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관광명소, '오버투어리즘' 현상 심화
'관광허용시간제' 초유의 조치에 논란 가열
[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오버투어리즘'. 수용 한계를 넘어선 관광객이 몰리며 주민 생활이 피폐해지는 현상. 밤낮 없이 몰려드는 외국인 관광객들로 '오버투어리즘' 현상을 겪어온 서울 북촌한옥마을에 마침내 '관광허용시간제'가 도입된다.
이 제도는 고성과 무분별한 사진촬영, 주거침입, 불법주차와 쓰레기 테러를 저지르는 일부 외국인 관광객으로부터 주민을 보호하기 위해 서울시가 빼든 카드다. 외국인이 많이 찾기로 유명한 종로 이화 벽화마을 등에도 같은 제도가 도입될 지 관심을 모은다.
주민 의견수렴을 거쳐 7월 '관광허용시간제' 도입이 확정될 경우 북촌한옥마을 출입 시간은 월~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제한된다. 일요일은 아예 거주민 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외부인 출입이 금지된다.
하지만 과연 이 조치만으로 북촌 주민들의 생활이 안정될 지는 지켜볼 일이다. 게다가 관광객 발길을 막아 '2000만 외국인 관광객 유치'라는 서울시 정책이 뒷걸음질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오전 8시에 찾은 서울의 명소 북촌한옥마을. 남산조망이 가능한 고즈넉한 분위기로 인기만점이다. 2018.6.15 [사진=김세혁 기자] |
탁 트인 인왕산 자락도 감상할 수 있는 아늑한 북촌한옥마을 2018.6.15 [사진=김세혁 기자] |
한복을 빌려 입고 사진촬영에 나서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아침 8시부터 눈에 띄었다. 2018.6.15 [사진=김세혁 기자] |
아침 8시부터 북촌 곳곳은 이미 관광객으로 북적댄다. 2018.6.15 [사진=김세혁 기자] |
문제는 남의 집에 들어가 사진을 찍고 고성을 지르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적지 않다는 사실이다. 때문에 북촌 곳곳에 이런 팻말이 붙어있다. 2018.6.15 [사진=김세혁 기자] |
고통을 겪는 북촌 주민들이 각국 언어로 써붙인 현수막. 발자국은 술 취한 외국인들이 밟으면서 생겼다. 2018.6.15 [사진=김세혁 기자] |
아침부터 이곳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은 이 현수막의 내용을 알까. 2018.6.15 [사진=김세혁 기자] |
골목 곳곳에서 사진촬영에 여념이 없는 외국인 관광객들 2018.6.15 [사진=김세혁 기자] |
길목을 잡고 사진을 찍어 통행이 다소 불편하다. 2018.6.15 [사진=김세혁 기자] |
서울의 또 다른 관광명소 이화동 벽화마을 2018.6.15 [사진=김세혁 기자] |
벽화마을은 이화장 옆 골목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나온다. 2018.6.15 [사진=김세혁 기자] |
평일 오전부터 외국인 관광객이 눈에 띈다. 2018.6.15 [사진=김세혁 기자] |
서울시내를 배경 삼아 사진 찍는 관광객들 2018.6.15 [사진=김세혁 기자] |
주택가가 밀집한 곳이라 곳곳에 소음을 주의해 달라는 다국어 안내팻말이 있다. 이곳 주민들은 "그래도 북촌만큼 시끄럽진 않다"며 웃었다. 2018.6.15 [사진=김세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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