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현대판 ‘술탄’으로 재탄생한 에르도안, 터키 경제엔 ‘악재’

기사입력 : 2018년06월25일 20:22

최종수정 : 2018년06월25일 20:22

리라화 추락, 12%에 달하는 인플레, 흔들리는 중앙은행 독립성 등 터키 경제 여러 가지 난제 직면
2003년부터 2033년까지 장기 집권하게 되는 에르도안, 어떤 대가 치르더라도 경제성장이 제일 중요해
인플레 다스리기보다 경제성장 우선시하는 통화정책 밀어붙일 듯
전문가 “터키 자산, 선거 결과에 반짝 반등하다 다시 추락할 것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터키 경제가 산적한 문제에 직면한 가운데, 오로지 경제성장만을 부르짖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대통령 선거와 총선에서 모두 승리하며 ‘21세기 술탄’에 등극했다.

터키는 지난해 4월 국민투표를 통해 의원내각제에서 대통령 중심제로 바뀌었기 때문에, 이번 대선 승리자인 에르도안 대통령은 행정·입법·사법 3권을 모두 거머쥐는 제왕적 대통령의 권한을 갖게 됐다. ‘21세기 술탄’이란 별명은 여기에서 시작됐다.

현재 터키 경제는 여러 가지 문제를 안고 있다. 미국 긴축에 따른 신흥국 통화 위기 속에서 터키 리라화가 추락하고 있고, 인플레이션은 안정목표치인 5%를 훌쩍 넘어 12%에서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데다 에르도안 대통령이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저해할 것이란 우려에 투자자들이 도망치듯 떠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오로지 경제성장만을 중요시하는 에르도안 대통령의 집권으로 터키 경제가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애널리스트들은 전망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이 중앙은행을 월권해 금리를 쥐락펴락하며 인플레이션 통제보다 경제성장에만 치중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닐 고팔라프리슈난 DBS은행 크레딧 전략가는 CNBC에 “앞으로 터키 자산이 심각한 악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금은 선거가 끝난 안도감에 터키 자산이 랠리를 펼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을 잡고 외부 의존도를 줄일 수 있는 정책이 나오지 않는 한 터키 자산은 다시 취약한 상황으로 몰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가 인플레이션이나 통화 안정보다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주력하고 있어서 터키 중앙은행은 위기에 처한 다른 신흥국만큼 금리인상에 적극적이지 않다”고 덧붙였다.

자신을 ‘금리의 적’이라 부르는 에르도안 대통령은 중앙은행의 긴축 행보를 억압해왔다.

캐린 헌 이스트캐피탈 파트너는 “터키 경제와 증시가 위기에 몰린 이유는 지난 2년 간 터키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이 지나치게 수용적이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고팔라프리슈난 전략가는 “터키 경제가 붕괴 위기 정도에 이르러야 에르도안 대통령이 성장만을 쫓는 정책을 바꿀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지지자들의 환호를 받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부부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고양시, GTX-A 개통 기념식 개최 [고양=뉴스핌] 최환금 기자 = 고양특례시는 28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인 GTX-A 노선 개통을 맞아 킨텍스역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공사관계자, 지역주민 등 약 200여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GTX-A 개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축사를 통해 "수도권 교통혁명인 GTX-A 개통으로 이동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되어 출퇴근 길이 한층 여유로워지고, 아침저녁으로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 일상의 여유를 찾을 수 있게 될 것"이라며 "GTX는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경제자유구역·K-컬쳐밸리·고양영상밸리 등의 자족시설 확보와 투자유치 등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창출하는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개통 준비 중인 교외선을 비롯해 현재 사업 진행 중인 고양은평선, 대장홍대선과 계획 검토 중인 9호선 대곡 연장, 3호선 급행 등 더욱 촘촘한 광역 교통망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GTX-A에 탑승해 시설물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기념식 후 이 시장은 시민들과 함께 킨텍스역에서 서울역까지 GTX 열차를 직접 탑승하면서 이용편의 등 상황을 점검했다. GTX-A 전체 노선은 파주 운정에서 서울 삼성역을 거쳐 화성 동탄까지 총 82.1km 구간을 잇는 노선이다. 28일 개통된 GTX-A 구간은 운정중앙, 킨텍스, 대곡, 연신내, 서울역 총 5개역이다. 삼성역 무정차 전 구간은 2026년에, 삼성역은 2028년, 창릉역은 2030년에 개통할 예정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GTX-A 탑승한 어린이 승객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GTX-A 개통식 행사 참석 시민들 모습.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GTX는 최고 속도가 180km/h로 도시철도 보다 2배 이상 빨라 급행철도 역할을 한다. 킨텍스에서 50분 이상 걸리던 서울역 이동시간이 16분으로 대폭 단축된다. 첫차는 킨텍스에서 서울역 방면으로 5시 34분이며, 막차는 서울역에서 24시 38분이다. 요금은 수서~동탄 구간과 동일하게 기본요금 3,200원, 거리요금 250원(이동거리 10km 초과 시 5km 마다)이다. 수도권통합환승할인, K패스, 교통취약계층 및 주말할인이 적용돼 대중교통 환승 이용자, 정기 이용자 등은 GTX-A를 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atbodo@newspim.com 2024-12-28 17:24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