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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숨은 매력①] 한여름 더위 날려줄 시원한 바닷가

기사입력 : 2018년06월01일 17:51

최종수정 : 2018년06월01일 18:06

홍콩의 해변 리펄스 베이·디스커버리 베이 소개

[서울=뉴스핌] 김유정 여행전문기자 = 홍콩하면 절로 떠오르는 것은 화려하게 반짝이는 마천루 빌딩들과 거대한 명품숍이다. 총 면적이 1104㎢에 불과한 작은 섬이라고 느끼는 여행객이 많겠지만 숨은 매력포인트가 진짜 많은 곳이 바로 홍콩이다.

리펄스 베이 [사진=홍콩관광청]

홍콩에는 쇼핑과 야경만 있는 것이 아니다. 더위를 식혀줄 해변가에서 홍콩만의 특별한 여름 바캉스를 즐길 수도 있다.

우선 절벽 아래 거대한 성처럼 우뚝 솟은 고급 맨션과 짙푸른 바다의 이국적인 풍광이 어우러진 리펄스 베이(Repulse bay)는 ‘동양의 몬테카를로’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규모와 풍경, 즐길거리 등이 주는 분위기가 여유롭고 호젓하다.

리펄스 베이 [사진=홍콩관광청]

폭 80여 m, 길이 500여 m로 뻗은 백사장은 깨끗하게 유지되고 있다. 초록빛 싱그러운 야자수와 잔잔하고 푸른 바다, 각자의 방식으로 바다를 즐기는 사람들, 저 멀리 보이는 타이토우 섬의 풍광까지 살피다 보면 여기가 홍콩이 맞나 싶은 생각이 든다.

리펄스 베이 [사진=홍콩관광청]

해변에서 망중한을 즐기다 허기가 지면 더 펄스몰로 가보자. 펄스몰에는 미슐랭 1스타 셰프 올리비에 벨린이 총괄하는 프렌치 다이닝 오션(ocean), 알프레스코 레스토랑 클래시파이드(classified), 홍콩 로스터리 커피 씬의 선두주자 커피 아카데믹스(coffee academics), 홍콩 음식을 정갈하게 내는 민 앤 라이스(meen & rice) 등이 한 자리에 모여있다.

리펄스베이를 호화롭게 즐기고 싶다면 프렌치 다이닝 오션에서 함께 운영하는 바 카바나(cavana)에 가보자. 입장료를 내면 펄스몰 2층에 마련된 데크, 카바나, 자쿠지에서 프라이빗하게 해변의 정취를 감상할 수 있다. 칵테일, 와인, 맥주 등을 간단한 안주와 곁들여 판매하기도 한다.

리펄스 베이 [사진=홍콩관광청]

리펄스 베이의 안쪽 끝, 바다의 여신 ‘틴하우’를 모시는 도교 사원도 둘러볼만 하다. 어부들의 삶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틴허우’를 모시는 사원은 홍콩 전역에 70여 개가 있다. 음력 3월23일 탄신일 무렵이면 화려한 축제가 열린다.

디스커버리 베이 [사진=홍콩관광청]

리펄스베이만큼 놓칠 수 없는 해변가가 바로 디스커버리 베이(Discovery Bay)다. 란타우 섬 끝자락과 홍콩디즈니랜드를 마주보는 만의 안쪽에 자리한 디스커버리 베이는 독특한 라이프 스타일을 고수하는 리조트풍 타운하우스 단지다.

디스커버리 베이는 삶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주민들의 뜻에 따라 자동차의 통행을 제한하고 있어 센트럴에서 가려면 페리를 타야 한다. 지역민이나 관광객은 단지 내부에서도 전기 카트를 타고 다닌다. 이곳 주민들은 주재원이나 은행원, 부유한 외국인들이 대다수다.

디스커버리 베이 [사진=홍콩관광청]

해안가를 따라 도열한 카페나 레스토랑에서 한가로운 오후를 보내는 사람들도, 디비 광장에서 자전거를 타거나 롤러 스케이트를 타는 어린이들, 주말 해변에서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도 대부분 홍콩인이 아니라 외국인이다.

디스커버리 베이 [사진=홍콩관광청]

주말이면 아기자기한 물건을 파는 플리마켓이 열린다. 해변은 망중한을 즐기러 나온 주민들로 붐빈다. ‘홍콩 인 듯 홍콩 아닌 홍콩 같은’ 디스커버리 베이는 묘한 매력을 발산한다.

디스커버리 베이의 명소인 작스는 꼭 들러보자. 해안가에 위치한 알프레스코 스타일의 레스토랑으로 란타우 섬 내에서 가장 큰 규모다. 현지인들 사이에서는 나시고랭을 잘 하는 맛집으로 알려져 있다.

youz@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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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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