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오늘 판문점 분과회의서 철도협력 사업 논의
김정렬 국토부 차관 "철도 연결-현대화 좋을 일 있을 듯"
김윤혁 北 철도성 부상 "전환적 국면을 열어나가게 될 것"
[서울=뉴스핌] 공동취재단 노민호 기자 = 김윤혁 북한 철도성 부상이 “북남 철도협력 사업에서 쌍방의 마음과 의지는 변함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혀 남북 철도협력 분과회의의 결과를 기대케 했다.
김 부상은 26일 오전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개최된 남북 철도협력 분과회의 전체회의 모두발언에서 “우리가 이렇게 만나기 전까지 많은 세월이 흘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판문점 선언에서 동·서해 철도를 연결 및 현대화하고 활용할 데 대한 문제가 제시됐다”며 “이것은 북남 철도협력 사업에서의 전환적 국면을 열어나가는 거창한 전개”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남북 철도협력 사업이 “영예롭고 책임적인 사업”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며 “쌍방이 지혜와 힘을 합쳐 함께 나가게 되면 민족과 겨레 앞에 좋은 감정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판문점=뉴스핌] 이형석 기자 = 동해선·경의선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사업을 위한 철도협력 분과회의가 열린 26일 오전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 앞에서 남측 수석대표인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왼쪽)과 북측 수석대표인 김윤혁 철도성 부상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18.06.26 leehs@newspim.com |
우리 측 수석대표인 김정렬 국토교통부 차관은 “중요한 역사적인 자리에서 만나서 회담을 하게 되서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또 우리나라의 앞으로의 역사, 앞으로의 발전을 위해 어깨가 무겁게 느껴진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최근에 가뭄이 심했고 더위가 많았지만 오늘 이렇게 단비가 흠뻑 내려 강물(임진강)도 불어났다”면서 “아마 남북 간에도 좋은 일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회의도 아마 철도 연결과 철도 현대화에 대해 좋은 성과가 있을 것 같은 좋은 느낌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 우리 측은 김 차관을 비롯해 이주태 통일부 국장, 손명수 국토부 철도국장 3명이 참석했다.
북측은 김 부상을 단장으로 김창식 철도성 대외사업국 부국장, 계봉일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국장을 대표단으로 꾸렸다.
남북 간 철도 관련 논의를 하는 것은 2008년 1월 개성공단 남북경제협력 협의사무소에서 열린 남북 철도협력분과위원회 이후 약 10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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