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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작년 미국인 사업가 통해 쿠슈너에 북미회담 의향 타진" - NYT

기사입력 : 2018년06월18일 07:56

최종수정 : 2018년06월18일 07:57

행정부 인사 물갈이서 안전·대통령과 직접 소통 가능한 쿠슈너 '최적' 판단
쿠슈너, 불화 대상인 국무부 아닌 CIA에 접촉
전문가들 "북한, 핵능력 진전에 협상 자신…제재 해제 노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작년 여름 북한이 싱가포르에 거주하는 한 미국인 사업가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에게 북미 정상회담 의향을 타진했다고 17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국빈만찬 행사에 도착한 재러드 쿠시너-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수석고문 부부 [사진=로이터 뉴스핌]

가브리엘 슐츠라는 이름의 이 사업가는 트럼프 대통령 일가가 아시아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할 때 만나 교류해온 인물로, 사업차 북한을 수차례 드나든 경험이 있다. 그는 북한 최고위급 관료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간의 만남을 추진할 비밀 채널을 물색했다고 NYT에 설명했다.

매체는 북한에게는 대통령의 사위인 쿠슈너가 트럼프 행정부 초기 인사 물갈이에서도 안전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소통이 가능한 만큼 북미 대화 추진 의향을 전달할 최적의 인사로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당시 커져가는 북한 핵위협 때문에 행정부 내부에서도 대북 대응을 두고 이견이 커지던 상황인데, 쿠슈너는 이와 관계 없이 트럼프에게 북한의 의향을 전달할 수 있는 인물이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전, 현직 미국 관계자들과 협상 관련자들은 지난주 싱가포르 북미회담이 성사되기까지 쿠슈너의 막후 채널은 물론, 첩보원들 간 비밀 만남과 기업가들 간의 논의 등 다방면에서 노력이 있었다고 주장한다.

매체는 문재인 대통령 역시 북미 정상회담 성사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슐츠의 초기 접촉이 가장 결정적 역할을 했을 것이라는 게 협상 관련자들의 판단이라고 전했다.

다만 슐츠로부터 북측 의향을 전달받은 쿠슈너는 직접적인 비밀채널 역할을 하지 않고 당시 중앙정보부 국장이었던 마이크 폼페이오에게 부탁했으며, 쿠슈너가 왜 미 국무부가 아닌 CIA를 택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시 국무부 장관이었던 렉스 틸러슨과의 불화가 배경일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NYT는 또 북한이 미국과 대화를 추진한 배경에는 자신들의 핵탄두 미사일 프로그램 진전에 대한 자신감이 깔려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미국 대륙을 강타할 수준의 미사일 능력을 과시함으로써 대북제재 해제로 이어질 수 있는 협상에 유리한 포지션을 다진 것이라 판단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이번 보도에 백악관과 CIA는 관련 코멘트를 거부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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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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