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현정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15일 "바른미래당 중심으로 야당이 근본적으로 재편돼야 한다"고 밝혔다.

손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해단식 및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민주주의는 견제와 균형의 미학인데 사상 최대의 여당 승리로 균형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며 "이제 새로운 야당이 건설돼야 한다"고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야당은 중도 개혁 정당"이라며 "남북의 화해와 평화 체제는 거역할 수 없는 시대적 과제다. 더 이상 반공보수는 우리의 가치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좌파적 분배 정의는 더 이상 올바른 진보 가치가 아니다"라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는 것이 우리 사회의 중요한 가치다. 문재인 정부의 소득 주도 성장은 낡은 진보의 표상"이라고 비판했다.

지방선거 참패에 대해선 "농부는 땅을 탓하지 않고, 어부는 바다를 탓하지 않는다"며 "국민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인다. 비 온 뒤 땅이 더 단단해지듯이, 바른미래당은 더 단단해지고 더 화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지방선거 참패 이후 당을 수습하는 과정이 쉽지 않을 거라 예상하면서도 힘을 모아 새 정치를 열어가자고 거듭 당부했다. 그는 "힘들어도, 어려워도, 다소 안맞아도 의견을 모아 새 정치를 열어가는 지혜와 용기를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또 "지금은 미약하지만 한국 정치의 새로운 길을 열어 새로운 경제와 새로운 일자리를 열어주는 희망이 되자"고 말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 <사진= 최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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