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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중 무역 분쟁에 하락

기사입력 : 2018년06월20일 04:16

최종수정 : 2018년06월20일 04:16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국제유가가 19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이 관세 폭탄을 주고 받으며 무역 갈등을 고조시키면서 위험 자산 회피 분위기가 형성됐고 양국의 무역전쟁이 결국 전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도 유가에 반영됐다. 안전 자산 선호에 달러화 가치가 11개월간 최고치로 오른 점 역시 유가 하락 압력이 됐다.

오스트리아 빈에 위치한 석유수출국기구(OPEC) 헤드쿼터[사진=로이터 뉴스핌]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78센트(1.2%) 하락한 65.07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8월물은 26센트(0.4%) 내린 75.08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에 주목했다. 지난 15일 미국 정부가 고율 관세를 적용한 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을 공개한 이후 중국이 같은 규모의 관세로 대응했고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2000억 달러 규모 수입품에 추가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히며 양국의 무역분쟁은 더욱 고조됐다.

전세계 1, 2위 강대국인 미국과 중국이 무역 전쟁을 벌이면서 위험자산 투자 분위기는 고개를 숙였다. 미국과 중국은 물론 유럽 등 글로벌 주식시장에서는 이날 강한 매도세가 펼쳐졌다.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점 역시 달러화로 표시되는 유가를 압박했다. 이날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96.266까지 오르며 지난해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리터부시앤어소시에이츠의 짐 리터부시 대표는 “WTI는 브렌트보다 두 벤치마크의 차이가 배럴당 10달러 위로 벌어지면서 전 세계 주식 매도세의 파급효과에 대해 취약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리터부시 대표는 “브렌트는 이번 주 하루 40만 배럴의 리비아 공급 감소로 상대적으로 지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은 오는 22~23일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비회원국의 산유량 정책 결정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장에서는 OPEC과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들이 미국의 제재에 직면한 베네수엘라와 이란의 공급 차질을 상쇄하기 위해 증산에 나설 것으로 전망한다.

칸토피츠제럴드유럽의 잭 앨러다이스 애널리스트는 “공급 물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일반적인 기대에 공감하지만 아마도  OPEC 회원국간의 의견일치가 부족해 30만~60만 배럴 정도의 적은 감산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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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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