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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 주한 미대사 인준 받은 4성장군 해리스

기사입력 : 2018년06월27일 16:09

최종수정 : 2018년06월27일 16:09

17개월 공백 마감 주한미대사, 미 상원 해리 해리스 인준
해군 4성장군 출신 보수성향, 호주 대사 지명했다가 재지명
전문가 "안보 강조 의미, 대중·대북 강력한 입장 대변할 것"
전현준 "이념 성향보다 국익 맞는 정책 수행할 것"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해리 해리스 주한 미대사 지명자에 대한 인준안이 26일(현지시간) 미 상원 외교위원회를 통과했다. 이로써 지난 17개월 동안 공석이었던 주한 미대사관 수장 자리가 어렵게 채워졌다.

미 상원 외교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해리스 지명자 인준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 여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본회의 일정은 아직 잡혀있지 않지만 7월 초에는 인준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해리스 지명자는 이르면 7월 중순, 늦어도 8월에는 한국에 부임할 것으로 보인다.

해리스 지명자는 해군 4성 장군 출신으로, 보수적인 성향이다. 1956년 일본에서 태어나 1978년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해군 조종사 과정을 거쳤다. 미국 해군참모부장과 미국 해군 제6함대 사령관, 미국 합동참모본부 의장, 미 해군 태평양함대 사령관, 미 태평양사령부 사령관을 지냈다.

당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월 해리스 지명자를 호주 주재 미국 대사로 지명했으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요청에 따라 주한대사로 임지를 바꿨다. 부임 직전 대사 지명자를 다른 임지로 보내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아그레망(외교사절을 파견할 때 상대국에게 얻는 사전 동의) 등을 감안할 때, 임지를 갑작스럽게 바꾸기는 쉽지 않아서다. 

우여곡절 속에서 최근 북한 비핵화 외교와 관련, 한반도의 무게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해리스 지명자의 지명은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 지명자 [사진= 로이터 뉴스핌]

美 청문회에서 "북핵 위협 우려는 계속", 한미군사훈련 중단은 찬성

해리스 지명자는 지난 14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한미동맹을 강조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 방침에 대해서는 신중한 찬성 입장을 보였다.

해리스 지명자는 6.12 북미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진지한 협상을 시작하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면서도 "북핵 위협에 대한 우려는 계속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한미동맹은 광범위한 국제적 우선 사항들에 대한 긴밀한 공조를 이어오며 지난 65년간 인도태평양지역과 전 세계에서 평화와 안정의 기둥 역할을 해왔다"고 말했다.

한미연합훈련 중단에 대해서는 "싱가포르 정상회담 이후 지형이 완전히 바뀌었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협상에서 정말 진지하게 자신의 몫을 하려는지 알아보려면 주요 훈련을 중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 로이터 뉴스핌]

최강 "태평양사령관 출신, 미국 내 한국 비중 커졌다는 의미".. 
    남성욱 "한반도에 있어 미국의 강력한 입장 대변할 것"

전문가들은 4성 장군 출신의 보수적 성향을 가진 거물급 인사, 해리스 지명자가 주한 미대사로 부임하는 것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군에 대한 신뢰와 주호주대사로 지명했다가 다시 주한 미대사로 재지명하는 과정을 통해 한국을 중시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모습을 보여줬다는 평이다.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은 "재지명 과정을 보면 미국 내에서 한국 문제가 중요하게 간주되고 있다는 의미가 있다"며 "대사로 군 4성장군, 태평양사령관 출신을 내정한 것을 보면 안보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최 부원장은 이어 "그동안 북한에 대해 보수적인 입장을 보였다는 점에서 한국에는 다소 부담스러운 인물로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주재국 대사로서는 양국관계를 원만히 하는 것이 기본 의무이므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를 철저히 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성욱 고려대 행정대학원장은 "한반도에 있어서 미국의 강력한 입장을 대변할 것"이라며 "부드러운 측면보다는 직설적이고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대중과 대북 관계에 있어 확고한 입장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남 원장은 "4성 장군의 위상을 통해 일반적인 직원 외교관들과는 다른 위상이 있을 것이다. 상하원을 출입하면서 한반도 문제에 의견을 이야기할 때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전현준 동북아평화협력연구원장은 "대사는 독자적인 정책 결정으로 한미관계를 조정한다기보다 본국의 훈령을 정확히 수행하는 역할"이라며 "이 사람의 이념 성향은 의미가 없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계속 대화한다면 이를 전달하고 국익에 맞는 정책 수행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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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39도 등 동해안 기온 신기록 [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안과 내륙에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6일 삼척에서 낮 최고기온이 39도를 기록하는 등 강릉·동해·북강릉에서도 역대급 고온 현상이 나타났다. 폭염특보 현황, 일최고체감온도 및 일최고기온 분포도.[사진=기상청] 2025.07.06 onemoregive@newspim.com 폭염경보는 강원동해안(고성평지, 속초평지 제외), 양양평지, 강원남부산지에 발효 중이며 강원내륙과 산지를 포함한 다수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하조대(양양) 37.9도, 강릉 38.7도, 동해 36.5도, 삼척 39.0도 등 주요 해안 지점에서 체감온도가 크게 치솟았다. 이번 극심한 더위는 일본 남쪽 해상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서풍이 유입되면서 발생했다. 특히 산맥을 넘어 동쪽으로 이동하는 뜨거운 바람이 가열돼 동해안을 중심으로 일최고기온 신기록을 경신했다. 북강릉은 기존 최고치인 37.1도를 넘어선 37.9도를 기록했고 동해시 역시 종전 극값인 37.3도를 뛰어넘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인 38.3도를 보였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보다 높게 유지될 전망이다. 8일부터는 동풍의 영향으로 내륙 중심으로 더위가 심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까지 예상된다. 관련 기관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야외 활동 자제와 음식물 관리 철저를 당부했다. 영유아와 노약자 등 취약계층 건강관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실내외 작업장 및 농촌 현장에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공간 마련을 강조했다. 축산농가는 가축 폐사 방지를 위해 송풍 및 분무 장치 가동과 사육 밀도 조절이 요구된다. 8일 이후에는 일부 해안지역에서 폭염특보 완화 가능성도 있을 전망이다. onemoregive@newspim.com 2025-07-06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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