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영화

속보

더보기

'독전' 이어 '마녀'까지…영등위의 위험한 '15세 관람가' 등급 논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등급 분류, 충분한 검토 거친 결과…관객 의견 수용할 것"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독전’에 이어 이번에는 ‘마녀’다. 영상물등급심의위원회(영등위)의 등급 분류가 논란의 도마 위에 올랐다. 평가 기준이 모호하고 지나치게 관대하다는 지적이다.

시작은 ‘독전’이었다. 지난달 31일 개봉한 ‘독전’은 형사와 조직에 몸담았던 조직원이 힘을 합쳐 마약조직 두목을 쫓는 이야기를 담았다. ‘독전’은 독보적 캐릭터, 배우들의 열연, 감각적인 미장센 등에 힘입어 누적관객수 500만명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그러나 곧 등급에 대한 쓴소리가 나왔다. “15세 관람가라고 해서 아이들과 봤다가 당황했다”는 후기가 줄을 이었다. 실제 ‘독전’에는 마약 흡입은 물론, 불법 제조 및 불법거래 과정이 가감 없이 묘사된다. 눈알을 삼키고 손목이 잘리는 장면이 적나라하게 그려지고 총격전, 총기 살해, 고문 등의 장면이 끊임없이 등장한다.

그럼에도 15세 관람가 등급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제한적으로 묘사됐기 때문”이다. 영등위에 따르면 ‘독전’은 등급분류 기준이 되는 7가지 고려요소 △주제(유해성 등) △선정성 △폭력성 △대사(저속성 등) △공포 △약물 △모방 위험에서 모두 ‘다소 높음’ 판정을 받았다.

등급 분류 단계는 △낮음(전체 관람가) △보통(12세 관람가) △다소 높음(15세 관람가) △높음(청소년 관람불가) △매우 높음(제한상영가) 다섯 가지다. 이들 중 가장 높은 단계에 맞춰 최종 등급이 결정된다.  

이해할 수 없는 등급 평가는 오는 27일 개봉하는 ‘마녀’로도 이어졌다. ‘마녀’는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화제가 된 어느 여고생의 이야기를 그렸다. 영등위는 이 영화를 15세 관람가로 정했다. ‘마녀’는 주제(유해성 등), 폭력성, 대사(저속성 등), 공포, 모방위험에서는 ‘다소 높음’, 약물에서는 ‘보통’, 선정성에서는 ‘낮음’ 평가를 받았다.

영화 '마녀' 스틸(위)과 '마녀' 영등위 심사 평가 결과 [사진=워너브라더스코리아·영등위 홈페이지 캡처]

의아한 지점은 폭력성이다. 폭력성에서 ‘다소 높음’ 단계를 받으려면 △상해·유혈·신체훼손 등이 지속적·직접적으로 표현되지 않은 것 △상해·유혈·신체훼손 등이 지속적·직접적으로 표현되지 않은 것 △신체부위·도구 등을 이용한 물리적 폭력과 학대·살상 등이 지속적이고 구체적이지 않은 것 △성폭력이 전체 맥락상 간접적으로 표현된 것 △폭력적인 느낌을 주는 음향·시각 효과 등이 사실적·자극적·지속적이지 않은 것이어야 한다.

하지만 ‘마녀’는 이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 영화는 중반부에 접어들면서 짙은 폭력성을 보인다. 칼과 총 등 도구를 이용한 살인과 신체 훼손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꽤 직접적으로 묘사된다. 메가폰을 잡은 박훈정 감독이 “15세 관람가 등급이 나온 건 저도 솔직히 의외였다”고 말할 정도로 수위가 높다.

‘마녀’ 등급 분류에 대한 영등위의 입장은 “육체 폭력, 시신 유기, 총격전 등 살인과 살상의 폭력 장면들이 다소 자극적으로 묘사됐고 인간의 뇌와 유전자를 조작해 새로운 인간의 종을 만들어낸다는 설정 등 비윤리적인 유해성 등이 있으나 판타지적 요소가 강한 주제와 표현의 수위 등을 고려할 때 15세 이상 청소년이 관람할 수 있다”는 거다.

영등위 측은 뉴스핌에 “‘마녀’가 자극적이며 잔혹한 장면을 포함하고 있으나 청소년관람불가 결정에 이를 만큼 노골적이고 직접적이지 않았다고 등급 분류 위원들은 판단했다. 15세 관람가 의견이 다수로 나와 15세 등급으로 분류됐다”고 반론했다.

이어 “등급 분류는 영상물에 대한 다양한 가치와 관점을 반영하는 작업이고 이를 위해 등급 분류 위원은 서로 입장과 생각이 다른 사회 각계의 다양한 분야 전문가로 구성하고 있다. 등급 분류 시 전문위원과 등급 분류 소위원회 위원들이 연령에 맞는 등급 분류를 하기 위해 충분한 검토와 논의를 거친다”며 “최근 등급 분류 결과에 대한 관객들의 다양한 의견은 잘 알고 있으며 앞으로 이 같은 다양성을 합리적으로 조율하고 수용해 나가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jjy333jjy@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승엽, 요미우리 코치로 새출발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이번에는 한국이 아닌 일본프로야구(NPB) 도쿄돔이다. 지난 13일 이승엽은 자신의 SNS를 통해 "안 좋았던 건 가슴속에 다 묻고 원점에서 다시 시작한다. 많이 웃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짧지만 묵직한 소회를 밝혔다. 두산 베어스 감독직 사퇴 이후 반년 만에 전해진 행선지는 친정팀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1군 타격 코치다. 이승엽 감독. [사진=두산] 지난 2년은 부침이 심했다. 2023년 두산 베어스 감독으로 부임하며 화려하게 현장에 복귀했지만, 결과는 냉혹했다.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외형적 성과에도 불구하고, 경기 운영 능력에 대한 의구심과 성적 부진의 압박이 그를 자진 사퇴로 몰아넣었다. 그가 복귀지로 요미우리를 택한 이유는 명확하다. 요미우리는 그가 2006년 일본 이적 첫해 41홈런을 터뜨리며 정점에 섰던 곳이다. 동시에 아베 신노스케 현 감독과 함께 그라운드를 누비며 '야구의 기본'과 '성실함'의 가치를 공유했던 장소이기도 하다. 아베 감독이 그를 영입하며 강조한 단어는 '연습벌레'였다. 화려한 기술 전수보다, 야구를 대하는 태도와 철저한 자기 관리를 선수들에게 이식해달라는 주문이다.   fineview@newspim.com 2026-01-14 09:13
사진
'케데헌', 美 골든글로브 2관왕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미국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튼호텔에서 열린 제83회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케데헌'이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비롯해 극중 가상 K팝 걸그룹 헌트릭스가 부른 '골든(Golden)'이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제8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로 애니메이션 작품상(장편 애니메이션)을 받은 크리스 애펠한스(왼쪽) 공동 연출자, 메기 강 감독(가운데) 등.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1.12 alice09@newspim.com 이날 '케데헌'은 애니메이션 '엘리오'와 '아르코', '주토피타2' 등을 제치고 장편 애니메이션상의 영예를 안았다. 메기 강 감독은 수상 후 "트로피가 정말 무겁다"며 "한국 문화에 뿌리를 둔 영화가 전 세계 관객과 공감할 수 있다고 믿어주셔서 감사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끈 '케데헌'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은 주제가상을 차지했다. 이는 '아바타: 불과 재' '위키드: 포 굿' '씨너스: 죄인들' '트레인 드림스'를 제치고 거둔 성과다. '골든'을 작곡한 가수 겸 작곡가 이재는 수상 결과에 눈물을 보이며 "어릴 때 아이돌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10년 동안 노력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해 좌절했다"며 "그 고통을 견디기 위해 음악에 매달렸고 결국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상 K팝 걸그룹 헌트릭스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이 미국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골든'의 작곡가 겸 가창자 이재(가운데).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1.12 alice09@newspim.com 이어 "사람들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힘이 되는 노래의 일부가 됐다는 것이 감사하다. 나는 꿈을 이뤘다"며 한국어로 "엄마 사랑해요"라고 덧붙였다. 앞서 '케데헌'은 제83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 주제가상(헌트릭스 '골든'), 박스오피스 흥행 성과상까지 3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후보에 올랐던 박스오피스 흥행상 수상은 불발됐다. 해당 부문은 '씨너스: 죄인들'이 차지했다. '케데헌'은 이번 2관왕으로 오는 3월 열리는 아카데미(오스카상) 수상 가능성에 힘이 실리게 됐다. 케데헌은 앞서 지난 4일 열린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도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을 받으며 2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한국계 캐나다인 메기 강 감독이 연출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케이팝 슈퍼스타인 헌트릭스의 루미, 미라, 조이가 화려한 무대 뒤 세상을 지키는 숨은 영웅으로 활약하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지난해 6월 20일 공개 이후 넷플릭스 사상 최초 3억 누적 시청수를 돌파하며 영화·시리즈 통틀어 역대 1위를 차지했다. alice09@newspim.com 2026-01-12 14:1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