김규호, 박미나 작가가 참여한다.

 

89hklee@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부 호우 위기경보 '주의' 상향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정부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확대되면서 기습적인 폭우에 대비해 수해 대응 수준을 끌어올렸다. 행정안전부는 남부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예상치 못한 강한 비가 추가 내릴 가능성에 대비해 16일 오전 7시를 기해 호우 위기 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한 단계 상향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김광용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4일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재해복구사업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지난해 산불·호우 피해 복구 상황과 재발 방지 대책을 점검하고 있다.[사진= 행정안전부] 2026.05.04 photo@newspim.com 이에 따라 지방자치단체를 포함한 각 관계기관에는 취약 시간대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산사태나 침수 위험 지역에 대한 선제적인 통제와 주민 대피 조치를 취하도록 지시했다. 또한 재난 예·경보 시스템을 활용해 위험 상황 시 행동 요령을 신속히 안내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지리산 인근 지역의 피해를 막기 위해 경남 현지에 현장상황관리관 3명을 긴급 파견했다. 앞서 행안부는 이날 오전 6시 30분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전국 주요 강수 현황과 피해 발생 여부를 점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7시 40분 기준 전남 영암·목포·해남·무안에 호우경보가 내려졌고, 전남광주·경남·제주 곳곳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wonjc6@newspim.com 2026-08-16 10:08
사진
서울 그린벨트 해제 초읽기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부가 수도권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7만3000가구 이상 규모의 신규 공공주택지구를 추가로 내놓는다. 이르면 다음 달 말 후보지가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서울 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이 얼마나 포함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 서울 그린벨트 해제 여부가 최대 관심 16일 정부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8·13 공급대책′에서 밝힌 연내 7만3000가구+α 규모의 신규택지 공급계획과 관련해 지방자치단체와 막바지 후보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지난 14일 기자간담회에서 7만3000가구 물량에 대해 "행정·실무 절차만 남아 있다"며 조만간 후보지를 발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전월세 및 매매시장 안정을 위한 주택 신속공급 방안 및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금융 종합대책' 발표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윤덕 장관, 이억원 금융위원장, 임기근 국무조정실장. [사진 = 뉴스핌DB] 앞서 정부는 서울 강서구 염창공원 일대와 경기 남양주시 와부읍 고려대 덕소농장 일대, 경기 광주시 장지동 경강선 광주역 일원 등 3곳을 신규 택지로 확정했다. 이들 지역에서 총 2만7000여가구를 공급하고 2029년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추가 신규택지 7만3000가구+α를 더해 수도권에서 총 23만가구 이상의 추가 공급을 추진한다. 시장의 관심은 서울 그린벨트에 쏠리고 있다. 정부가 추가 택지 확보에 나서면서 그동안 공급 후보지로 꾸준히 거론됐던 지역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서초구 내곡동 예비군훈련장과 강남구 세곡·자곡동 일대, 수서차량기지,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촌 주변이 거론된다. 서울 인접 지역에서는 경기 하남 감북지구가 후보지로 언급된다. 이들 지역은 서울 도심과 가깝고 교통 여건도 비교적 양호해 택지로 활용할 경우 공급 효과가 큰 곳으로 평가된다. 특히 강남권 그린벨트가 포함될 경우 서울 주택 공급을 늘리는 동시에 서울 접근성이 높은 입지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크다. 다만 실제 후보지 선정까지는 넘어야 할 관문이 적지 않다. 서울시는 그동안 주택 공급을 위한 그린벨트 해제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반면 국토부는 주택 공급을 위해 필요한 경우 그린벨트 활용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최근 김 장관이 그린벨트 해제와 관련해 서울시와의 협의가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으면서 양측의 입장차도 다시 부각되고 있다. 정부와 서울시의 협의가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을 경우 중앙정부가 공공주택지구 지정 권한 등을 활용해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그럼에도 서울시와 지역 주민들의 반발 등을 고려하면 실제 사업 추진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 오세훈·김윤덕 20일 회동…공급 협의 분수령 정부와 서울시 간 협의 결과는 오는 20일 예정된 김윤덕 국토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의 면담에서 일부 윤곽이 드러날 가능성이 있다. 김 장관은 지난 14일 "오 시장이 요구한 사안 가운데 상당 부분은 수용했고 일부 쟁점이 남아 있다"며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8·13 공급대책 발표 이후 정부와 서울시가 서울 지역 주택 공급 방안을 놓고 공식적으로 논의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이번 회동에 관심이 쏠린다. 서울시는 그린벨트 해제보다는 정비사업 활성화와 도심 내 유휴부지 활용 등을 통한 공급 확대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정부는 정비사업만으로는 단기간에 필요한 공급 물량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신규택지와 그린벨트 등 가용 부지를 폭넓게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결국 이번 추가 신규택지의 핵심은 7만3000가구라는 물량 자체보다 서울 접근성이 높은 입지를 얼마나 확보할 수 있느냐가 될 전망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수도권에 7만3000가구 이상의 신규택지가 추가되더라도 서울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에 집중되면 시장의 체감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며 "강남권을 포함한 서울 그린벨트 활용 여부와 정부·서울시 간 협의 결과가 추가 공급대책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2026-08-16 15:0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